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부 12유도 심전도 — 허혈과 경색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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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부 12유도 심전도 — 허혈과 경색

제9부 12유도 심전도 — 허혈과 경색

리듬 스트립이 '언제'를 본다면 12유도는 '어디'를 본다. 응급구조사의 12유도는 진단서가 아니라 병원에 미리 보내는 신호다.

CHAPTER 31 · ★★★

제31장 관상동맥 해부와 유도별 심근 영역 대응

이 표 하나가 제9부 전체의 기준이다. 통째로 외운다.

부위유도관상동맥
하벽II, III, aVF우관상동맥(약 80%)의 뒤심실사이동맥, 또는 좌회선지
중격V1, V2좌전하행지의 중격가지
전벽V3, V4좌전하행지
측벽I, aVL, V5, V6좌회선지 또는 대각가지
전측벽V1~V6 + I, aVL좌전하행지 근위부 — 광범위, 예후 불량
후벽V7~V9 (V1~V3의 거울상)좌회선지 또는 우관상동맥
우심실V4R우관상동맥 근위부

관상동맥이 담당하는 것

  • 좌전하행지(LAD) — 심실중격 앞 2/3, 전벽, 심첨부. 근위부가 막히면 심근 손실이 커 심인성 쇼크와 심부전 위험이 높다.
  • 좌회선지(LCx) — 측벽과 후벽 일부. 동방결절의 약 40%.
  • 우관상동맥(RCA) — 우심방·우심실·하벽. 동방결절 약 60%, 방실결절 약 90%. 분지인 뒤심실사이동맥이 하벽을 담당한다.
  • aVR은 대응 심근영역이 없다. 다만 aVR의 ST 상승은 좌주간지 병변이나 광범위 허혈의 단서로 본다.
  • 앞 장과의 연결
    제1장에서 본 전도계의 혈액공급이 여기서 임상으로 이어진다. 방실결절의 90%를 우관상동맥이 먹인다 → 하벽경색에 서맥과 방실차단이 흔하다(제32장).

한 줄 정리 — II·III·aVF는 하벽과 우관상동맥, V3·V4는 전벽과 좌전하행지, I·aVL·V5·V6는 측벽과 좌회선지.

CHAPTER 32 · ★★★

제32장 허혈·손상·괴사의 심전도 진화


[도판 32-1] 4단 시간 경과도 — ①초급성기 T파 증대 ②ST 분절 상승 ③T파 역위 ④이상 Q파 형성. 같은 유도에서 시간에 따라 변하는 모습으로 배치.

세 단계는 시간의 순서이자 심근 손상의 깊이다. 그리고 하벽경색에 서맥이 따라오는 이유를 여기서 정리한다.

단계심근 상태심전도
허혈산소가 부족하나 아직 살아 있다T파 역위, ST분절 하강
손상급성으로 진행 중이다ST분절 상승 — 지금 막히고 있다는 신호
괴사심근이 죽었다이상 Q파 — 되돌릴 수 없다

시간에 따른 진화

  • ① 초급성 T파 — 발생 수 분~수십 분. T파가 크고 뾰족해진다. 가장 이른 변화이나 놓치기 쉽다.
  • ② ST분절 상승 — 수십 분~수 시간. 재관류 결정의 근거가 되는 시점이다.
  • ③ 이상 Q파 형성 — 수 시간~수 일.
  • ④ T파 역위 — ST가 내려오면서 T가 뒤집힌다.
  • ⑤ ST 정상화, Q파 잔존 — 수 주 후. 오래된 경색의 흔적이다.

ST 상승의 진단 기준

  • 인접한 2개 이상의 유도에서 나타나야 한다. 한 유도만의 변화로는 판단하지 않는다.
  • 측정 지점은 J점, 기준선은 TP분절.
  • V2·V3 — 남성 40세 이상 2 mm, 40세 미만 2.5 mm, 여성 1.5 mm 이상
  • 그 외 모든 유도1 mm 이상
  • 대응성 ST 하강(반대편 유도의 ST 하강)이 함께 보이면 진짜 경색일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

⚠ 하벽경색에 서맥이 흔한 이유

우관상동맥이 방실결절의 약 90%, 동방결절의 약 60%를 공급한다(제1장). 그래서 하벽경색에서는 동서맥과 방실차단이 잘 생긴다.

여기에 베졸드-야리쉬 반사(하벽 심근의 수용체 자극 → 미주신경 항진)가 겹쳐 서맥과 저혈압을 더한다.

하벽경색을 보면 반드시 V4R을 찍는다. 우심실 경색이 동반되면 니트로글리세린이 금기이고 오히려 수액이 필요하다(제33장).

현장의 필수 행동

  • 흉통 환자에게 환자 접촉 후 10분 이내 12유도를 확보한다.
  • ST 상승을 확인하면 즉시 병원에 사전전송·통보한다. 재관류까지의 시간이 곧 살아남는 심근의 양이다.
  • 한 장으로 끝내지 않는다. 증상이 변하면 다시 찍는다 — 초기 12유도가 정상인 경색이 드물지 않다.
업무범위

업무범위 경계

1급 응급구조사는 흉통 환자에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12유도 확보와 사전전송이 현장의 가장 큰 기여다.

아스피린 경구 투여와 니트로글리세린 설하 투여는 1급 업무범위 안이다. 다만 니트로글리세린은 수축기 90 mmHg 미만, 우심실 경색,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시 금기임을 반드시 확인한다.

수치

■ 수치 상자 — 제32장

  • 초급성기 T파 증대 → ST 상승 → T파 역위 → 이상 Q파 순으로 진행
  • 이상 Q파는 대개 수 시간~하루 뒤에 나타나며 대부분 영구히 남는다
  • 하벽 경색에서 서맥·방실차단이 흔한 이유 — 우관상동맥이 방실결절을 먹인다

한 줄 정리 — T파 역위는 허혈, ST 상승은 손상, Q파는 괴사다. 하벽경색을 보면 V4R을 찍는다.

CHAPTER 33 · ★★★

제33장 부위별 STEMI 판독


[도판 33-1] 12유도 — II·III·aVF의 ST 상승과 I·aVL의 대응성 하강. 상승 유도는 붉게, 대응성 하강 유도는 주황으로 표시한다.


[도판 33-2] 12유도 — V1~V4의 ST 상승(좌전하행지)과 II·III·aVF의 대응성 하강.


[도판 33-3] 12유도 — I·aVL·V5·V6의 ST 상승(좌회선지).


[도판 33-4] 12유도 — V1~V3의 ST 하강과 커진 R파. 상승이 아니라 하강으로 보이므로 뒤집어 읽는다.

전벽·하벽·측벽·후벽·우심실. 표준 12유도가 직접 보지 못하는 두 부위를 찾는 법이 이 장의 핵심이다.

경색 부위ST 상승 유도대응성 ST 하강임상 특징
전중격V1, V2좌전하행지 중격가지
전벽V3, V4II, III, aVF좌전하행지
전측벽V1~V6, I, aVLII, III, aVF광범위. 심인성 쇼크 위험
측벽I, aVL, V5, V6II, III좌회선지
하벽II, III, aVFI, aVL서맥·방실차단 흔함
우심실V4R (1 mm 이상)니트로글리세린 금기, 수액 필요
후벽V7~V9V1~V3의 ST 하강단독 발생 시 놓치기 쉽다

우심실 경색 — 하벽경색의 30~50%에 동반

  • 하벽 ST 상승을 보면 V4R을 추가한다. V4R에서 ST가 1 mm 이상 상승하면 우심실 경색이다.
  • 우심실은 전부하에 의존하는 상태가 된다. 따라서 니트로글리세린·모르핀·이뇨제가 금기이고 등장성 수액이 필요하다.
  • 저혈압을 동반한 하벽경색에서 반사적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하면 혈압이 급락한다. 응급구조사가 놓치면 환자가 위험해지는 대표적 함정이다.

후벽 경색 — 가장 많이 놓치는 경색

  • 왜 놓치는가 — 표준 12유도에 후벽을 직접 보는 유도가 없다.
  • 어떻게 찾는가 — V1~V3에서 다음 세 가지가 함께 보이면 후벽 경색의 거울상이다.
  • ST분절 하강 ② 크고 넓은 R파(R/S 비 1 초과 및 R파 지속시간 >0.04초) ③ 곧추선(양성) T파
  • 확인 — V7~V9를 등에 부착해 직접 ST 상승을 본다.
  • 왜 중요한가 — 후벽 경색은 ST상승 심근경색으로 인정되어 즉시 재관류 대상이 된다. 놓치면 '비ST상승'으로 분류되어 치료가 지연된다.

⚠ 두 가지 습관

하벽 경색이 보이면 → V4R을 추가한다.

V1~V3에 ST 하강이 보이면 → 전벽 허혈이라 부르기 전에 후벽 경색을 의심하고 V7~V9를 추가한다.

이 두 습관이 놓치는 경색을 가장 많이 줄인다.

아스피린을 쓸 수 없을 때

ST 상승 심근경색을 확인했으면 금기가 없는 한 아스피린을 씹어 삼키게 한다. 문제는 쓸 수 없는 환자다.

  • 아스피린 과민반응이 있으면 클로피도그렐 같은 다른 항혈소판제로 대체한다.
  • 활동성 위장관 출혈, 아스피린 유발 천식도 금기다.
  • 과거에 위장장애가 있었다는 말은 과민반응이 아니다. 두드러기·혈관부종·기관지경련이 있었는지를 물어야 갈린다.

⚠ 문진 한 줄이 답을 바꾼다

사례형 문항은 "아스피린에 과민반응이 있다" 같은 한 줄을 숨겨 놓고 익숙한 표준 답(아스피린)을 고르게 만든다. 알레르기·복용 중인 약·혈압·체온 네 가지는 반드시 읽고 넘어간다.

수치

■ 수치 상자 — 제33장

  • 하벽 II·III·aVF / 전벽 V1~V4 / 측벽 I·aVL·V5·V6
  • 후벽 — V1~V3의 ST 하강 + 큰 R파(거울상)
  • ST 상승 기준 — 인접한 2개 이상의 유도에서
  • V2·V3 — 남성 40세 이상 2 mm, 40세 미만 2.5 mm, 여성 1.5 mm
  • 그 밖의 모든 유도 — 1 mm

한 줄 정리 — 하벽을 보면 V4R, V1~V3 ST 하강을 보면 V7~V9. 우심실 경색에 니트로글리세린은 금기다.

CHAPTER 34 · ★★

제34장 STEMI를 가리는 상황


[도판 34-1] 3단 비교 — ①좌각차단의 이차적 ST 변화 ②좌심실비대의 ST-T 변화 ③조기재분극. 각각 진성 STEMI와 어떻게 다른지 화살표 주석을 단다.

ST가 올라가 있어도 경색이 아닐 수 있고, 경색인데도 ST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ST 상승을 흉내 내는 것들

상황가르는 단서
조기재분극젊은 남성, 오목한(concave) ST 상승, J점 절흔, 흉부유도 중심, 대응성 하강 없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급성 심낭염거의 모든 유도의 광범위 ST 상승 + PR분절 하강(aVR은 반대), 대응성 하강 없음, 앉아 앞으로 숙이면 통증 완화
좌심실비대전압 기준 충족 + 측벽 유도의 긴장 양상(ST 하강과 비대칭 T 역위), V1~V3의 ST 상승은 이차적
좌각차단QRS 0.12초 이상 + 이차적 ST-T 변화. 아래 Sgarbossa 기준 참조
인공심박동기스파이크가 있고 심실 조율 파형이 좌각차단과 비슷하다
브루가다V1~V3의 말안장형·돔형 ST 상승 + 우각차단 유사 파형. 실신·야간 돌연사 가족력
고칼륨혈증뾰족한 T파, QRS 확대. 투석 환자·압좌 손상 병력

좌각차단·조율 리듬에서 경색을 찾는 법 — Sgarbossa 기준

  • ① QRS 주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ST가 1 mm 이상 상승
  • ② V1~V3에서 ST가 1 mm 이상 하강
  • ③ QRS 주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ST가 5 mm 이상 상승
  • 이 중 하나라도 있으면 경색을 강하게 시사한다. 현장에서 판정까지 할 필요는 없다. 흉통이 있으면서 좌각차단이나 조율 리듬이 보이면 그 사실 자체를 병원에 알리는 것이 응급구조사의 역할이다.

⚠ ST가 올라가지 않는 경색도 있다

비ST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NSTE-ACS) — ST 하강이나 T파 역위만 보이거나 심전도가 정상일 수 있다. 확진은 심근효소로 한다.

심전도가 정상이라고 해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배제하지 않는다. 증상이 지속되면 반복 촬영하고 병원에 그대로 전달한다.

한 줄 정리 — ST 상승이 곧 경색은 아니다. 판정은 병원의 몫이고, 현장의 몫은 정확한 기록과 사전통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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