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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개 권위에 기대거나, 오래 이어져 온 관습을 따르거나, 직관과 경험으로 판단한다.
이런 방법은 빠르고 편하지만 틀렸을 때 그것을 확인하고 바로잡을 절차가 없다는 약점이 있다.
과학적 방법은 관찰할 수 있는 증거를 근거로 삼고, 그 과정을 남에게 공개해 검증받는다.
보건사업의 효과를 담당자의 인상으로 판단하지 않고 자료로 확인하려는 태도가 여기에서 나온다.
| 특징 | 내용 |
|---|---|
| 경험적 검증가능성 | 주장을 관찰과 자료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함 |
| 재현가능성 | 같은 방법으로 다시 하면 비슷한 결과가 나와야 함 |
| 객관성 | 연구자가 누구든 같은 결론에 이를 수 있어야 함 |
| 체계성 | 정해진 절차와 논리에 따라 진행함 |
| 간결성 | 같은 현상을 설명한다면 단순한 설명이 낫다고 봄 |
| 잠정성 | 지금의 결론은 새 증거가 나오면 바뀔 수 있음 |
잠정성은 과학의 약점이 아니라 특징이다.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순간 과학의 태도에서 벗어난다.
이론에서 가설을 끌어내고 자료로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론에서 시작해 관찰로 내려온다.
건강신념모형에서 지각된 심각성이 높을수록 검진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조사로 확인하는 절차가 여기에 해당한다.
개별 관찰에서 공통점을 찾아 일반적인 결론으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주민 면담에서 반복되는 이야기를 모아 그 지역의 건강 문제 구조를 정리하는 작업이 그 예다.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한다. 귀납으로 만들어진 이론을 연역으로 검증하고, 검증 결과가 다시 이론을 다듬는다.
추상적인 용어의 뜻을 말로 밝히는 것이다. 건강정보이해능력을 건강정보를 찾고 이해하며 활용하는 능력이라고 규정하는 진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 개념을 어떻게 측정할지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다. 특정 검사 도구의 점수로 재겠다고 밝히면 조작적 정의가 된다.
조작적 정의가 없으면 같은 개념을 연구자마다 다르게 재게 되어 결과를 비교할 수 없다.
값이 둘 이상으로 변하는 속성을 말한다. 성별, 나이, 흡연 여부, 혈압이 모두 변수다.
모든 대상이 같은 값을 갖는다면 변수가 아니라 상수이며, 이런 속성으로는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
| 변수 | 내용 |
|---|---|
| 독립변수 | 원인이 되는 변수. 연구자가 조작하거나 관찰함 |
| 종속변수 | 결과가 되는 변수. 독립변수의 영향을 받음 |
| 매개변수 |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사이에서 영향을 전달함 |
| 조절변수 | 둘 사이 관계의 강도나 방향을 바꿈 |
| 통제변수 | 영향을 줄 수 있어 일정하게 고정하는 변수 |
| 외생변수 | 통제하지 못해 결과를 흐리는 제3의 변수 |
금연교육이 금연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교육은 독립변수, 금연 여부는 종속변수다.
교육을 통해 자기효능감이 높아지고 그 결과로 금연에 성공했다면 자기효능감은 매개변수다.
같은 교육이라도 흡연 기간이 짧은 사람에게 더 잘 들었다면 흡연 기간은 조절변수다.
변수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미리 세우는 잠정적인 진술이다.
둘 이상의 변수 사이 관계를 담아야 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하며, 뜻이 분명해야 한다.
가치 판단이나 당위를 담은 진술은 자료로 검증할 수 없으므로 가설이 되지 못한다.
영가설은 차이나 관계가 없다는 진술이고, 대립가설은 연구자가 실제로 주장하려는 진술이다.
통계적 검정은 영가설을 기각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대립가설을 직접 증명하지 않는다.
| 구분 | 내용 |
|---|---|
| 제1종 오류 | 사실인 영가설을 잘못 기각함. 없는 효과를 있다고 판정함 |
| 제2종 오류 | 거짓인 영가설을 기각하지 못함. 있는 효과를 놓침 |
유의수준은 제1종 오류를 얼마나 허용할지 정해 놓은 기준이며 보통 0.05를 쓴다.
유의수준을 낮추면 제1종 오류는 줄지만 제2종 오류는 늘어난다. 두 오류는 서로 맞물려 있다.
검정력은 실제로 존재하는 효과를 찾아낼 확률이며 표본이 클수록 높아진다.
원인이 결과보다 시간적으로 앞서야 한다.
원인이 변할 때 결과도 함께 변해야 한다.
다른 요인으로 설명되지 않아야 한다. 세 조건 가운데 실제 연구에서 가장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두 변수가 함께 변한다고 해서 하나가 다른 하나의 원인인 것은 아니다.
제3의 변수가 두 변수 모두에 영향을 주어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허위관계라 한다.
아이스크림 판매량과 익사 사고가 함께 늘어나는 현상은 기온이라는 제3의 변수 때문이며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
단면조사로 얻은 상관을 인과로 해석하는 것이 보건 분야에서 자주 일어나는 오류다.
| 유형 | 목적 | 상황 |
|---|---|---|
| 탐색적 연구 | 문제의 윤곽을 파악함 | 알려진 것이 거의 없을 때 |
| 기술적 연구 | 현상의 특성과 분포를 밝힘 | 실태를 파악할 때 |
| 설명적 연구 | 왜 그런지 인과를 밝힘 | 원인을 규명할 때 |
지역의 흡연율이 얼마인지 알아보는 조사는 기술적 연구이고, 흡연율이 왜 높은지를 밝히는 조사는 설명적 연구다.
한 시점에서 자료를 모아 현상을 파악한다.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지만 시간적 선후를 알기 어렵다.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 자료를 모아 변화를 관찰한다.
| 유형 | 내용 |
|---|---|
| 추세연구 | 같은 모집단에서 시점마다 다른 표본을 뽑아 변화를 봄 |
| 코호트연구 | 같은 경험을 공유한 집단을 시간에 따라 추적함 |
| 패널연구 | 동일한 대상을 반복해서 조사함 |
패널연구는 개인의 변화를 직접 볼 수 있어 가장 강력하지만 탈락자가 생기면 결과가 왜곡된다.
양적 연구는 수치로 측정해 통계로 분석하며 일반화에 유리하다.
질적 연구는 면담과 관찰로 얻은 서술 자료를 분석하며 맥락과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데 강하다.
두 방법을 함께 쓰면 무엇이 얼마나 일어나는지와 왜 그런지를 같이 볼 수 있다.
연구 문제를 정하고, 선행 연구를 검토하며,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설계한 뒤,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 결과를 해석하고 보고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연구할 가치가 있는가, 자료로 답할 수 있는가, 주어진 여건에서 수행 가능한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가를 확인한다.
관심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작하면 자료를 다 모은 뒤에야 답할 수 없는 질문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미 밝혀진 것과 밝혀지지 않은 것을 나누어 자기 연구의 자리를 정한다.
측정 도구와 분석 방법도 선행 연구에서 가져올 수 있어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다.
검토 없이 시작하면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데 자원을 쓰게 된다.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논문을 찾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보고서와 통계를 함께 본다.
검색어를 여러 갈래로 바꾸어 가며 찾고, 찾은 논문의 참고문헌을 따라가면 빠뜨리는 것이 줄어든다.
누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수행했는지, 표본이 우리 대상과 비슷한지, 이해관계에 따른 편향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같은 주제라도 연구 설계에 따라 근거의 무게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한다.
막연한 관심을 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좁혀 간다.
노인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관심은 연구 질문이 아니다. 어떤 지역의 어떤 연령대에서 무엇이 어느 정도인지, 또는 무엇이 무엇에 영향을 주는지로 바꾸어야 자료로 답할 수 있다.
대상, 개입이나 요인, 비교 대상, 결과를 나누어 적어 보면 질문이 정리된다.
연구 배경과 목적, 연구 질문과 가설, 대상과 표본, 설계, 측정 도구, 자료수집 방법, 분석 계획, 일정과 예산, 윤리적 고려를 담는다.
분석 계획을 자료를 모은 뒤에 세우면 결과가 잘 나오는 쪽으로 방법을 고르게 될 위험이 있다. 계획 단계에서 미리 정해 둔다.
계획서는 심의와 예산 확보의 근거이자 연구 도중에 길을 잃지 않게 해 주는 지도다.
실험실의 물질과 달리 사람은 연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행동이 달라진다.
또한 필요한 개입을 일부러 제공하지 않는 설계가 윤리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설계에 제약이 따른다.
건강 행동의 변화가 질병 발생이나 사망의 감소로 이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단기간의 연구에서는 최종 결과 대신 중간 지표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이때 그 지표가 최종 결과와 실제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건강은 유전, 생활습관, 환경, 사회경제적 조건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므로 하나의 요인만 떼어 설명하기 어렵다.
따라서 통제하지 못한 요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해석의 범위를 그만큼 좁히는 태도가 필요하다.
보건교육사에게 조사방법론은 논문을 쓰기 위한 과목이 아니다. 사업의 요구도를 조사하고,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며, 남이 내놓은 근거를 읽고 판단하는 데 쓰인다.
어떤 연구가 좋은 근거인지 가릴 수 있으면 유행하는 방법에 휩쓸리지 않고 사업을 설계할 수 있다.
또한 자기 사업의 결과를 자료로 남겨 두면 다음 해 예산을 요구할 때 설득의 근거가 된다. 조사방법론은 그 자료를 믿을 만하게 만드는 절차를 알려 준다.
정리하면 이 과목의 핵심은 통계 공식이 아니라 논리다. 무엇을 알고 싶은지 분명히 하고, 그 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고르고, 얻은 결과가 어디까지 말해 주는지를 아는 세 가지가 전부다.
이 과목은 용어의 정의를 묻는 문항과 상황을 주고 어떤 개념에 해당하는지를 묻는 문항이 함께 나온다.
변수의 종류, 신뢰도와 타당도, 표본추출 방법, 척도 수준은 서로 짝을 이루어 헷갈리기 쉬우므로 각각의 결정적 차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확률과 비확률을 가르는 것은 뽑힐 확률을 알 수 있는지 여부이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가르는 것은 일관되게 재는지와 잴 것을 재는지의 차이다.
무엇보다 조사는 결과를 얻기 위한 절차이기 전에 사람에게 시간을 내어 달라고 요청하는 일이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설계에 공을 들이는 것이 응답자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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