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1. 뱀 물림과 동물 물림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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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1. 뱀 물림과 동물 물림

PART 11

뱀 물림과 동물 물림

CHAPTER 11.1
뱀 물림

(1) 국내의 독사

국내에 서식하는 독사로는 살모사류와 유혈목이가 있다.

살모사 독은 주로 조직을 파괴하고 응고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국소 부종과 통증, 출혈 경향으로 나타난다.

독이 들어가지 않는 마른 물림도 상당수 있다.

물린 자국만 있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2) 임상양상

물린 부위의 통증과 부종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부종이 시간이 지나면서 위로 번진다.

그래서 부종의 경계를 표시하고 시간을 적어 두면 진행 속도를 알 수 있다.

사지 둘레를 정해진 간격으로 재는 것도 같은 목적이다.

전신 증상으로 구역, 구토, 저혈압, 출혈, 혈소판감소가 나타난다.

신경독이 있으면 눈꺼풀 처짐과 복시, 호흡근 마비가 온다.

(3) 현장 처치 —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더 중요하다

환자를 안정시키고 움직임을 줄인다.

물린 부위를 심장 높이로 올리고 부목을 대어 움직이지 않게 한다.

반지와 시계처럼 조이는 것을 빨리 뺀다.

부종이 심해지면 나중에 뺄 수 없기 때문이다.

비누와 물로 상처를 씻는 것은 해롭지 않다.

반면 절개해서 독을 짜내거나 입으로 빨아내는 것은 하지 않는다.

감염과 조직 손상만 늘리고 독은 거의 제거되지 않는다.

지혈대로 꽉 묶는 것도 금기다.

동맥까지 막으면 사지를 잃는다.

얼음을 대거나 술을 마시게 하는 것도 하지 않는다.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 병원 처치

활력징후를 보면서 정맥로를 확보한다.

혈액검사로 응고 지표와 혈소판, 크레아틴키나아제를 확인한다.

중증도를 나누어 항독소 투여를 결정한다.

물린 자국만 있고 부종이 국소에 머물며 검사가 정상이면 항독소 없이 관찰한다.

독사에 물린 환자는 최소 24시간 동안 병원에서 지켜본다.

부종이 관절을 넘어 빠르게 번지거나 전신 증상, 응고 이상이 있으면 항독소를 준다.

항독소는 늦게 주어도 응고 이상에는 효과가 있다.

아나필락시스에 대비해 epinephrine을 준비하고 감시하며 투여한다.

파상풍 예방은 접종력에 따라 판단하며 자세한 기준은 part5에서 다룬다.

예방적 항생제는 일률적으로 주지 않는다.

항독소를 주고 사지를 올렸는데도 구획증후군이 의심되면 근막절개술을 한다.

일상적으로 시행하는 처치는 아니다.

상처를 절개했거나 입으로 빨아낸 경우에만 예방적 항생제를 준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절개·흡인·지혈대·얼음은 모두 하지 않는다.
  • 부종 경계를 표시해 진행 속도를 본다.
  • 국소에 머물고 검사가 정상이면 항독소 없이 관찰하되 최소 24시간 입원시킨다.
  • 물린 사지는 심장 높이로 올리고 고정한다.
CHAPTER 11.2
동물 물림

(1) 개

물림 가운데 가장 흔하다.

턱 힘이 세서 조직이 으깨지고 찢어지는 손상이 크다.

그래도 상처가 넓게 열려 있어 감염률은 고양이보다 낮다.

(2) 고양이

이빨이 가늘고 날카로워 깊게 찔린다.

겉은 작아 보이는데 관절과 힘줄집까지 들어간다.

입구가 좁아 세균이 갇히므로 감염률이 개보다 훨씬 높다.

그래서 작아 보여도 가볍게 보지 않는다.

(3) 사람

사람 입안에는 세균이 많아 감염 위험이 높다.

주먹으로 상대의 이를 친 손등 상처가 특히 위험하다.

주먹을 폈을 때 상처와 관절의 위치가 어긋나 손상이 감춰진다.

그대로 두면 화농성 관절염과 힘줄집 감염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손등 물림은 반드시 관절 침범을 확인한다.

(4) 원인균

개와 고양이 물림에서는 Pasteurella multocida가 대표적이다.

몇 시간 안에 빠르게 붉어지고 아프면 이 균을 시사한다.

포도알균과 사슬알균, 혐기성균도 함께 나온다.

사람 물림에서는 Eikenella corrodens가 특징적이다.

비장이 없는 환자가 개에게 물리면 Capnocytophaga로 전격성 패혈증이 올 수 있다.

(5) 처치

충분한 세척과 변연절제가 가장 중요하다.

깊이와 관절, 힘줄, 뼈 침범을 확인한다.

이물이나 이빨 조각이 남았는지 방사선 사진으로 본다.

봉합 여부는 부위와 시간, 감염 위험으로 정한다.

얼굴과 두피, 입안은 저위험이며 팔다리와 몸통의 깨끗한 열상도 여기에 든다.

저위험이면서 물린 지 6~12시간 이내면 곧바로 봉합한다.

손과 손목과 발, 영아의 두피와 얼굴, 관절 위, 깊이 찔린 상처는 고위험이다.

고양이와 사람 물림, 돼지와 영장류 물림도 고위험이다.

50세 이상, 비장이 없는 사람, 당뇨병, 알코올 중독, 면역 이상, 말초혈관질환도 고위험으로 본다.

고위험이거나 물린 지 24시간이 지났으면 세척과 드레싱만 하고 나중에 닫는다.

다만 귀와 코의 연골이 다쳤으면 기준이 6시간으로 짧아진다.

감염을 막는 가장 중요한 처치는 봉합 여부가 아니라 충분한 세척이다.

(6) 예방적 항생제

모든 물림에 주지는 않는다.

고양이와 사람 물림, 손과 발의 물림, 관절과 뼈에 가까운 상처에는 준다.

깊이 찔린 상처, 으깨진 상처, 면역저하와 비장 절제 환자에게도 준다.

일차 선택은 amoxicillin-clavulanate다.

Pasteurella와 Eikenella, 혐기성균을 함께 덮기 때문이다.

대안으로는 cefoxitin 같은 2세대 cephalosporin, 또는 penicillin에 1세대 cephalosporin을 더하는 조합이 있다.

1세대 cephalosporin 단독은 Pasteurella와 Eikenella를 잘 덮지 못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고양이 물림은 작아 보여도 깊고 감염률이 높다.
  • 주먹으로 친 손등 상처는 관절 침범을 반드시 확인한다.
  • 예방적 항생제의 일차 선택은 amoxicillin-clavulanate다.
  • 1세대 cephalosporin 단독으로는 부족하다.
CHAPTER 11.3
광견병

(1) 위험 평가

발병하면 거의 100퍼센트 사망하므로 예방이 전부다.

국내는 발생이 드물지만 위험 지역과 야생동물 노출에서는 고려한다.

물린 자리의 감각이상이 가장 중요한 첫 증상이다.

이어서 두통, 어지럼, 목 뻣뻣함, 무기력, 쌕쌕거림과 호흡곤란, 삼킴곤란이 나타난다.

후기에는 침을 흘리고 광기 어린 행동과 발작을 보인다.

개와 고양이가 물었고 관찰이 가능하면 10일간 지켜본다.

그 기간에 동물이 건강하면 예방접종이 필요 없다.

동물을 잡을 수 없거나 야생동물, 박쥐에 노출되면 곧바로 시작한다.

(2) 노출 후 예방

먼저 상처를 비누와 물로 15분 이상 충분히 씻는다.

이 세척만으로도 위험이 크게 준다.

접종력이 없으면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함께 준다.

면역글로불린은 가능한 한 상처 주위에 침윤시켜 넣는다.

백신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여러 번 맞는다.

이미 접종을 마친 사람은 백신만 추가하고 면역글로불린은 주지 않는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광견병은 발병하면 치료가 없다. 예방이 전부다.
  • 비누와 물로 15분 이상 씻는 것이 첫 조치다.
  • 이미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는 면역글로불린을 주지 않는다.
CHAPTER 11.4
그 밖의 물림과 쏘임

벌에 쏘이면 국소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아나필락시스가 올 수 있다.

전신 반응이 있으면 epinephrine을 근육주사한다.

꿀벌은 침이 남으므로 짜내지 말고 긁어내듯 빨리 제거한다.

거미 물림은 종류에 따라 국소 괴사로 나타나기도 하고 전신 근육경련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해양생물 관련 상처에서는 Vibrio vulnificus를 고려한다.

간질환이나 면역저하 환자에서 빠르게 진행해 치명적이다.

물집과 괴사가 빠르게 번지면 응급 수술과 항생제로 간다.

CHAPTER 11.5
손 감염을 놓치지 않는다

(1) 왜 중요한가

손은 좁은 공간에 힘줄집과 관절, 신경이 밀집해 있다.

감염이 이 통로를 따라 빠르게 번지고 기능 손실이 크다.

물림 상처의 상당수가 손에 생기므로 함께 알아 둔다.

(2) 화농성 힘줄집염

Kanavel의 네 징후로 진단한다.

손가락이 소시지처럼 균일하게 부어 있다.

손가락을 약간 굽힌 자세로 두고 있다.

힘줄집을 따라 눌렀을 때 아프다.

손가락을 수동으로 펴면 심한 통증이 생긴다.

네 번째가 가장 민감한 소견이다.

진단되면 응급 수술로 힘줄집을 열고 세척한다.

(3) 조갑주위염과 손끝고름집

조갑주위염은 손톱 옆이 붉게 붓고 고름이 잡힌다.

고름이 잡히면 절개 배농한다.

손끝고름집은 손가락 끝의 지방이 칸막이로 나뉜 공간에 고름이 차는 것이다.

압력이 높아 통증이 심하고 뼈까지 번질 수 있다.

배농할 때 감각신경과 굽힘힘줄을 다치지 않게 절개 위치를 고른다.

(4) 원칙

손 감염은 배농이 늦을수록 기능 손실이 커진다.

항생제만으로 지켜보는 시간을 길게 잡지 않는다.

치료 중에는 손을 올리고 기능적 자세로 부목을 댄다.

가라앉으면 굳지 않도록 이른 시기에 움직이기 시작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Kanavel 네 징후 가운데 수동 신전 시 통증이 가장 민감하다.
  • 화농성 힘줄집염은 응급 수술 대상이다.
  • 손 감염은 항생제만으로 오래 지켜보지 않는다.
CHAPTER 11.6
이 편에서 다루지 않는 것
내용 확인할 편
파상풍 예방 지침과 판단표part5
창상 유합 방식과 지연 일차 봉합part5
괴사성 연조직 감염part7
아나필락시스의 상세 처치내분비·알레르기 part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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