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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기균은 몸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원래 몸 안에 살던 정상 세균이 문제를 일으키는 내인성 감염이다.
구강, 하부 위장관, 피부, 여성 생식기에 정상 세균총으로 존재한다.
이 네 자리를 기억해 두면 어느 부위 감염에서 혐기균을 떠올려야 하는지가 정해진다.
호기균보다 수적으로 우세해 두 배에서 천 배까지 많다.
평소에는 병원성 세균의 정착을 막고 소화 기능을 유지하며 대부분 무해하다.
피부와 점막의 장벽이 파괴되고 국소 산화환원 전위가 낮아질 때 병을 일으킨다.
조직 허혈, 외상, 수술, 장기 천공, 쇼크, 흡인이 그런 상황이다.
그람양성 알균은 펩토스트렙토코쿠스다.
그람양성 막대균은 포자를 만드는 클로스트리듐이다.
그람음성 막대균은 박테로이데스프라길리스 무리이며 임상 감염에서 가장 흔하다.
혐기균 감염은 대부분 혼합 감염이며 세 가지에서 여섯 가지 혐기균이 함께 있거나 호기균과 상승적으로 작용한다.
악취가 나고 고름이 있으며 그람염색에서는 균이 보이는데 일반 배양에서 자라지 않으면 혐기균을 의심한다.
이 조합이 이 단원에서 가장 중요한 문항 단서다.
농양이 형성되어 있거나 조직이 괴사한 곳에서 많이 발견된다.
그람염색에 여러 종류의 균이 함께 보이는 것도 단서다.
물린 상처 뒤의 감염, 악성종양에 동반된 감염, 패혈성 혈전정맥염,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감염도 여기에 해당한다.
발병에는 정상 해부학적 장벽이 파괴되는 소인이 있어야 한다.
점막 장벽의 손상, 외상이나 수술에 의한 조직 손상, 혈류 장애와 조직 괴사가 그것이다.
기관지나 담도, 위장관 같은 속 빈 장기의 폐쇄와 이물의 존재도 소인이 된다.
혐기균을 덮는 항생제는 카바페넴, 베타락탐과 베타락타메이스 억제제 조합, 메트로니다졸, 클린다마이신이다.
혼합 감염이 흔하므로 호기균을 덮는 항생제와 조합해 쓰는 경우가 많다.
폐농양에서는 호기균을 덮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과 혐기균을 덮는 클린다마이신이나 메트로니다졸을 함께 쓴다.
급성 곁주머니염에서도 시프로플록사신에 메트로니다졸을 더한다.
세균성 질염의 치료제도 클린다마이신이나 메트로니다졸이다.
혼합 호기·혐기균에 의한 괴사근막염에서 암피실린설박탐을 쓴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방선균속의 혐기균이나 미호기균이 일으키는 느리고 서서히 진행하는 감염이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액티노마이세스이스라엘리다.
남녀 비가 3 대 1로 남자에게 많은데 구강 위생이 나쁘고 외상이 잦기 때문이다.
위생이 좋아지고 항생제를 일찍 쓰면서 발생이 줄었다.
만성적으로 조직 경계를 따라 진행하면서 종괴처럼 보여 종양으로 오진되기도 한다.
누공을 만들며 저절로 좋아졌다가 재발하기도 한다.
짧게 치료한 뒤 재발하는 감염이라면 이 병을 의심하는데 방선균증은 더 긴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관지, 위장관, 여성 생식기의 점막 장벽이 무너지면서 정상 세균총이 침입해 생긴다.
감염 뒤 인접 조직으로 천천히 이어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중심부 괴사에서 호중구와 황과립이 보이면 진단적이다.
자궁내장치 같은 이물이 위험인자가 된다.
가장 흔한 형태는 입과 목얼굴 부위의 병변으로 연조직이 붓고 농양과 종괴가 생긴다.
가슴을 침범하면 폐 실질과 흉막으로 번져 흉통, 발열,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복부를 침범하면 어느 공간이든 파고들 수 있어 진단이 특히 어렵다.
골반, 중추신경계, 근골격계로도 퍼지고 전신에 파종되기도 한다.
치료는 페니실린을 오래 쓰는 것이며 수개월에 이르는 장기 투여가 필요하다.
짧게 끊으면 재발하므로 치료 기간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노카르디아는 토양에 사는 호기성 방선균이며 부분적으로 항산성을 보인다.
그래서 항산균 염색에서 약하게 양성으로 나와 결핵으로 오인되기 쉽다.
주로 세포면역이 떨어진 사람에게 문제가 된다.
장기이식 수혜자,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자,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가 대상이다.
폐를 가장 흔히 침범해 결절과 공동을 만들며 결핵이나 진균 감염과 비슷해 보인다.
혈행으로 퍼져 뇌 농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면역저하자의 폐 병변과 뇌 병변이 함께 있으면 이 균을 감별에 넣는다.
피부에 직접 접종되면 국소 농양이나 림프관을 따라가는 결절을 만들기도 한다.
치료의 기본은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이며 치료 기간이 길다.
뇌 농양이 동반되면 더 오래 쓰고 큰 농양은 배액을 함께 고려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나균이 피부와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만성 감염이며 잠복기가 수년으로 매우 길다.
숙주의 세포면역 강도에 따라 두 극단으로 갈린다.
세포면역이 강하면 결핵양 한센병으로 병변이 적고 경계가 뚜렷하며 균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세포면역이 약하면 나종성 한센병으로 병변이 많고 대칭적이며 균이 많이 검출된다.
공통된 특징은 병변 부위의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며 신경이 굵어져 만져지기도 한다.
감각이 없어 상처를 반복해 입고 변형이 남는다.
눈썹이 빠지고 코가 주저앉는 얼굴 변화는 나종성에서 두드러진다.
피부 병변에서 조직검사와 항산균 도말로 진단한다.
치료는 여러 약을 함께 쓰는 병합요법이며 답손, 리팜핀, 클로파지민을 조합한다.
치료 기간은 병형에 따라 다르며 결핵양보다 나종성이 길다.
치료를 시작한 뒤에도 면역반응이 급변하면서 병변이 갑자기 붉어지고 붓는 나반응이 생길 수 있다.
나반응은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테로이드로 조절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질환 | 결정적 단서 | 치료 |
|---|---|---|
| 혐기균 감염 | 악취 나는 고름 · 그람염색 양성인데 배양 음성 · 농양 | 메트로니다졸 · 클린다마이신 (호기균 커버와 병용) |
| 방선균증 | 조직 경계를 넘는 종괴 · 누공 · 황과립 · 자궁내장치 | 페니실린 장기 투여 |
| 노카르디아증 | 면역저하 · 폐 결절·공동 + 뇌 농양 · 부분 항산성 |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 |
| 한센병 | 감각이 떨어진 피부 병변 · 굵어진 말초신경 | 답손 · 리팜핀 · 클로파지민 |
방선균증과 노카르디아증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성격이 정반대다.
방선균은 혐기균이고 노카르디아는 호기균이다.
방선균은 정상 면역인 사람에게도 생기지만 노카르디아는 주로 면역저하자에게 생긴다.
방선균은 황과립, 노카르디아는 부분 항산성이 각각의 표지다.
치료도 페니실린과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로 갈린다.
배양이 음성이라는 이유로 감염이 아니라고 결론 내리는 선지는 혐기균 문항에서 대표적인 오답이다.
농양이 있는데 배액 없이 항생제만 고르는 선지도 방향이 어긋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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