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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7. 감염병 관리의 원칙과 감시체계

PART 17

감염성 질병의 역학과 관리

CHAPTER 17.1
전염병의 전파방식

(1) 직접전파와 간접전파

직접전파는 병원소와 새 숙주 사이에 중간매개체 없이 바로 옮겨 가는 것이다.

피부접촉과 물림, 성접촉, 태반을 통한 수직전파가 여기에 든다.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온 비말이 바로 다른 사람의 호흡기나 점막에 침입하는 것도 직접전파다.

간접전파는 공기나 물이나 음식 같은 중간매개체를 거쳐 옮겨 가는 것이다.

비말핵에 의한 공기매개전파와 식품매개전파와 혈액매개전파가 여기에 든다.

비말은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입자로 직접 대면한 사람의 피부나 점막에 닿아야 전염력을 가지므로 직접전파다.

비말핵은 비말에서 수분이 증발해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된 것이므로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아도 감염되며 간접전파다.

그러므로 인플루엔자의 비말 전파는 직접전파, 결핵의 비말핵 전파는 간접전파다.

모기에 의한 일본뇌염, 오염된 식수에 의한 콜레라, 오염된 식품에 의한 이질도 모두 간접전파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비말은 직접전파, 비말핵은 간접전파다.
CHAPTER 17.2
전염병 관리의 세 축

(1) 생성 6단계와 관리

병원체가 감염원에서 다른 숙주로 옮겨 가 감염이 생기기까지는 병원체, 병원소, 병원체의 탈출, 전파, 침입, 숙주의 6단계를 거친다.

전염병 관리란 이 가운데 어느 단계에 개입해 발생을 막는 것이며 크게 병원소 관리와 전파 차단과 숙주 관리로 나눈다.

(2) 병원소 관리

병원소는 병원체가 살고 늘면서 감수성자에게 옮길 수 있는 사람과 동물과 곤충과 식물과 흙과 물이다.

병원소를 없애거나 병원체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병원소 관리다.

사람 병원소에서는 균을 배출하는 환자를 빨리 찾아 치료해 감염성을 없애는 것이 대표적이다.

매독의 페니실린 치료나 폐결핵의 항결핵제 치료처럼 완전히 낫기 전부터 전염력이 떨어지는 병도 있다.

그래서 결핵 환자를 찾아 단기간 집중치료할 때 얻는 일차적 성과는 전염력 감소다.

인수공통병이면 감염된 동물을 치료하거나 도축한다.

(3) 숙주 관리

예방접종과 톡소이드, 면역글로불린 접종으로 병원체에 대한 저항성을 키운다.

적절한 영양과 운동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숙주 관리다.

CHAPTER 17.3
격리와 검역

(1) 두 가지를 가른다

건강격리는 검역이라고도 하며 감염되었을 위험이 있는 사람의 이동을 일정 기간 제한하면서 발병 여부를 감시하는 것이다.

기간은 감염이 의심되는 시점부터 그 전염병의 최장 잠복기간으로 정한다.

콜레라는 120시간, 페스트와 황열은 144시간이다.

과거에 그 병을 앓았거나 예방접종으로 면역이 있다고 인정되면 검역 대상에서 빠진다.

검역법상 검역 대상 감염병에는 콜레라, 페스트, 황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 신종인플루엔자가 들어간다.

환자격리는 전파 우려가 있는 환자를 전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감수성자와 떼어 놓는 것이다.

디프테리아는 7일, 페스트와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와 두창과 세균성이질은 14일 격리한다.

콜레라와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와 세균성이질 같은 위장관전염병은 증상과 징후가 없어진 뒤 48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세균학적 검사를 해 계속 음성이면 격리를 푼다.

검역은 감염병 생성 과정 가운데 감염체의 전파 단계에 개입하는 조치다.

(2) 격리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

격리 조치를 꺼려 환자가 증상을 숨기는 숨은 환자가 있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보고되지 않았거나 증상이 가벼워 전염성 질환인지 모르고 지나친 놓친 환자가 있어도 마찬가지다.

불현성 감염자와 색출되지 않은 보균자가 많아도 효과가 떨어진다.

잠복기나 회복기에 이미 전염력이 있는 경우에도 효과가 떨어진다.

반대로 환자 발생 수가 적은 것 자체는 격리 효과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아니다.

(3) 보균자의 종류

종류 상태
건강보균자처음부터 끝까지 증상이 없고 발병도 하지 않음 — 관리가 가장 어렵다
잠복기 보균자증세가 나타나기 전이지만 균을 배출유행성이하선염, 홍역
회복기 보균자증상은 사라졌으나 균을 계속 배출디프테리아, 장티푸스
만성 보균자이환 기간이 지난 뒤에도 오래 균을 배출장티푸스(약 3퍼센트)
불현성 감염 보균자불현성 감염 상태에서 균을 계속 배출폴리오, 수막알균수막염

불현성 감염 보균자는 현성감염 환자보다 훨씬 많아 이들을 파악하지 않고는 그 질병의 규모와 발생양상을 알 수 없다.

또 환자로 여겨지지 않으므로 전염 기회가 현성감염보다 크다.

그러므로 불현성 감염 보균자가 균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서술은 틀린 말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검역기간은 최장 잠복기, 격리기간은 전염력이 없어질 때까지다.
  • 장티푸스는 만성 보균자 관리가 유행 예방에 효과적인 대표 질환이다.
CHAPTER 17.4
전염병 감시체계

(1) 정의와 목적

감시체계란 질병과 사망의 신고자료를 모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포해 추이를 계속 관찰하는 것이다.

목적은 발생 현황 파악, 발생 추이 관찰, 조기 경보, 새로운 전염병 발생 예측, 관리 사업의 객관적 평가다.

구성요소 가운데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신고 대상 질병이다.

그 밖에 자료의 수집·분석·환류 체계, 민간과 공공 의료기관의 협조, 유행 발생 시의 대처가 있다.

(2) 수동감시와 능동감시

수동감시체계는 법으로 정해진 감염병에 대해 의료인의 신고를 받는 방식이다.

운영이 간편하고 보고받는 기관의 부담이 적어 평상시에 쓴다.

그러나 자료의 완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

능동감시체계는 운영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의료인과 접촉하고 검사실 자료를 검토해 환례를 찾는 방식이다.

자료의 완전성이 높아 대표성이 확보되지만 시간과 경비와 인력이 많이 들어 상시 운영이 어렵다.

그래서 유행이 발생하거나 신종 질환이 출현했을 때 일시적으로 운영한다.

CHAPTER 17.5
호흡기 감염과 위장관 감염의 차이

(1) 호흡기 감염성 질환

대부분 사람 보균자에게서 감수성자에게로 직접 전파되며 비말감염과 비말핵감염이 주된 양식이다.

초기에 다량의 삼출물을 배출해 감염 가능 기간이 질병 발현보다 앞선다.

즉 세대기가 잠복기보다 짧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전염이 일어난다.

그래서 환자로 발견된 뒤에 하는 격리 조치의 효과가 제한적이다.

연령과 성과 사회경제적 상태에 따라 발생 차이가 크고 계절 변동이 심하다.

이환으로 인한 손실 일수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2) 위장관 감염성 질환

대부분 간접전파이며 원인 매개체를 지적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감염 가능 기간이 증상 발현 이후에 뚜렷하므로 환자를 찾은 뒤의 격리가 전파 예방에 효과적이다.

다만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병원체를 계속 배출하므로 그 시기에도 격리를 이어 가야 한다.

만성 보균자와 건강 보균자의 존재가 문제가 되는 일이 많다.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적 여건과 환경위생 상태와 밀접해 발생 규모가 그 지역 보건 수준의 지표가 된다.

그러므로 환경위생 개선이 가장 효과적인 전염병은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전염병이다.

위생 관리에는 환경위생과 식품위생과 개인위생이 있으며 식품위생은 식품매개전염병과 식중독 관리에서 가장 중요하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호흡기 감염은 증상 전에 전염되므로 발견 후 격리 효과가 낮다.
  • 위장관 감염은 증상 후에 전염되므로 발견 후 격리가 효과적이다.
CHAPTER 17.6
주요 감염성 질환

(1) 수인성 전염병

세균성이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온 감염병이며 선진국에서는 소네균, 후진국에서는 이질균이 주된 원인이다.

콜레라는 역사적으로 여섯 차례의 범유행이 있었고 지금은 일곱 번째 범유행이 진행 중이다.

일곱 번째 범유행의 원인균인 엘토르형은 증상이 비교적 가볍고 불현성 감염이 많아 쉽게 퍼진다.

콜레라는 이질균보다 많은 수의 균이 있어야 감염되고 치명률도 1퍼센트 정도로 낮다.

우리나라 콜레라 발생은 대부분 해외에서 들어온 것이다.

장티푸스는 담도질환이 있는 중년 여성에서 무증상 만성 보균자가 되기 쉬워 그가 다룬 음식물에 주의해야 한다.

장출혈성대장균은 대장균 오일오칠이 원인균이며 덜 익힌 쇠고기와 살균되지 않은 우유가 주된 유행 원인이다.

시가독소를 내어 용혈요독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고 일부 항생제는 이를 악화시키므로 주의한다.

(2) 그 밖의 감염병

결핵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감염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발생 양상에서 아직 후진국적 성격을 보인다.

20대와 65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최대가 되는 쌍봉형 곡선을 보이며 앞은 초회감염, 뒤는 과거 감염의 재활성인 경우가 많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기므로 여름에 많고 우리나라에서는 48시간마다 열이 나는 삼일열말라리아가 유행한다.

해마다 유행할 수 있는 것은 간세포에 잠복한 원충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979년 말라리아 박멸을 선언했으나 1993년 휴전선 부근에서 재유행이 시작되었다.

인수공통감염병에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큐열, 브루셀라증, 탄저가 있다.

에볼라바이러스병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과 중동호흡기증후군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모두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그래서 이들에는 생태계 전반의 건강을 함께 보는 다분야·다층적 협력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비형간염은 수직감염과 오염된 혈액과 성접촉으로 옮으므로 수혈받은 사람, 혈액투석실 근무자, 의료인, 표면항원 양성 산모의 신생아가 고위험군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신종 감염병 문항에서 「생태계 전반」이 나오면 답은 인수공통감염병이다.
  • 결핵의 연령-발생률 곡선은 20대와 65세 이상의 쌍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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