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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는 잘 발달한 림프기관이며 성인에서 길이가 평균 9센티미터다.
다만 2센티미터에서 20센티미터까지 편차가 심하다.
위치는 맹장뒤가 74퍼센트로 가장 많고 골반 21퍼센트, 회장뒤 5퍼센트 순이다.
중간창자에서 기원한다.
위치가 다양하기 때문에 압통 자리도 사람마다 달라진다.
그래서 전형적이지 않은 위치를 시사하는 징후를 따로 외워 둔다.
충수염은 내강이 막히면서 시작된다.
점막밑 림프소포 증식이 60퍼센트로 가장 많고 소아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분변정체나 분변석이 35퍼센트로 성인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물이나 기생충이 4퍼센트, 맹장암과 카르시노이드종양이 1퍼센트다.
소아는 림프소포, 성인은 분변석이라는 대비를 잡아 둔다.
📌 실전 체크 포인트!
첫 증상은 위치가 분명하지 않은 배꼽 주위 통증이다.
충수의 수축이나 내강의 팽창 때문에 생기는 내장성 통증이며 가볍게 쥐어짜는 양상으로 4~6시간 지속된다.
염증이 벽쪽 복막으로 번지면 오른아래배 통증으로 바뀐다.
이때 통증은 몸통증 성격이 되어 꾸준하고 더 심하며 움직이거나 기침하면 악화된다.
식욕부진은 거의 모든 경우에 나타난다.
그래서 배고픔을 느끼는 환자는 충수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구역과 구토는 50~60퍼센트에서 나타나며 구토는 대개 저절로 낫는다.
전형적인 순서는 위치가 불분명한 배꼽 주위 통증에서 시작해 구역과 구토가 따르고 오른아래배로 통증이 옮겨 가는 것이다.
충수염은 통증이 먼저 오고 구역과 구토가 뒤따른다.
반면 위장염이나 소장대장염은 구역과 구토가 먼저 오고 통증이 뒤에 온다.
이 순서가 감별의 첫 갈림길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소견은 압통이다.
장음이 줄고 오른아래배에 압통과 근경련이 나타난다.
더 진행되면 근경련이 심해지면서 반발압통도 나타난다.
| 징후 | 방법 | 시사하는 것 |
|---|---|---|
| 던피 | 기침하거나 움직일 때 통증 증가 | 벽쪽 복막 자극 |
| 로브싱 | 왼아래배를 누를 때 맥버니점에 통증 | 급성 충수염 |
| 엉덩허리근 | 오른쪽 엉덩관절을 신전시킬 때 통증 | 맹장뒤 위치 |
| 폐쇄근 | 굽힌 넓적다리를 수동적으로 안쪽돌림 | 골반 위치 |
직장수지검사와 골반검사는 대부분 음성이고 종괴 유무를 확인하는 정도로 진단적 가치가 적다.
활력징후에서는 미열과 가벼운 빈맥이 흔하고 39도를 넘는 고열은 천공을 시사한다.
백혈구는 대개 1만에서 1만8천 사이로 오르며 이보다 훨씬 높으면 천공이나 농양을 의심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단순 X선은 큰 진단적 가치가 없고 분변석, 국소 장폐색, 복막지방선 소실 정도를 보인다.
초음파는 민감도 85퍼센트 이상, 특이도 90퍼센트 이상으로 비교적 정확하다.
초음파 소견은 앞뒤 지름이 7밀리미터 이상이면서 눌러도 눌리지 않는 관상구조물이며 이를 과녁징후라 한다.
충수돌기석이 있으면 뒤쪽 음영이 관찰된다.
충수 주변의 액체저류나 종괴, 고에코성 점막밑층의 연속성이 깨진 소견도 함께 본다.
초음파는 특히 소아와 임산부에서 유용하다.
전산화단층촬영에서는 충수 주위 염증과 농양, 액체저류, 부종, 연조직염을 본다.
충수가 늘어나 지름이 5~7밀리미터 이상이면 비정상이다.
그래도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증상과 이학적 소견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노인은 식욕부진, 구역, 구토가 적어 진단이 늦어진다.
오른아래배 통증이 가볍고 나중에야 국한되며 장폐색으로 인한 복부팽만이 두드러진다.
동반 질환이 많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천공 위험과 사망률이 높다.
유소아에서 2세 이전은 드물지만 급성 비특이 복통이 흔하다.
천공 위험이 높아 1세 미만에서는 100퍼센트에 이르고 예후가 나쁘다.
광범위 복막염이 잘 생기며 급성 위장염, 장간막 림프절염, 메켈게실과 감별한다.
충수염은 임신 기간 중 가장 흔한 비산부인과적 외과질환이다.
임신 1기와 2기에 더 잘 생긴다.
임신 5개월 후에는 충수가 엉덩뼈능선 쪽으로 밀려 올라가고 끝이 자궁에 눌려 안쪽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압통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다.
임신 3기에는 진단이 어려워 천공 가능성이 높고 예후가 나쁘다.
진단은 초음파가 먼저이고 소견이 애매하면 자기공명영상을 쓴다.
치료는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즉시 수술이며 임신 2기에는 복강경으로도 가능하다.
충수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도 유산 확률은 매우 낮다.
반면 진단이 늦어 복막염이 생기면 태아 소실 확률이 2.6퍼센트에서 10.9퍼센트로 뚜렷하게 오른다.
그래서 의심되면 기다리지 않고 수술한다.
복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조산과 패혈증 때문에 태아 소실이 많다.
📌 실전 체크 포인트!
일반 원칙은 수술 전에 혐기성균과 호기성균을 함께 덮는 항생제를 쓰고 충수를 절제하는 것이다.
천공이 없는 환자는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를 한 차례 쓰면 창상감염과 복강 내 농양을 줄일 수 있다.
수술 후 경구 항생제는 감염 합병증을 줄이지 못해 권하지 않는다.
다만 천공이나 괴사가 있었다면 열이 떨어질 때까지 정맥으로 항생제를 쓴다.
4~6센티미터 정도의 큰 농양은 배액과 항생제로 먼저 치료한다.
호전되면 6~8주 뒤 결장내시경을 하고 간격 충수절제술을 시행한다.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바로 수술한다.
연조직염이거나 작은 농양이면 항생제만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48시간 이내의 조기 단순 충수염은 곧바로 충수절제술을 한다.
여성, 노인, 비만,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복강경이 권장된다.
그 밖의 경우에는 복강경과 개복 어느 쪽도 가능하다.
천공된 충수염은 살아 있는 점막에서 분비가 계속되고 내강압이 높은 상태가 이어져 장력괴사가 생긴 것이다.
복막염 양상으로 복통이 더 심하고 오래가며 미만성이 되고 근육경련이 심해진다.
맥박이 빨라지고 체온이 39~40도로 오르며 백혈구증가와 용적 결핍이 나타난다.
전신마취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 수 시간의 수액공급과 신속한 광범위 항생제 투여가 먼저 필요하다.
수술 때는 새어 나온 고름을 흡인해 그람염색과 배양을 하고, 절제 후 복강을 세척한 뒤 세척액을 남김없이 흡인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학령전기 소아에서는 장중첩증, 메켈게실염, 급성 위장염을 함께 놓는다.
학령기 소아에서는 급성 위장염, 장간막 림프절염, 염증성 장질환, 변비를 놓는다.
성인에서는 대장염, 신우신염, 게실염을 놓는다.
가임기 여성에서는 골반염, 난관난소농양, 파열된 난소낭종, 난소꼬임을 놓는다.
여기에 자궁외임신, 배란통, 급성 난관염, 자궁내막증이 더해진다.
그래서 가임기 여성의 오른아래배 통증에서는 임신검사와 골반초음파가 먼저 붙는다.
증상이 하루가 안 되었고 압통이 국한되며 초음파에서 과녁징후가 보이면 곧바로 충수절제술이다.
증상이 며칠 되었고 전산화단층촬영에서 5센티미터 농양이 보이면 배액과 항생제가 먼저다.
이 상황에서 즉시 충수절제술을 고르면 방향이 어긋난다.
임신 28주 여성의 오른옆구리 통증에서 주수를 이유로 수술을 미루는 선지도 오답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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