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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6. 감염성 질병의 역학 — 감염과 전파

PART 16

감염성 질병의 역학과 관리

CHAPTER 16.1
전염병의 분류와 발생 모형

(1) 세 가지 유행 양상

풍토병은 병원체가 한 지역사회나 집단에 계속 존재하면서 일정 수준의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다.

유행병은 한 지역사회나 집단에 평소 나타나던 수준 이상으로 질병이 생기는 상태다.

그러므로 풍토병도 환경조건이 바뀌면 언제든 유행병이 될 수 있다.

범유행은 유행이 두 개 대륙 이상이나 전 세계처럼 넓은 지역에 걸쳐 많은 사람에게 생기는 경우다.

(2) 생태학적 모형의 3요소

전염병 발생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은 병원체와 숙주와 환경으로 이루어진 생태학적 모형이다.

병원체 자체의 전염력이 강해지거나 약제 내성이 세지면 유행이 생긴다.

숙주 개인의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집단면역 수준이 낮으면 유행이 생긴다.

병원체가 살기 좋거나 퍼지기 쉬운 환경이 되면 유행이 생기며 말라리아가 모기 활동기인 여름에 유행하는 것이 그 예다.

옴진드기가 양로원 같은 단체시설에서 유행하는 것도 환경 요인이다.

CHAPTER 16.2
시계열적 변화

(1) 병원체 발현을 기준으로

잠재기간은 병원체가 침입해 감염이 일어난 뒤 표적 장기로 옮겨 가 증식하기까지의 기간이다.

이 기간에는 인체나 분비물에서 병원체가 발견되지 않는다.

균 발현기는 병원체가 충분히 증식해 조직과 혈액과 분비물에서 균이 나오기 시작하는 때이며 이때부터 전염기간이 된다.

세대기는 감염 시작 시점부터 균 배출이 가장 많아 감염력이 가장 높은 시점까지의 기간이다.

달리 말하면 첫 환자가 생긴 뒤 그로부터 전염된 환자가 가장 많이 생길 때까지의 기간이다.

그래서 유행곡선에서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간격으로 세대기를 추정할 수 있다.

세대기는 격리기간을 정할 때 고려하므로 전염병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2) 임상증상 발현을 기준으로

잠복기는 병원체가 침입해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이다.

잠복기를 알면 유행이 있을 때 원인균을 추정할 수 있다.

유행의 양상을 파악하고 병원소와 감염원을 밝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폭로된 사람들의 질병 발현 기간을 정할 수 있으므로 검역에 직접 쓰인다.

전염기간을 정하고 예방접종의 효과를 예측하는 데도 쓴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잠복기가 세대기보다 길어서 관리가 어렵다.

불현성감염은 감염이 일어났으나 증상과 징후가 없는 상태로 무증상 감염이라고도 한다.

현성감염은 감염이 일어나고 임상증상이 나타난 상태다.

잠재감염은 병원체가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숙주 안에 계속 존재하는 상태이며 결핵과 비형간염바이러스가 그 예다.

(3) 격리와 검역

구분 대상 기간의 근거
격리이미 감염이 판명된 환자·의사환자병원체를 배출하지 않을 때까지 → 세대기
검역감염이 의심되나 증상이 없는 사람증상이 나타나는지 지켜봄 → 최대 잠복기

검역법이 정한 감시 기간은 콜레라 5일, 페스트와 황열 6일이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과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10일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과 신종인플루엔자 등은 해당 질병의 최대 잠복기로 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격리는 세대기, 검역은 잠복기다.
  • 유행곡선의 봉우리 간격은 세대기를 뜻한다.
CHAPTER 16.3
감염력·병원성·독성

(1) 분모가 다르다

감염된 사람은 불현성감염, 경미한 증상, 중등도 증상, 심각한 증상, 사망의 다섯 갈래로 나뉜다.

이 가운데 경미한 증상부터 사망까지를 묶어 현성감염이라 한다.

지표 분자 분모
감염력감염된 사람 전부(불현성 + 현성 + 사망)감수성자 총수
병원성현성감염자감염된 사람 전부
독성심각한 증상 + 사망현성감염자
치명률사망현성감염자

감염력을 잴 때는 현성감염뿐 아니라 불현성감염과 사망자까지 모두 분자에 넣는다.

감염력은 2차 발병률로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발단자와 접촉한 가족 중 감염자를 발단자를 뺀 가족 내 감수성자 수로 나눈 값이다.

아이디50은 숙주의 50퍼센트가 감염되는 최소한의 병원체 수이며 동물실험으로만 잴 수 있고 사람에게 적용할 때 외삽의 문제가 있다.

총 감염자 600명 중 현성감염자가 300명이면 병원성은 50퍼센트다.

무증상 감염자 30명, 약한 증상 50명, 중등도 50명, 심한 증상 20명, 사망 50명이면 총 감염자는 200명이고 현성감염자는 170명이므로 병원성은 170을 200으로 나눈 값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병원성의 분모는 감염자 전체이며 인구 전체가 아니다.
  • 독성과 치명률의 분모는 현성감염자다.
CHAPTER 16.4
유행곡선

(1) 세 가지 유형

동일원천 유행은 같은 병원체 원천에 감수성자 집단이 폭로되는 것이다.

점유행은 감수성자들이 같은 시점에 같은 원천의 병원체에 폭로될 때 나타난다.

증식형 전파는 숙주 안에서 병원체가 증식한 뒤 사람 사이로 전파되는 경우다.

혼합형 유행은 한 번의 동일한 폭로 뒤에 2차적인 사람 간 전파로 증식형 전파가 일어나는 경우다.

(2) 곡선의 모양으로 읽기

단일봉 곡선은 공동매개체에 한 번 노출되어 생긴 것이며 대개 정규분포 모양이다.

첫 환자와 마지막 환자 사이의 간격은 최장 잠복기와 최단 잠복기의 차이다.

단일봉 곡선의 대책은 대민홍보와 개인위생 강조이며 화학예방이나 예방접종은 의미가 없다.

봉우리가 고원을 이루고 기간이 길면 오염된 감염원이 제거되지 않아 계속 유행이 일어나는 상황을 의심한다.

쌍봉 곡선은 첫 봉우리가 단일봉과 같고 두 번째 봉우리가 이차감염을 뜻한다.

증식형 곡선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연쇄 전파되는 질병에서 나오며 그대로 두면 봉우리가 점점 커진다.

단일봉 곡선을 보고 식수오염이 분명하다거나 세대기를 알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3) 폭로 시점의 추정

먼저 그 질병의 평균 잠복기와 최소 잠복기를 알아낸다.

유행곡선의 정점이나 중앙값에서 평균 잠복기만큼 거슬러 올라간 날짜를 구한다.

유행곡선의 첫 환자 발생일에서 최소 잠복기만큼 거슬러 올라간 날짜를 구한다.

이 두 날짜 사이가 대략적인 폭로기간이 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봉우리 하나면 공동오염원에 동시 노출이다.
  • 봉우리가 여럿이고 점점 커지면 사람 간 증식형 전파다.
CHAPTER 16.5
역학조사

(1) 다섯 단계

역학조사의 목적은 유행 여부를 확인하고 전파경로를 차단해 확산을 막는 것이다.

첫 단계는 유행의 확인이며 진단을 확인하고 규모를 파악한다.

그러므로 이질 환자가 신고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과거 발생 양상과 견주어 유행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둘째 단계는 유행의 원인 조사로 환자와 유증상자를 정의하고 명단과 정보를 확보한다.

필요한 정보는 신고일자,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발병일시, 방문한 의료기관, 가검물 채취일과 결과다.

인수공통전염병이 의심되면 동물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환경조사로 물의 통과 경로와 수원을 확인한다.

셋째 단계는 환자대책 마련으로 치료와 격리를 하고 항생제 내성 검사를 한다.

넷째 단계는 전파차단으로 접촉자 명단을 확보하고 식품취급자를 격리 관찰한다.

호흡기전염병이 의심되면 집단모임을 금지하고 수인성 질환이 의심되면 염소 소독을 한다.

다섯째 단계는 보고서 작성으로 유행곡선을 그리고 특성별 발병률을 조사해 감염원과 경로를 파악한다.

CHAPTER 16.6
기초감염재생산수와 집단면역

(1) 기초감염재생산수

기초감염재생산수는 모든 인구가 감수성이 있다고 가정할 때 한 명의 환자가 감염 가능 기간에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수다.

감염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퍼뜨린 사람 수를 평균 낸 값이다.

(2) 집단면역

실제로는 면역을 가진 사람이 있으므로 감염재생산수는 기초감염재생산수보다 작아진다.

면역인구의 비율이 피라면 감염재생산수는 1에서 피를 뺀 값에 기초감염재생산수를 곱한 것이다.

기초감염재생산수가 4인 질환에서 50퍼센트가 면역이면 감염재생산수는 2가 되어 유행이 일어난다.

75퍼센트가 면역이면 감염재생산수가 1이 되어 환자 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풍토병이 된다.

75퍼센트보다 많이 면역되면 감염재생산수가 1보다 작아져 유행이 소멸한다.

비면역자가 남아 있어도 마치 지역사회 전체가 면역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집단면역의 개념이다.

홍역은 감염성이 매우 높아 기초감염재생산수가 15 정도이므로 94퍼센트 이상이 면역을 가져야 유행을 막을 수 있다.

기초감염재생산수가 5인 감염병이면 면역인구 비율을 80퍼센트 이상으로 올려야 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

유행 가능성을 묻는 문항은 기초감염재생산수에 비면역 인구 비율을 곱해 1을 넘는지 보면 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필요한 면역률은 1에서 기초감염재생산수의 역수를 뺀 값이다.
  • 감염재생산수가 1보다 크면 유행, 1이면 풍토병, 1보다 작으면 소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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