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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6. 질병 빈도의 측정 — 율·구성비·비와 발생률

PART 06

질병 및 사망분포의 측정

CHAPTER 6.1
기술역학의 세 가지 관찰 측면

(1) 사람

질병 발생의 차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연령이다.

연령별 사망률은 제이 자 모양을 보이며 노년기에 접어들면 급격히 증가한다.

연령에 따라 많이 생기는 질병의 종류도 다르므로 연령별 질병발생 분포를 그리면 원인 연구와 관리대책 수립에 도움이 된다.

많은 질병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높으며 이런 차이는 유전적·호르몬·해부학적 차이 같은 생물학적 요인에서 온다.

여러 민족이 섞여 있는 나라에서는 종족이 중요한 변수가 되며 결혼 상태와 사회경제수준도 질병력과 사망률에 영향을 준다.

(2) 장소

지역에 따라 질병력과 사망률이 다른 것은 인구분포와 환경과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역 간 사망률 차이가 환경 요인 때문인지 유전적 소인 때문인지를 가리려면 이민자 연구를 한다.

존 스노의 콜레라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활용된 기술역학의 요소도 장소였다.

(3) 시간

추세 변화는 10년 단위의 긴 시간으로 발생과 사망률을 추적하는 것이며 선진국의 위암·자궁경부암 감소와 폐암 증가가 그 예다.

주기 변화는 수년 간격으로 되풀이해 증가하는 현상이며 유행성 독감은 3~6년, 백일해는 2~4년, 홍역은 2~3년이다.

계절 변화는 계절에 따른 변동이고 단기 변화는 콜레라나 페스트처럼 짧은 기간에 나타나는 변동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연령이다.
  • 주기 변화의 연수는 독감 3~6년, 백일해 2~4년, 홍역 2~3년이다.
CHAPTER 6.2
율·구성비·비

(1) 세 가지를 가르는 기준

역학에서는 질병의 빈도를 율의 형태로 측정하며 율은 다시 좁은 의미의 율과 구성비와 비 세 가지로 나뉜다.

좁은 의미의 율은 단위 시간 동안 다른 측정값의 변화량이다.

분모에 시간 단위를 가지며 값은 0에서 무한대까지다.

순간의 변화량은 재기 어려우므로 보통 평균율을 쓴다.

구성비는 전체 가운데 어떤 특성을 지닌 소집단의 상대적 비중을 나타내며 분율 또는 상대빈도라고도 한다.

분자가 분모에 포함되고 단위가 없으며 값은 0에서 1 사이이고 주로 백분율로 나타낸다.

비는 넓은 의미로는 한 측정값을 다른 측정값으로 나눈 것이며 좁은 의미로는 분자가 분모에 포함되지 않는 분수다.

인구 10만 명당 병상 수처럼 단위가 있는 비와 출생성비처럼 단위가 없는 비가 있다.

구분 특징
분모에 시간이 들어감
0~무한대
평균발생률(발생밀도)
조사망률(보통사망률)
구성비분자가 분모에 포함
단위 없음, 0~1
유병률, 발병률, 치명률, 민감도, 특이도, 누적발생률, 비례사망률
분자가 분모에 포함되지 않음성비, 사산비, 비교위험도, 교차비

비례사망률은 어떤 연도의 사망 수 가운데 특정 원인에 의한 사망 수가 차지하는 백분율이므로 구성비다.

교차비는 두 대응비의 비이며 두 율의 비가 아니다.

인시나 인년 같은 시간 개념이 들어간 지표는 모두 율이고 이는 코호트연구에서 구할 수 있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분모에 시간이 있으면 율, 분자가 분모에 들어 있으면 구성비, 아니면 비다.
  • 인년이 나오면 율이고 코호트연구에서 구한다.
CHAPTER 6.3
발생률

(1) 발생밀도

발생률은 특정 기간에 일정한 인구집단에서 질병이나 사건이 새롭게 발생하는 수다.

그러려면 지금은 그 병이 없지만 걸릴 가능성이 있는 인구, 곧 위험에 노출된 인구를 일정 기간 관찰해야 한다.

오래 관찰하면 중도 탈락자가 생겨 대상자마다 관찰 기간이 들쭉날쭉해지므로 이 차이를 반영한 분모가 필요하다.

대상집단의 개개인이 질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상태로 남아 있던 관찰기간의 합을 총관찰인시라 한다.

이 분모를 쓴 발생률이 발생밀도이며 평균발생률이라고도 한다.

분자는 관찰기간 동안 새롭게 발생한 수이고 분모는 총관찰인시다.

이 지표는 질병 발생 가능성이 관찰 기간 내내 일정하다는 가정 위에 서 있다.

(2) 계산에서 실수하는 지점

관찰 시작 전에 이미 발병한 사람은 분자에서도 분모에서도 뺀다.

분모는 각자가 건강했던 기간만 더하는 것이므로 발병한 뒤의 기간은 넣지 않는다.

근로자 10명 가운데 이미 발병한 1명을 빼고 나머지 9명의 건강했던 기간을 더해 30인년이 나오고 새로 발생한 사람이 4명이면 100인년당 발생밀도는 4를 30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한 13.3이다.

그림의 눈금 간격이 1년이 아니라 6개월인 경우가 있으므로 가로축 단위를 먼저 확인한다.

추적이 되지 않은 사람도 분모에서 빼며 그 기간만큼만 넣는 것이 아니라 문항이 관찰 안 됨이라고 명시하면 통째로 제외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평균발생률의 분모는 「개개인이 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로 관찰된 기간의 합」이다.
  • 시작 전 이미 발병한 사람은 분자·분모에서 모두 뺀다.
CHAPTER 6.4
누적발생률과 발병률

(1) 누적발생률

모든 대상자의 관찰 시간을 똑같이 고정하면 발생자 수를 전체 대상자 수로 나누어 발생률을 낼 수 있고 이것이 누적발생률이다.

분모는 관찰 시작 시점의 인구수이며 이 값은 그 기간 안에 병에 걸릴 위험도를 나타내는 확률이다.

분자가 분모에 포함되므로 구성비이며 값은 0에서 1 사이다.

크기가 관찰 기간의 길이에 따라 달라지므로 누적발생률을 말할 때는 관찰기간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의미가 분명해 정책 입안자에게 건강 정보를 제시할 때 유용하다.

다만 장기간 연구에서는 위험에 노출된 사람을 전부 추적해야 하므로 직접 산출하기 어려우며 먼저 발생밀도를 구한 뒤 수식으로 환산한다.

(2) 발병률

발병률은 누적발생률의 특수한 예로 급성 전염병의 비교적 짧은 유행기간에 위험에 노출된 인구 가운데 질병이 발생한 비율이다.

분모인 인구수는 그 전염병에 면역이 없는, 곧 감수성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어떤 집단이 한정된 기간에만 그 병에 걸릴 위험에 놓일 때 새로 발병한 총수의 분율이며 백분율로 나타낸다.

한정된 집단의 특정 유행 조사 자료에 한해 쓸모가 있다.

(3) 2차 발병률

2차 발병률은 발단환자를 가진 집단의 감수성 있는 사람들 가운데 그 병원체의 최장 잠복기간 안에 발병하는 환자의 비율이다.

사람 사이의 이차적 전파가 가능한 전염병의 유행에서 산출한다.

감수성 있는 사람이란 그 병원체에 특이항체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다.

병원체의 감염력과 전염력을 간접적으로 재고 전염병 관리 수단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분모에서는 과거력이 있는 사람과 예방접종자와 초발환자를 뺀다.

분자에서도 초발환자와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환자는 뺀다.

무증상 감염자는 감염력을 재는 지표이므로 분자에 포함한다.

원생 41명 가운데 12명이 접종을 받았고 최장 잠복기간 동안 발단환자를 포함해 14명이 걸렸다면 2차 발병률은 13을 28로 나눈 값이다.

원생 50명 가운데 20명이 접종을 받고 5명이 과거력이 있는 유아원에서 5명이 발생했다면 분모는 25명이고 2차 발병률은 20퍼센트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2차 발병률의 분모는 「전체 − 면역자 − 발단환자」다.
  • 최장 잠복기간이며 평균 잠복기간이 아니다.
  • 감염력·전염력을 간접적으로 재는 지표는 2차 발병률이다.
CHAPTER 6.5
유병률

(1) 정의와 종류

유병률은 대상집단에서 특정 상태나 질환을 가진 개체 수의 분율이며 분모는 인구의 크기다.

만성질환에서는 보건정책을 세우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시점유병률은 어느 시점에 그 병에 걸려 있는 사람의 분율이다.

기간유병률은 일정 기간 동안 그 상태를 가진 사람의 분율이며 관찰 시작 시점의 유병자와 그 기간에 새로 생긴 발생자를 합쳐 센다.

지금 당뇨병을 앓고 있느냐고 묻는 면접조사가 재는 것은 시점유병률이다.

(2) 발생률과의 관계

유병률은 발생률과 이환기간에 함께 좌우된다.

발생률이 늘고 사망률이 줄어드는 질환은 앓는 사람이 쌓이므로 유병률이 증가한다.

유병률은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 소요를 추정하고 질병퇴치 프로그램의 유용성을 평가하는 데 쓴다.

시점유병률을 오래 추적하면 질병 양상의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발생률은 급성·만성질환의 원인을 찾는 연구의 기본 도구이며 질병 발생의 확률을 직접 나타내는 지표다.

(3) 분모가 없으면 발생률이 아니다

한 해 신고된 감염병 환자 수만 연령대별로 늘어놓고 3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고 말할 수 없으며 연령대별 인구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 대학병원의 직업별 위암 환자 수만으로 건축업의 발생률이 높다고 할 수 없는 이유도 직업별 인구수가 없어 분모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환자 수만 주어지고 분모가 없으면 발생률을 말할 수 없다.
  • 발생률↑ 사망률↓이면 유병률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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