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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6. 급성 바이러스 간염

PART 16

급성 바이러스 간염

CHAPTER 16.1
다섯 개의 바이러스를 두 갈래로 나눈다

(1) 전파 경로가 첫 분류다

급성 바이러스 간염을 일으키는 간염바이러스는 A형부터 E형까지 다섯 가지다.

A형과 E형은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입으로 들어온다.

B형, C형, D형은 혈액과 체액을 통해 들어온다.

이 한 줄로 위험 노출력을 묻는 문항의 절반이 정리된다.

D형은 스스로 증식하지 못해 B형에 감염된 사람에게만 생긴다.

① 만성화 여부가 두 번째 분류다

경구로 들어오는 A형과 E형은 만성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혈액으로 들어오는 B형, C형, D형은 만성화될 수 있다.

성인이 B형에 급성 감염되면 대부분 회복하고 만성화는 5퍼센트 미만이다.

반대로 출생 전후에 감염되면 면역이 미숙해 90퍼센트 안팎이 만성화된다.

C형은 급성 감염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 비율이 만성으로 넘어간다는 점에서 다르다.

(2) 임상 경과의 공통 뼈대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피로, 식욕부진, 구역 같은 전구증상이 먼저 온다.

이어서 황달이 나타나는 황달기로 넘어가는데 이때 오히려 전구증상은 누그러진다.

아미노전달효소는 황달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정점을 지나는 경우가 많다.

소아에서는 황달 없이 지나가는 무황달성 경과가 흔하다.

회복기에는 피로가 가장 늦게까지 남는다.

(3) 잠복기와 전염 가능 시기

잠복기는 A형이 가장 짧고 B형이 가장 길다는 순서로 기억한다.

A형은 대략 한 달, C형은 그보다 조금 길며, B형은 두세 달까지도 간다.

A형에서 대변으로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는 황달이 나타나기 직전이다.

그래서 진단이 붙었을 때는 전염력이 이미 줄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집단 발생을 막으려면 진단된 환자를 격리하는 것보다 접촉자 예방접종이 효과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4) 급성기 관리의 뼈대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보존적이다.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유지하고 증상에 맞춰 대증적으로 다룬다.

간에 부담을 주는 약과 술은 회복될 때까지 끊는다.

해열진통제를 쓸 때 아세트아미노펜은 용량을 낮추고 총량을 관리한다.

절대 안정이나 고열량 식이를 강요할 근거는 없으며 견딜 만큼 활동하게 한다.

회복을 확인하려면 아미노전달효소와 표지자를 정해진 간격으로 다시 본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경구 감염은 A형과 E형, 혈액 감염은 B형·C형·D형이다. 만성화도 같은 선으로 갈린다.
  • 성인 급성 B형은 만성화가 5퍼센트 미만이고 주산기 감염은 90퍼센트 안팎이다. 방향이 정반대다.
  • D형은 B형 없이 생기지 않는다.
CHAPTER 16.2
B형 간염 혈청표지자를 읽는 법

(1) 표지자마다 묻는 것이 다르다

B형간염 표면항원(HBsAg)은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다는 뜻이다.

표면항체(anti-HBs)는 방어면역이 생겼다는 뜻이며 회복 후 또는 예방접종 후에 나타난다.

중심항체(anti-HBc)는 실제로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이며 예방접종으로는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표면항체만 있고 중심항체가 없으면 접종에 의한 면역이다.

표면항체와 중심항체가 함께 있으면 자연 감염 후 회복이다.

① 급성인지 만성인지 가르기

중심항체의 면역글로불린 M형은 최근 감염을 뜻하므로 급성기의 표지가 된다.

표면항원이 6개월 넘게 남아 있으면 만성 감염으로 판정한다.

B형간염 e항원(HBeAg)은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하고 전염력이 높다는 뜻이다.

e항원이 사라지고 e항체가 생기는 것을 혈청전환이라 하며 대개 활동성이 줄었다는 신호다.

(2) 창문기를 놓치지 않는다

회복 과정에서 표면항원이 사라졌는데 표면항체는 아직 안 생긴 시기가 있다.

이 시기를 창문기라 하며 두 표지자가 모두 음성으로 나온다.

이때 유일하게 양성인 것이 중심항체의 면역글로불린 M형이다.

그래서 급성 간염 소견인데 표면항원이 음성이면 중심항체 면역글로불린 M형을 확인한다.

(3) 표지자 조합 읽기

HBsAg anti-HBs anti-HBc 해석
양성음성IgM 양성급성 감염
양성음성IgG 양성만성 감염 (6개월 이상 지속)
음성양성양성자연 감염 후 회복
음성양성음성예방접종에 의한 면역
음성음성IgM 양성창문기
음성음성음성미감염 · 예방접종 대상

📌 실전 체크 포인트!

  • 중심항체는 예방접종으로 생기지 않는다. 표면항체 단독 양성이면 접종에 의한 면역이다.
  • 창문기에는 표면항원과 표면항체가 모두 음성이고 중심항체 면역글로불린 M형만 양성이다.
  • 표면항원이 6개월을 넘기면 만성으로 넘어간 것이다.
  • e항원은 증식과 전염력의 지표다. 중증도의 지표가 아니다.
CHAPTER 16.3
형별로 무엇이 다른가

(1) A형 간염

A형은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소아기 감염이 줄어 성인 감수성자가 늘었다.

소아는 대개 가볍게 지나가지만 성인은 증상이 뚜렷하고 경과가 길다.

진단은 A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M형 항체로 한다.

치료는 보존적이며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다.

드물게 담즙정체가 오래가는 형태나 재발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2) B형과 D형

급성 B형 간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회복하므로 항바이러스제를 일상적으로 쓰지 않는다.

경과가 중하거나 간부전으로 갈 조짐이 있으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한다.

D형은 B형과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와 만성 B형 보유자에게 덧감염되는 경우로 나뉜다.

덧감염 쪽이 훨씬 예후가 나쁘고 간부전과 빠른 진행으로 이어진다.

만성 B형 환자의 간기능이 갑자기 나빠지면 D형 덧감염을 감별에 넣는다.

(3) C형 간염

급성 C형 간염은 증상이 거의 없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성화율이 높아 조용히 진행한다는 점이 문제다.

초기에는 항체가 아직 생기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의심되면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직접 확인한다.

치료는 만성간염 편에서 다룬다.

(4) E형 간염

E형은 A형과 마찬가지로 경구 감염이며 대개 자연 회복한다.

다만 임신부, 특히 임신 후기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뚜렷하게 높아진다.

임신부의 급성 간염에서 E형을 반드시 감별에 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면역억제 상태에서는 드물게 만성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5) 다섯 형을 한 표로

전파 만성화 백신 기억할 것
A형경구없음있음성인이 더 중하다. 접촉자 예방접종
B형혈액·체액·주산기성인 5% 미만 · 주산기 90% 안팎있음표지자 조합으로 시기를 읽는다
C형혈액높다없음급성기에 증상이 거의 없다
D형혈액덧감염 시 높다B형 백신으로 간접 예방B형 없이 생기지 않는다
E형경구면역억제자에서 드물게국내 상용 백신 없음임신 후기에 사망률이 높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급성 B형 간염은 대개 항바이러스제 없이 회복한다. 중증·간부전 조짐이 있을 때만 투약을 고려한다.
  • 만성 B형 보유자의 갑작스러운 악화에서 D형 덧감염을 감별한다.
  • 임신 후기의 급성 간염에서 E형은 사망률이 높다.
  • 급성 C형은 항체가 아직 음성일 수 있다. 의심되면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본다.
CHAPTER 16.4
급성 간부전을 놓치지 않는다

(1) 무엇을 보고 판단하는가

기존 간질환이 없던 사람에게 응고장애와 간성뇌증이 함께 나타나면 급성 간부전이다.

중증도를 보는 축은 아미노전달효소가 아니라 프로트롬빈 시간과 의식 수준이다.

아미노전달효소가 떨어지면서 빌리루빈이 오르고 프로트롬빈 시간이 길어지면 나쁜 신호다.

간이 줄어들어 회복할 세포가 남지 않았다는 뜻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조합을 보면 간이식이 가능한 기관으로 옮길 준비를 시작한다.

(2) 이식 판단의 기준

간이식 여부를 판단할 때 널리 쓰이는 것이 킹스칼리지 기준이다.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경우와 그 밖의 원인을 나누어 다른 항목을 적용한다.

공통적으로 산증, 프로트롬빈 시간 연장, 신기능 저하, 뇌증의 정도를 본다.

기준을 외우는 것보다 이 네 축이 나빠질 때 이식을 떠올린다는 감각이 중요하다.

(3) 예방과 노출 후 조치

A형과 B형은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고 C형과 E형은 국내에서 널리 쓰는 백신이 없다.

B형 표면항원 양성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에게는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함께 준다.

이 조치로 주산기 감염의 상당 부분을 막을 수 있다.

주삿바늘 손상 같은 노출 사고에서는 노출원의 표지자와 피노출자의 면역 상태를 함께 확인한다.

📌 실전 체크 포인트!

  • 응고장애와 간성뇌증이 함께 나타나면 급성 간부전이다. 중증도 축은 프로트롬빈 시간과 의식이다.
  • 아미노전달효소가 떨어지면서 빌리루빈과 프로트롬빈 시간이 나빠지는 것은 호전이 아니라 악화다.
  • 킹스칼리지 기준은 아세트아미노펜 여부로 항목이 갈린다.
  • B형 표면항원 양성 산모의 신생아에게는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함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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