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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5. 콩팥질환의 접근

PART 05

콩팥질환의 접근

CHAPTER 5.1
콩팥 기능은 무엇으로 재는가

(1) 사구체여과율

사구체여과율(GFR)이 콩팥 기능을 재는 가장 좋은 지표다.

정상치는 하루 150리터에서 180리터이며 분당으로는 100밀리리터에서 120밀리리터다.

이 값은 특정 물질의 콩팥 청소율로 정의된다.

청소율은 단위 시간당 콩팥이 제거하는 물질의 양이 들어 있던 혈장의 부피를 뜻한다.

재흡수와 분비 없이 여과된 만큼 그대로 배설되는 물질이라야 청소율이 사구체여과율을 반영한다.

이눌린이 가장 정확하지만 밖에서 따로 주입해야 한다.

크레아티닌은 몸 안에서 만들어지므로 임상에서 가장 흔히 쓰인다.

(2) 크레아티닌 청소율의 한계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소변 크레아티닌 농도에 요량을 곱한 뒤 혈장 크레아티닌 농도로 나누어 구한다.

24시간 요량이 주어져도 청소율은 언제나 분당 기준으로 환산한다는 점을 놓치기 쉽다.

사구체여과율이 떨어지면 세뇨관에서 크레아티닌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콩팥 기능이 나쁜 환자에서는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실제 사구체여과율을 과대평가한다.

추정식으로는 코크로프트고트 공식과 MDRD 공식이 쓰이며 식을 외울 필요는 없다.

(3) 콩팥 혈장 흐름과 여과분율

콩팥 혈장 흐름의 정상치는 분당 600밀리리터이며 파라아미노마뇨산(PAH)으로 측정한다.

여과분율은 사구체여과율을 콩팥 혈장 흐름으로 나눈 값으로 정상은 0.2다.

자유수분청소율은 콩팥이 단위 시간당 배설하는 용질 없는 물의 양이다.

소변을 희석하면 양수, 농축하면 음수, 어느 쪽도 아니면 0이 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사구체여과율 정상은 분당 100~120밀리리터, 하루 150~180리터다.
  • 청소율은 언제나 분당 기준이다. 24시간 요량이 주어져도 환산한다.
  • 콩팥 기능이 나쁠수록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사구체여과율을 과대평가한다.
  • 여과분율은 0.2, 콩팥 혈장 흐름은 분당 600밀리리터다.
CHAPTER 5.2
단백뇨

(1) 기준값

하루 150밀리그램을 넘는 단백이 나오면 단백뇨다.

알부민만 따지면 하루 30밀리그램이 기준이다.

하루 500밀리그램을 넘으면 뚜렷한 단백뇨이고 3.5그램을 넘으면 콩팥증후군 범위의 단백뇨다.

하루 30밀리그램에서 300밀리그램 사이가 미세알부민뇨이며 당뇨병콩팥병증에서 중요하다.

(2) 검사는 순서가 있다

먼저 정성 검사를 하고, 다음에 정량 검사를 하며, 필요하면 전기영동으로 종류를 가른다.

요시험지검사는 알부민에 반응해 색이 변하며 1+는 데시리터당 30밀리그램, 2+는 100밀리그램, 3+는 300밀리그램, 4+는 1그램에 해당한다.

농도로 검출되므로 소변이 얼마나 농축되었는지를 반드시 함께 고려한다.

고도로 농축된 소변, 산도 8을 넘는 소변, 육안적 혈뇨, 농뇨에서 위양성이 나온다.

희석된 소변에서는 위음성이 나오고 면역글로불린 경쇄는 아예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요시험지검사만으로는 미세알부민뇨를 찾아낼 수 없다.

정량은 24시간 소변 단백 검사가 가장 확실하다.

다만 소변을 정확히 모았는지 확인해야 하므로 크레아티닌을 함께 측정한다.

크레아티닌은 근육량에 비례해 일정하게 배설되므로 채집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알려 준다.

24시간 소변을 모으기 어려우면 한 번 받은 소변에서 단백과 크레아티닌의 농도비를 쓴다.

(3) 전기영동으로 위치를 가른다

소변 단백 전기영동은 단백뇨가 사구체에서 왔는지 세뇨관에서 왔는지 과부하인지를 가른다.

요시험지검사가 1+ 정도로 약양성인데 정량에서 단백이 많이 나오면 과부하 단백뇨를 의심한다.

요시험지검사가 알부민만 잡기 때문에 경쇄가 빠져나가는 상황이 그렇게 나타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단백뇨는 150mg/일, 콩팥증후군 범위는 3.5g/일, 미세알부민뇨는 30~300mg/일이다.
  • 검사는 정성 → 정량 → 전기영동 순서다.
  • 요시험지검사는 알부민만 잡아 미세알부민뇨와 경쇄를 놓친다.
  • 약양성인데 정량이 많으면 과부하 단백뇨를 의심한다.
CHAPTER 5.3
농뇨

(1) 정의

원심분리하지 않은 소변에서 고배율 시야당 백혈구가 5개를 넘으면 농뇨다.

원심분리한 소변에서는 10개가 기준이다.

(2) 무균성 농뇨

세균 배양은 음성인데 현미경에서 백혈구가 보이는 것을 무균성 농뇨라 한다.

흔한 균으로 자라지 않는 결핵, 진균,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스마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최근 2주 안에 항생제로 치료받은 세균성 요로감염 뒤에도 남는다.

스테로이드나 사이클로포스파미드 투여, 임신, 콩팥이식 후 거부반응에서도 나타난다.

전립샘염, 방광요도염, 세뇨관사이질신염, 요로계 외상도 원인이 된다.

감염이 함께 있으면 치료하지만 농뇨 자체가 치료의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항생제 치료를 마친 뒤 다른 이상 없이 농뇨만 남았다면 경과관찰이 답이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농뇨는 원심 전 5개, 원심 후 10개가 기준이다.
  • 무균성 농뇨는 결핵·진균·클라미디아와 최근 항생제 치료를 먼저 떠올린다.
  • 농뇨만으로는 치료하지 않는다. 항생제 후 남은 농뇨는 경과관찰이다.
CHAPTER 5.4
혈뇨

(1) 정의와 첫 갈림길

고배율 시야에서 적혈구가 2개에서 5개를 넘으면 혈뇨다.

혈뇨를 보면 사구체성인지 비사구체성인지를 가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적혈구원주가 보이거나 적혈구 모양이 변형되어 있거나 단백뇨가 함께 있으면 사구체성이다.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비사구체성 쪽으로 기운다.

(2) 원인

사구체성 혈뇨 비사구체성 혈뇨
IgA 콩팥병증 — 가장 흔하다특발성 고칼슘뇨증 — 가장 흔하다
메산지움 증식성 사구체신염선천 콩팥·요로 기형
막증식성 사구체신염요석
얇은 기저막병호두까기증후군
알포트증후군종양 · 외상 · 전립샘염 · 결핵

호두까기증후군은 왼쪽 콩팥정맥이 대동맥과 위창자간막동맥 사이에서 눌리는 상태다.

(3) 요시험지검사의 함정

잠혈 반응은 민감도는 좋지만 특이도가 낮다.

마이오글로빈뇨와 헤모글로빈뇨, 세균의 과산화효소가 위양성을 만든다.

아스코르브산과 캅토프릴은 위음성을 만든다.

그래서 잠혈 양성이 나오면 현미경으로 적혈구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잠혈은 양성인데 적혈구가 보이지 않으면 횡문근융해나 용혈을 생각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적혈구원주·변형적혈구·단백뇨 동반은 사구체성 혈뇨의 세 단서다.
  • 사구체성의 최다 원인은 IgA 콩팥병증, 비사구체성의 최다 원인은 특발성 고칼슘뇨증이다.
  • 잠혈 양성인데 적혈구가 없으면 마이오글로빈뇨나 헤모글로빈뇨를 생각한다.
CHAPTER 5.5
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을 함께 읽는다

(1) 두 값의 성격이 다르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일정하게 만들어져 여과되므로 콩팥 기능을 비교적 곧게 반영한다.

다만 근육량에 비례하므로 근육이 적은 고령자와 여성은 같은 크레아티닌이어도 실제 기능은 더 나쁘다.

요소질소는 콩팥 기능 말고도 여러 요인에 흔들린다.

위장관 출혈, 고단백 식이, 스테로이드, 이화작용 증가는 요소질소를 올린다.

간부전과 저단백 식이는 요소질소를 낮춘다.

(2) 비율로 읽는다

그래서 두 값을 따로 보지 않고 비율로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의 비가 20 대 1을 넘으면 신전성 원인을 먼저 생각한다.

탈수나 심박출량 감소로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 요소가 물과 함께 더 많이 재흡수되기 때문이다.

비율이 20 대 1 아래이면서 크레아티닌이 오른 경우는 콩팥 자체의 손상 쪽으로 기운다.

(3) 요침사의 원주

소변에 보이는 원주는 병변의 위치를 알려 주는 단서다.

적혈구원주가 보이면 사구체신염이다.

백혈구원주는 깔때기콩팥염이나 세뇨관사이질신염을 시사한다.

과립원주와 상피세포원주는 급성세뇨관괴사에서 나타난다.

지방원주는 콩팥증후군에서 보이고, 초자원주는 정상에서도 나오는 비특이 소견이다.

원주는 세뇨관 안에서 굳어져 만들어지므로 그 안에 갇힌 세포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려 준다.

그래서 같은 혈뇨라도 적혈구원주가 함께 보이면 병변이 사구체에 있다고 읽을 수 있다.

농뇨에 백혈구원주가 더해지면 방광이 아니라 콩팥 실질의 문제로 방향이 바뀐다.

요침사를 직접 보는 일이 검사 수치 몇 개보다 진단을 크게 좁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의 비가 20 대 1을 넘으면 신전성을 먼저 생각한다.
  • 근육량이 적은 환자의 정상 크레아티닌은 정상 콩팥 기능을 뜻하지 않는다.
  • 적혈구원주는 사구체신염, 백혈구원주는 깔때기콩팥염, 과립원주는 급성세뇨관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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