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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말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내용을 눈과 귀로 보여 주어 이해를 돕는다.
학습 동기를 끌어올리고,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만들며,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되풀이해 볼 수 있게 한다.
다만 매체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므로 매체가 화려한 것과 교육이 잘된 것은 다르다.
데일은 학습 경험을 직접 경험에서 시작해 관찰을 거쳐 언어 상징에 이르는 원추로 배열했다.
아래로 갈수록 구체적이고 위로 갈수록 추상적이며, 학습자의 수준이 낮거나 내용이 낯설수록 아래쪽 경험이 필요하다.
다만 추상적인 매체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구체적 경험이 뒷받침될 때 추상적 상징이 제 기능을 한다는 뜻이다.
| 구분 | 종류 |
|---|---|
| 인쇄매체 | 리플릿, 팸플릿, 소책자, 포스터, 뉴스레터, 벽보 |
| 시청각매체 | 동영상, 슬라이드, 오디오, 모형, 실물 |
| 뉴미디어 | 누리소통망, 유튜브, 모바일 앱, 가상현실, 키오스크 |
| 기준 | 확인할 점 |
|---|---|
| 적합성 | 학습목표와 내용에 맞는가 |
| 대상 적절성 | 연령, 학력, 건강정보이해능력에 맞는가 |
| 접근성 | 대상자가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경로인가 |
| 경제성 | 예산과 제작 기간 안에 가능한가 |
| 상호작용성 | 반응을 주고받을 수 있는가 |
| 정확성과 최신성 | 근거가 확실하고 최신 정보인가 |
매체를 먼저 정하고 내용을 끼워 맞추지 않는다. 목표와 대상을 확인한 뒤 그에 맞는 매체를 고르는 순서를 지킨다.
학습자 분석에서 시작해 목표를 진술하고, 방법과 매체와 자료를 고른 뒤, 실제로 활용하고, 학습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평가하고 수정하는 순서를 따른다.
매체를 골랐다고 끝이 아니라 미리 훑어보고 시연해 보는 준비 과정이 활용 단계에 포함된다.
| 대상 | 고려할 점 | 적합한 매체 |
|---|---|---|
| 아동 | 집중 시간이 짧고 흥미가 중요함 | 그림책, 인형, 놀이형 자료, 짧은 영상 |
| 청소년 | 또래와 디지털 환경의 영향이 큼 | 누리소통망, 짧은 영상, 참여형 콘텐츠 |
| 성인 | 시간이 부족하고 실용성을 따짐 | 요약 인쇄물, 모바일 콘텐츠 |
| 노인 | 시력·청력 저하, 낮은 디지털 접근성 | 큰 글씨 인쇄물, 대면 자료, 음성 안내 |
| 이주민 | 언어와 문화 차이 | 다국어 자료, 그림 중심 자료 |
디지털 매체는 편리하지만 접근할 수 없는 사람을 그대로 배제한다. 정보 격차가 큰 집단에는 인쇄물이나 대면 경로를 반드시 함께 준비한다.
기획, 원고 작성, 디자인, 사전 검증, 수정, 인쇄나 배포의 순서로 진행한다.
기획 단계에서 이 자료가 무엇을 하게 만들 것인지를 한 문장으로 정해 둔다. 이 문장이 없으면 정보만 잔뜩 담긴 자료가 나온다.
전문가 감수를 거쳐 내용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대상자 검증으로 이해도를 확인한다. 두 검증은 서로 대신할 수 없다.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과 그림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 공공누리처럼 이용 조건이 표시된 자료나 직접 촬영·제작한 자료를 쓴다.
출처를 밝히면 모든 사용이 허용된다고 오해하지 않는다. 표시 조건과 변경 허용 여부를 함께 확인한다.
대상자의 얼굴이 나오는 사진은 사용 범위를 명시한 동의를 받는다.
| 매체 | 특징 |
|---|---|
| 리플릿 | 한 장을 접은 형태. 핵심 정보를 간단히 전달하고 배포가 쉬움 |
| 팸플릿 | 여러 쪽으로 묶은 소형 인쇄물. 리플릿보다 자세한 내용을 담음 |
| 소책자 | 체계적인 정보를 두고두고 참고하게 함 |
| 포스터 | 멀리서도 보이도록 한 가지 메시지만 강하게 전달함 |
| 뉴스레터 | 정기적으로 발행해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함 |
본문은 대체로 10포인트 이상을 쓰고, 노인 대상 자료는 12포인트 이상으로 키운다.
화면과 인쇄물 모두 획이 단순한 산세리프체가 읽기 쉽다. 여러 서체를 섞지 않고 두세 가지로 통일한다.
본문은 왼쪽 정렬이 기본이다. 양쪽 정렬을 쓰면 단어 사이 간격이 들쭉날쭉해져 흰 줄기가 세로로 이어져 보이는 강물 현상이 생긴다.
여백은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시선을 쉬게 하고 중요한 것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다.
정보를 빽빽하게 채우면 읽는 사람이 시작점을 찾지 못한다.
글자색과 배경색의 명도 차이를 충분히 두고, 색만으로 정보를 구분하지 않는다. 색각 이상이 있는 사람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문장이 얼마나 읽기 쉬운지를 수치로 확인하는 절차다. 음절이 많은 낱말과 문장의 길이를 근거로 필요한 학력 수준을 추정하는 공식이 널리 쓰인다.
일반 대중용 보건교육 자료는 낮은 학력 수준에서도 읽히도록 맞추는 것이 원칙이다.
문장은 짧게 끊고, 수동태보다 능동태를 쓰며, 전문용어는 쉬운 말로 바꾸거나 괄호로 풀어 준다.
사람의 시선은 대체로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흐른다. 포스터처럼 한눈에 읽히는 매체에는 지그재그로 훑는 흐름이, 글이 많은 지면에는 왼쪽을 따라 내려가며 훑는 흐름이 나타난다.
가장 중요한 정보를 왼쪽 위에 배치하고 행동을 요청하는 문구를 오른쪽 아래에 두는 배열이 흐름에 맞는다.
시선을 끌고, 흥미를 일으키고, 갖고 싶게 만들고, 행동하게 하는 순서로 지면을 구성한다.
표지에는 무엇에 관한 자료인지와 누구를 위한 것인지가 한눈에 드러나야 하고, 발행 기관과 발행 시점을 밝혀 신뢰성을 확보한다.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절차나 자세는 그림으로 보여 주는 편이 낫다.
장식용 그림은 오히려 주의를 흩뜨리므로 내용과 직접 관련된 것만 넣는다.
동작과 절차를 보여 주는 데 가장 효과적이며 반복 시청이 가능하다.
한 편의 길이를 짧게 끊고 한 편에 한 주제만 담는다. 화면에 글자를 가득 채우고 같은 내용을 말로도 읽어 주면 오히려 이해가 떨어지므로, 화면과 말이 서로 겹치지 않고 보완하도록 구성한다.
자막을 넣으면 청각장애인과 소리를 켜지 않는 시청자에게도 전달된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확산 속도가 빠르며 시공간의 제약이 적다.
반면 정보의 신뢰성을 가리기 어렵고,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에 정보 격차가 생긴다.
출처를 명확히 밝히고 근거가 확인된 내용만 올린다.
상담 내용이나 사진을 올릴 때는 개인정보와 비밀 유지 의무를 지켜야 하며, 동의 없이 대상자의 정보를 노출하지 않는다.
몰입감이 높아 위험한 상황을 안전하게 연습하게 할 수 있으나, 장비 비용이 크고 어지럼을 느끼는 이용자가 있어 이용 시간을 조절한다.
오디오 자료는 눈을 쓰지 않아도 되므로 이동 중이나 작업 중에도 들을 수 있고, 시각장애가 있는 대상자에게 유용하다.
실물과 모형은 크기와 구조를 직접 확인하게 해 주어 이해가 빠르다. 인체 모형으로 심폐소생술을 익히거나 실제 식품으로 1인분의 양을 보여 주는 방식이 그 예다.
실물을 구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경우에 모형을 쓰며, 모형은 실제와 크기나 색이 달라 오해를 부를 수 있으므로 차이를 미리 알려 준다.
수치와 절차를 그림으로 바꾸어 한눈에 파악하게 만드는 자료다.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낮은 대상에게 특히 효과적이지만, 정확성을 해치면서까지 단순화하지 않도록 원자료의 의미를 지킨다.
교육 전에 반드시 미리 확인하고 기기 작동을 점검한다. 현장에서 처음 틀어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
매체를 보여 주기 전에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알려 주고, 본 뒤에는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매체가 교육자를 대신하지 않는다. 매체를 틀어 놓고 설명을 생략하면 학습자는 무엇이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
내용이 정확하고 최신인지, 목표에 맞는지, 대상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인지, 편향되거나 특정 제품을 홍보하지 않는지를 본다.
완성 전에 대상 집단의 일부에게 보여 주고 이해도와 선호를 확인한다.
제작자에게 분명한 표현이 대상자에게는 다르게 읽히는 일이 흔하므로 이 절차를 건너뛰지 않는다.
배포한 자료의 소진 여부와 활용 실태를 확인하고, 지침이나 법령이 바뀌면 즉시 개정한다.
낡은 정보가 담긴 자료가 현장에 남아 있으면 잘못된 내용을 계속 전달하게 된다.
| 구분 | 지표 |
|---|---|
| 노출 | 배포 수량, 조회 수, 도달 인원 |
| 이해 | 내용 회상률, 이해도 문항 정답률 |
| 태도 | 필요성 인식, 실천 의향 |
| 행동 | 실제 실천율, 재방문·재이용 |
조회 수가 많다고 교육이 된 것은 아니다. 노출 지표는 도달을 보여 줄 뿐 학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
같은 내용을 두 가지 매체로 만들어 어느 쪽이 더 잘 이해되는지 비교해 보면 다음 제작의 근거가 쌓인다.
제작한 자료는 원본 파일과 함께 보관한다. 최종 인쇄본만 남기면 다음에 일부만 고치려 해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제작 연도, 담당자, 근거 자료, 감수자를 함께 기록해 두면 개정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기관 내부에서 검색할 수 있게 정리해 두면 비슷한 자료를 중복 제작하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새로 나온 기술이라는 이유로 매체를 고르는 경우가 있다. 대상자가 그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정보를 빠짐없이 담으려다 읽히지 않는 자료를 만드는 경우도 흔하다. 자료 하나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고, 더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경로를 따로 안내하는 편이 낫다.
제작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 배포와 활용 계획 없이 만드는 경우도 있다. 누가 언제 어디서 이 자료를 손에 쥐게 될지를 제작 전에 정해 둔다.
정리하면 매체는 목표에 종속된다. 학습자를 분석하고 목표를 정한 뒤에 매체를 고르며, 만든 뒤에는 반드시 대상자에게 검증받고, 쓰고 나면 효과를 확인해 다음 제작에 반영한다. 이 순환이 끊기면 해마다 비슷한 자료를 새로 만들면서도 나아지지 않는다.
매체를 잘 만드는 일과 잘 쓰는 일은 다른 문제다. 훌륭한 자료를 만들어 놓고 창고에 쌓아 두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제작 단계에서 이미 배포 경로와 활용 장면을 정해 두어야 하고, 교육자가 그 자료를 어떻게 쓸지까지 함께 안내해야 현장에서 실제로 쓰인다. 자료의 수명은 정보가 바뀌는 속도에 달려 있으므로 개정 주기를 미리 정해 두는 것도 제작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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