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류, 서류 및 당류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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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류, 서류 및 당류

곡류, 서류 및 당류

밥·빵·감자·설탕. 매일 먹는 주식이 이 한 편에 다 모여 있어요. 그리고 셋을 관통하는 열쇠는 전분이 물과 열을 만나 어떻게 변하는가예요.
① 쌀과 밀은 어떻게 다르고, 밥은 왜 굳나(호화·노화)? ② 감자·고구마는 곡류와 무엇이 다른가? ③ 설탕은 단맛 말고 무슨 일을 하나?
이 순서로 정리해 볼게요. 폐기율·고형분 계산도 함께 익혀요.

Ⅰ. 곡류, 서류 및 당류

CHAPTER 01

곡류의 성분과 조리

💡 한마디로 — 전분은 물과 열로 부드러워지고(호화), 식으면서 다시 딱딱해져요(노화). 밀가루는 단백질(글루텐) 양으로 용도가 갈려요.

① 백미는 무엇을 깎아 낸 쌀일까요? — 도정

벼에서 왕겨만 벗기면 현미예요. 현미에서 바깥쪽 겨층(과피·종피·호분층)과 배아(씨눈)를 깎아 내고 전분이 가득한 배유만 남긴 것이 백미예요. 겨층과 배아에는 비타민 B₁·지질·무기질·식이섬유가 많아서, 많이 깎을수록 밥맛과 소화는 좋아지지만 영양은 줄어요.

현미밥이 설게 되는 건 겨층이 물을 잘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현미는 충분히 오래 불리고, 물을 백미보다 넉넉히 잡고, 뜸도 충분히 들여요.

② 밥이 되는 원리와 굳는 원리 — 호화와 노화

  • 호화(α화)
    날 전분은 분자가 빽빽하게 줄 서 있는 결정 구조라 소화가 잘 안 돼요. 물과 함께 가열하면 전분 입자가 물을 흡수해 부풀고(팽윤), 결정 구조가 풀리면서 끈기와 점도가 생겨요. 이것이 밥·죽이 되는 과정이에요.
  • 노화(β화)
    호화된 전분이 식으면서 분자들이 다시 줄을 서듯 모여 딱딱해지는 현상이에요. 식은 밥, 굳은 떡이 그래요. 냉장 온도(0~5℃ 부근), 수분 30~60%, 아밀로스가 많은 전분에서 잘 일어나요.
  • 호정화
    물 없이 고온으로 볶거나 구우면 전분이 짧게 잘려 덱스트린이 돼요. 미숫가루·누룽지·빵 껍질.

노화를 늦추려면 노화가 잘 되는 조건을 피하면 돼요. 60℃ 이상으로 보온하거나, 1회분씩 나눠 급속 냉동하거나, 수분을 15% 이하로 바싹 말려요. 설탕·유화제를 넣는 것도 도움이 돼요. 밥을 냉장고에 넣는 것이 가장 빨리 굳히는 방법이에요.

🤔 찹쌀떡은 왜 멥쌀떡보다 늦게 굳을까요?
전분은 곧은 사슬의 아밀로스와 가지가 많은 아밀로펙틴으로 되어 있어요. 멥쌀에는 아밀로스가 어느 정도 들어 있지만, 찹쌀은 거의 아밀로펙틴만으로 되어 있어요. 가지가 많은 분자는 다시 가지런히 줄을 서기 어려워 노화가 느리고, 끈기도 더 강해요. 가래떡이 하루만 지나도 딱딱해지는 반면 찹쌀떡이 비교적 오래 말랑한 이유예요.

③ 밀가루는 단백질 양으로 나눠요

밀 단백질인 글루테닌(탄력)과 글리아딘(늘어나는 성질)은 물을 넣고 치대면 그물 구조의 글루텐을 만들어요. 그래서 밀가루는 단백질 함량과 글루텐 형성력으로 나눠요.

종류단백질·글루텐알맞은 음식
강력분많음 · 쫄깃하고 잘 부풂식빵, 피자 도우
중력분중간국수, 만두피, 다목적
박력분적음 · 부드럽고 바삭케이크, 과자, 튀김옷

글루텐을 늘리는 것: 오래 치대기, 소금. 줄이는 것: 설탕, 지방(쇼트닝), 적게 섞기. 튀김옷을 바삭하게 하려면 박력분 + 차가운 물 + 가볍게 섞어 바로 써요. 많이 저으면 글루텐이 생겨 눅눅하고 두꺼워져요.

★ 시험 포인트

  • 도정으로 깎여 나가는 부위 → 겨층과 배아
  • 밀가루 분류 기준 → 단백질 함량·글루텐 형성력
  • 바삭한 튀김옷 → 박력분, 찬물, 가볍게
  • 밥 노화 억제 → 60℃ 이상 보온 또는 소분 급속 냉동 (냉장은 노화 촉진)

📌 호화 = 물 + 열로 풀림, 노화 = 식으며 다시 굳음(냉장에서 가장 빠름). 글루텐 많으면 빵, 적으면 튀김.


CHAPTER 02

서류의 성분과 조리

💡 한마디로 — 감자·고구마는 전분이 많지만 곡류보다 물이 훨씬 많아서 쉽게 상하고, 빛과 온도를 가려서 보관해야 해요.

① 곡류와 서류, 무엇이 다를까요?

곡류는 말린 씨앗이라 수분이 적고 오래 저장돼요. 서류(감자·고구마·토란·마)는 땅속 덩이줄기·덩이뿌리라 수분이 70~80% 정도로 많고 저장성이 낮아요. 대신 칼륨과 비타민 C가 있고, 감자의 비타민 C는 전분에 둘러싸여 있어 가열해도 비교적 잘 남아요.

② 녹색으로 변하고 싹 난 감자 — 솔라닌

감자가 빛을 받으면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고, 이 부분과 싹(눈)에 독성 물질 솔라닌이 많아져요. 솔라닌은 가열해도 잘 없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싹과 녹색 부분을 넉넉히 도려내고, 녹변이 넓거나 쓴맛이 나면 쓰지 않아요. 검수 단계에서 이런 감자를 걸러 내는 것이 가장 좋아요.

③ 보관은 어둡고 서늘하게

  • 감자
    빛을 막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둬요. 너무 차가운 냉장고에 두면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단맛이 나고, 튀길 때 쉽게 갈색이 돼요.
  • 고구마
    추위에 약해 냉장 보관하면 상하기 쉬워요. 실온의 서늘한 곳에 둬요.

④ 삶은 감자가 쉽게 으깨지는 이유

삶으면 세포 안 전분이 호화되어 부풀고, 세포와 세포를 붙여 주던 펙틴이 연해져 세포가 낱낱이 떨어지기 쉬워져요. 전분이 많고 포슬포슬한 분질감자는 찐감자·으깬 감자·튀김에, 수분이 많고 매끈한 점질감자는 조림·볶음처럼 모양을 지켜야 하는 요리에 맞아요.

🤔 군고구마는 왜 찐고구마보다 달까요?
고구마에는 전분을 맥아당으로 바꾸는 효소(β-아밀레이스)가 있어요. 천천히 가열하면 효소가 일할 시간이 길어 단맛이 더 많이 생겨요. 전자레인지로 급히 익히면 덜 달아요.

⑤ 폐기율 계산

계산

사용 가능량(가식부) = 구입량 × (1 − 폐기율)
감자 20 kg, 폐기율 15% → 20 × 0.85 = 17.0 kg
거꾸로 필요한 구입량 = 필요한 가식부 ÷ (1 − 폐기율)

★ 시험 포인트

  • 서류의 특징 → 수분 많고 저장성 낮음
  • 녹변·발아 감자 → 솔라닌, 넉넉히 도려내거나 폐기
  • 보관 → 빛 차단, 서늘한 곳
  • 삶은 감자가 으깨짐 → 전분 호화 + 세포 분리

📌 서류는 물이 많아 잘 상한다. 녹색·싹엔 솔라닌, 빛을 막아 서늘하게.


CHAPTER 03

당류의 성분과 조리

💡 한마디로 — 설탕은 단맛 외에도 물을 붙잡고, 색과 향을 내고, 미생물을 막는 "다기능 재료"예요. 그래서 대체감미료로 바꿀 때는 단맛 말고 이 기능들이 빠진다는 걸 생각해야 해요.

① 설탕이 조리에서 하는 일

  • 단맛·풍미
    단맛을 내고 신맛·쓴맛을 부드럽게 해요.
  • 보습·노화 억제
    물을 끌어당겨 붙잡아서 케이크를 촉촉하게, 떡이 덜 굳게 해요.
  • 방부
    많이 넣으면 수분활성도가 떨어져 잼·당절임이 오래가요.
  • 색과 향
    가열하면 캐러멜화, 아미노산과 만나면 마이야르 반응으로 갈색과 향이 생겨요.
  • 질감
    잼의 젤 형성(펙틴·산과 함께), 달걀흰자 거품 안정, 단백질 응고 온도 상승, 효모의 먹이.

② 갈변 세 가지를 구분해요

갈변필요한 것예
효소적 갈변효소 + 페놀 + 산소 (가열 없이도 일어남)사과·감자 단면
마이야르 반응환원당 + 아미노기 (비효소적)빵 껍질, 간장
캐러멜화당만 고온 가열 (비효소적)캐러멜, 달고나

캐러멜화는 아미노산 없이 당 자체가 열로 분해되고 다시 이어지면서 갈색과 특유의 향을 내는 반응이에요. 설탕은 녹는 온도 부근인 대략 160~180℃의 높은 열이 필요해요.

③ 고형분 계산 — 당도(Brix)

계산

고형분 중량 = 전체 중량 × 고형분 비율
65% 시럽 4.0 kg → 4.0 × 0.65 = 2.6 kg
60% 시럽 2.0 kg → 1.2 kg

④ 대체감미료로 바꿀 때 생각할 점

아스파탐·수크랄로스·스테비아 같은 고감미료는 아주 적은 양으로 단맛을 내지만 부피·보습·갈변·발효 같은 설탕의 기능은 거의 하지 못해요. 그래서 빵·과자에 그대로 바꿔 넣으면 부피가 줄고 색이 덜 나요. 자일리톨·솔비톨·에리스리톨 같은 당알코올은 많이 먹으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아스파탐은 페닐알라닌을 포함해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피해야 해요.

★ 시험 포인트

  • 설탕만 고온 가열 → 캐러멜화
  • 설탕의 역할 → 단맛 + 보습(수분 보유), 방부·갈변·젤 형성
  • 효소적 갈변 → 가열 없이도 일어남
  • 대체감미료 → 단맛 외 기능이 설탕과 다름

📌 설탕 = 단맛 + 물 붙잡기 + 색·향 + 방부. 대체감미료는 단맛만 대신한다.


⚠️ 자주 틀리는 선지

오답

남은 밥은 냉장 보관하면 노화가 가장 잘 억제된다.

정답

냉장 온도는 노화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온도대예요. 보온하거나 소분해 급속 냉동해요.

오답

튀김옷은 강력분을 따뜻한 물로 오래 치대야 바삭하다.

정답

글루텐이 생기면 눅눅해져요. 박력분 + 찬물 + 가볍게 섞어요.

오답

감자의 솔라닌은 충분히 삶으면 대부분 분해되므로 녹색 부분도 그대로 써도 된다.

정답

솔라닌은 열에 잘 분해되지 않아요. 넉넉히 도려내고, 심하면 쓰지 않아요.

오답

캐러멜화는 환원당과 아미노산이 반응하는 비효소적 갈변이다.

정답

그건 마이야르 반응이에요. 캐러멜화는 당만 고온 가열할 때 일어나요.


🔗 관련 문제 바로 풀기

근거·기준일

  •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영양사 국가시험 출제범위」 (2019년 제43회부터 적용)
  • 식품학·조리원리 표준 교과 내용(도정, 전분의 호화·노화·호정화, 밀가루 분류와 글루텐, 감자 솔라닌, 설탕의 조리 기능)
  • 기준일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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