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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자극이 오면 음경해면체의 민무늬근이 늘어진다.
이 일을 맡는 것은 일산화질소다.
일산화질소는 고리형 구아노신일인산을 늘린다.
그러면 동맥이 벌어져 피가 해면체로 밀려든다.
부풀어 오른 해면체가 백막 밑 정맥을 눌러 막는다.
피가 들어오기만 하고 빠지지 않아 단단해진다.
이 두 가지가 다 되어야 발기가 유지된다.
그래서 발기부전은 들어오는 쪽과 가두는 쪽으로 나눠 본다.
발기는 부교감신경이 맡는다.
사정은 교감신경이 맡는다.
골반 수술에서 신경혈관다발이 다치면 발기가 안 된다.
척수 병변에서는 성적 상상만으로는 발기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만지는 자극에는 반사로 발기가 일어난다.
이 둘이 따로 움직인다는 점이 진단의 실마리가 된다.
불안과 우울, 부부 사이의 갈등에서 온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발기를 막는다.
이것을 수행불안이라 한다.
젊은 사람에게 갑자기 생겼다면 심인성일 때가 많다.
특정 상대에게만 안 되는 것도 단서다.
척수손상과 다발경화증이 중추 쪽 원인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골반 수술이 말초 쪽 원인이다.
동맥경화증으로 피가 충분히 들어오지 못하면 생긴다.
고혈압과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이 함께 온다.
그래서 발기부전은 심혈관병의 앞선 신호로 본다.
가두지 못하는 쪽이 문제일 때는 정맥성이라 한다.
해면체가 섬유화되면 정맥이 눌리지 않는다.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성선을 잇는 축이 어긋나면 생긴다.
남성호르몬이 낮으면 성욕부터 떨어진다.
프로락틴이 높으면 성선자극호르몬이 눌린다.
유즙분비와 시야 이상이 함께 있으면 뇌하수체 종양을 찾는다.
갑상선과 부신 질환도 원인이 된다.
내분비 원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당뇨병이다.
항고혈압제와 이뇨제, 항우울제가 흔한 원인이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성욕과 절정감을 함께 줄인다.
항안드로겐제와 오환원효소억제제도 그렇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 비만, 나이도 겹친다.
약이 원인이라면 다른 계열로 바꾸는 것이 먼저다.
우울증 약이라면 성기능 부작용이 적은 부프로피온으로 바꾼다.
| 항목 | 심인성 | 기질성 |
|---|---|---|
| 시작 | 갑작스럽다 | 서서히 나빠진다 |
| 상황 | 상대나 장소에 따라 다르다 | 언제나 같다 |
| 아침 발기 | 남아 있다 | 없거나 약하다 |
| 동반 질환 | 적다 | 당뇨병, 혈관질환 |
문진만으로도 상당 부분 갈린다.
밤에 자는 동안 발기가 일어나는지 재는 검사도 있다.
잠결의 발기가 정상이면 기질성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피검사로는 남성호르몬과 프로락틴을 본다.
공복혈당과 지질검사도 함께 낸다.
해면체에 약을 넣어 발기를 일으켜 보는 검사도 쓴다.
잘 서면 혈관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래도 서지 않으면 도플러초음파로 혈류를 잰다.
고칠 수 있는 원인부터 고친다.
혈당과 혈압을 다잡고 담배를 끊는다.
몸무게를 줄이고 운동을 늘린다.
원인이 되는 약이 있으면 바꾼다.
일차 약물은 오포스포디에스테라제 억제제다.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여기에 든다.
고리형 구아노신일인산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 준다.
성적 자극이 있어야 효과가 난다.
저절로 발기가 생기는 약이 아니다.
두통과 얼굴 화끈거림, 코막힘이 흔하다.
전신 혈관이 벌어져 생기는 것이다.
시야가 푸르게 보이는 부작용도 있다.
망막에 있는 육포스포디에스테라제까지 함께 억제하기 때문이다.
질산염 제제와 함께 쓰면 안 된다.
둘 다 혈관을 넓혀 혈압이 급격히 떨어진다.
협심증 약을 먹는 환자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알파차단제와 겹칠 때도 저혈압에 조심한다.
약이 듣지 않으면 진공발기기구를 쓴다.
해면체에 직접 약을 넣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지속발기증이 생기지 않는지 살핀다.
남성호르몬이 낮은 환자에게는 보충요법을 한다.
다만 전립선암이 있으면 주지 않는다.
모두 실패하면 음경보형물을 넣는다.
동맥이 막혔으면 재건술을, 정맥이 새면 결찰술을 고려한다.
원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사정하고 스스로 조절하지 못한다.
그 때문에 괴로움이 있어야 진단한다.
행동요법으로 정지시작 기법을 쓴다.
사정할 것 같으면 멈췄다가 다시 하는 훈련이다.
쥐어짜기 기법도 같은 원리다.
약으로는 세로토닌 계열을 쓴다.
세로토닌이 사정 반사를 늦추기 때문이다.
다포세틴은 짧게 작용해 필요할 때만 먹는다.
국소마취제를 발라 감각을 줄이기도 한다.
지연사정은 자극이 충분해도 사정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
약과 나이, 신경병증이 원인이 된다.
감각 자극을 키우는 훈련을 함께 한다.
역행사정은 정액이 방광으로 거꾸로 간다.
방광경부가 닫히지 않아 생긴다.
사정 뒤 소변이 뿌옇고 그 속에 정자가 보인다.
당뇨병과 알파차단제, 경요도전립선절제술 뒤에 흔하다.
성적 관심과 흥분이 함께 줄어드는 경우가 한 무리다.
절정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다른 한 무리다.
성기와 골반이 아프거나 삽입이 어려운 것이 또 한 무리다.
여섯 달 넘게 이어지고 괴로움이 있어야 진단한다.
폐경 뒤에는 에스트로겐이 줄어 질이 마르고 얇아진다.
그래서 성교통이 생긴다.
윤활제와 국소 에스트로겐이 도움이 된다.
성적 관심이 낮은 폐경 전 여성에게는 플리반세린을 쓰기도 한다.
불안이 큰 경우에는 체계적 둔감법으로 단계를 밟는다.
감각집중훈련은 성기 접촉을 미루고 감각에 집중하게 한다.
수행불안을 덜어 주는 것이 목적이다.
태어날 때 정해진 성과 스스로 느끼는 성이 어긋난 상태다.
그로 인해 괴로움과 생활의 어려움이 있어야 진단한다.
성 정체성과 성 역할, 성적 지향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
성 역할은 사회에서 드러내는 행동과 표현을 말한다.
사춘기 이전에는 사춘기 억제제로 시간을 벌어 준다.
몸의 변화를 되돌릴 수 있는 동안 결정을 미루기 위해서다.
그다음에 호르몬 요법과 수술을 단계별로 논의한다.
전 과정에서 정신건강의학과의 상담이 함께 간다.
일 년 동안 피임 없이 지냈는데 임신이 되지 않으면 불임으로 본다.
원인의 절반쯤은 남자 쪽에 있다.
그래서 여자만 검사하고 끝내면 안 된다.
첫 검사는 정액검사다.
이삼일 금욕한 뒤 받고 한 번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수와 운동성, 모양을 함께 본다.
정자가 아예 없으면 막힌 것인지 못 만드는 것인지 가른다.
고환 크기와 난포자극호르몬이 그 갈림길이 된다.
고환이 작고 난포자극호르몬이 높으면 만들지 못하는 쪽이다.
고환이 정상인데 정자가 없으면 길이 막힌 쪽이다.
정계정맥류는 고칠 수 있는 흔한 원인이다.
고환 온도가 올라가 정자 형성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클라인펠터증후군과 와이염색체 미세결실도 원인이 된다.
정관이 태어날 때부터 없는 경우는 낭성섬유증과 이어진다.
남성 피임 방법으로 정관을 잘라 묶는다.
국소마취로 짧게 끝나고 회복이 빠르다.
수술 뒤에도 한동안 정자가 남아 있다.
그래서 정액검사로 정자가 없어진 것을 확인할 때까지 피임을 이어간다.
대개 몇 달과 여러 번의 사정이 필요하다.
남성호르몬과 성욕, 사정량은 거의 달라지지 않는다.
정자는 정액의 아주 적은 부분만 차지하기 때문이다.
되돌리는 수술이 있지만 성공률이 시간이 갈수록 떨어진다.
그러므로 되돌릴 수 없는 방법이라 여기고 결정한다.
두 사람을 함께 상담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쪽의 문제로 몰아가면 치료가 어그러진다.
교정할 수 있는 원인을 먼저 고치고 보조생식술로 넘어간다.
기다린 기간과 나이도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함께 넣는다.
여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검사를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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