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대사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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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대사

탄수화물 대사

앞 편에서 포도당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까지 봤어요. 이번 편은 들어온 포도당이 어떻게 태워지고, 어떻게 저장되고, 모자라면 어떻게 새로 만들어지는지를 다뤄요.
경로 이름이 많아 겁나 보이지만, "어디서 일어나나 · 무엇이 나오나 · 어떤 비타민이 필요한가" 세 가지만 잡으면 대부분의 문제가 풀려요.

Ⅰ. 탄수화물 대사

CHAPTER 01

해당작용·TCA 회로·전자전달계·오탄당인산회로

💡 한마디로 — 포도당은 세포질에서 반으로 쪼개지고(해당), 미토콘드리아에서 완전히 태워지며(TCA), 그때 모은 전자로 ATP를 대량 생산해요(전자전달계).

① 한눈에 보는 포도당의 여정

해당과정 (세포질)

포도당 1분자 → 피루브산 2분자. 산소가 없어도 돌아가고, 쓰고 남는 몫(순생성)으로 ATP 2개와 NADH 2개가 생겨요.

연결 단계 (미토콘드리아)

피루브산 → 아세틸 CoA + CO₂. 피루브산 탈수소효소가 일하는데, 티아민(비타민 B1)의 활성형 TPP가 꼭 필요해요.

TCA 회로 (미토콘드리아 기질)

아세틸 CoA가 옥살로아세트산과 만나 한 바퀴 돌면 CO₂ 2개, NADH 3개, FADH₂ 1개, GTP 1개가 나와요.

전자전달계 (미토콘드리아 내막)

NADH·FADH₂의 전자가 차례로 전달되다가 마지막에 산소가 받아 물이 돼요. 이 흐름으로 ATP를 대량 생산해요.

해당과정의 속도를 정하는 핵심 조절 효소(율속효소)는 포스포프럭토키나아제-1이에요. ATP가 넉넉하면 느려지고, 에너지가 모자라면 빨라져요.

TCA 회로 자체는 ATP를 많이 만들지 않아요. 대신 전자를 실은 "택배 상자"(환원형 조효소 NADH·FADH₂)를 잔뜩 만들어 전자전달계로 보내는 게 핵심 역할이에요.

② 산소가 모자란 근육은 왜 젖산을 만들까요?

먼저 효율을 비교해 볼게요. 산소가 충분하면 포도당 1분자를 끝까지 태워 대략 30개 안팎의 ATP를 얻지만, 해당과정만으로는 고작 2개예요. 그런데도 무산소 경로가 쓸모 있는 건 속도 때문이에요. 단거리 전력질주처럼 짧고 강한 운동에서는 산소 공급을 기다릴 틈이 없어서 효율보다 빠른 공급이 중요하거든요.

해당과정이 계속 돌려면 NAD⁺가 필요한데, 산소가 부족하면 전자전달계가 막혀 NADH가 NAD⁺로 돌아가지 못해요. 그래서 근육은 피루브산을 젖산으로 환원시키면서 NAD⁺를 되살려 해당과정을 이어가요. 전력질주 뒤 근육에 젖산이 쌓이는 이유예요.

③ 오탄당인산회로 — ATP 대신 "재료"를 만드는 길

세포질에서 해당과정 옆으로 갈라지는 경로예요. ATP는 만들지 않고 두 가지를 공급해요.

  • NADPH
    지방산·콜레스테롤 합성에 쓰이는 환원력이고, 적혈구에서는 글루타티온을 되살려 산화 손상을 막아요. 그래서 간·지방조직·부신·수유 중인 유선에서 활발해요.
  • 리보스-5-인산
    DNA·RNA 같은 핵산의 재료예요.

🤔 TCA 회로에 필요한 비타민, 한 번에 묶어 볼까요?
티아민(TPP), 리보플라빈(FAD), 니아신(NAD), 판토텐산(CoA)이 모두 이 길의 조효소로 쓰여요. 그래서 탄수화물을 많이 먹을수록 티아민 같은 B군 비타민 필요량도 늘어나요. 백미 위주 식사에 술까지 잦으면 티아민 부족(각기병)이 생기기 쉬운 이유예요.

★ 시험 포인트

  • 무산소 근육에서 해당과정 지속 → 피루브산 → 젖산 환원(NAD⁺ 재생)
  • 전자전달계 최종 전자수용체 → 산소
  • 티아민 부족 시 막히는 곳 → 피루브산 → 아세틸 CoA
  • TCA 회로 산물 → NADH·FADH₂(환원형 조효소)와 CO₂
  • 오탄당인산회로 산물 → NADPH + 리보스-5-인산

📌 해당은 세포질, TCA·전자전달계는 미토콘드리아. 마지막 전자는 산소가 받는다.


CHAPTER 02

포도당 신생

💡 한마디로 — 간 창고(글리코겐)가 비면 간과 신장이 탄수화물이 아닌 재료로 포도당을 새로 만들어요.

① 왜 필요할까요?

간 글리코겐은 양이 한정되어 있어서 하루 정도 굶으면 거의 바닥나요. 하지만 뇌와 적혈구는 계속 포도당을 원하죠. 그래서 공복이 길어질수록 포도당 신생(새로 만드는 포도당)의 비중이 커져요. 주로 간에서, 굶는 기간이 길어지면 신장에서도 일어나요.

② 무엇으로 만들 수 있고, 무엇으로는 못 만들까요?

재료어디서 오나
젖산근육·적혈구의 해당과정
글리세롤중성지방이 분해될 때
당생성 아미노산(알라닌 등)근육 단백질 분해
프로피온산홀수 탄소 지방산 분해

반대로 짝수 탄소 지방산은 아세틸 CoA로만 쪼개지는데, 아세틸 CoA는 피루브산으로 되돌아갈 수 없어서 포도당의 재료가 되지 못해요.

호르몬도 방향을 정해요. 공복 때 늘어나는 글루카곤과 스트레스 때의 코르티솔은 포도당 신생을 촉진하고, 식후 인슐린은 억제해요. 코르티솔이 오래 높으면 근육 단백질이 재료로 계속 끌려 나가 근육이 줄어드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③ 해당과정을 거꾸로 돌리면 될까요?

아니에요. 해당과정에는 한 방향으로만 가는 비가역 단계가 세 곳 있어서, 포도당 신생은 이 세 곳을 다른 효소로 돌아가요. 피루브산 카르복실화효소(비오틴 필요)·PEP 카르복시키나아제, 과당-1,6-이인산분해효소, 포도당-6-인산가수분해효소가 그 우회로예요.

④ 코리 회로 — 근육과 간의 재활용 협업

격한 운동으로 근육에 쌓인 젖산은 혈액을 타고 간으로 가서 포도당으로 다시 만들어지고, 이 포도당이 근육으로 돌아와 또 쓰여요. 이 순환이 코리 회로예요. 알라닌이 같은 역할을 하는 길은 포도당-알라닌 회로라고 불러요.

★ 시험 포인트

  • 포도당 신생 장소 → 간과 신장
  • 포도당 신생 재료가 될 수 없는 것 → 짝수 탄소 지방산
  • 근육 젖산 → 간 → 포도당 → 코리 회로
  • 해당의 역반응이 아닌 이유 → 비가역 세 단계를 다른 효소로 우회

📌 젖산·글리세롤·아미노산은 포도당이 되고, 짝수 지방산은 못 된다.


CHAPTER 03

글리코겐 대사

💡 한마디로 — 식후 인슐린이 오르면 쌓고, 공복·운동 때 글루카곤·에피네프린이 오르면 꺼내 써요. 간은 혈당용, 근육은 자기용이에요.

① 쌓을 때와 꺼낼 때

  • 합성 — 글리코겐 합성효소
    식후 혈당이 올라 인슐린이 늘면 활성화돼요. 남는 포도당을 간과 근육에 저장해요.
  • 분해 — 글리코겐 가인산분해효소
    공복에는 글루카곤(간), 운동·스트레스 때는 에피네프린(간·근육)이 켜요. 글리코겐을 포도당-1-인산으로 떼어 내 해당과정에 빠르게 공급해요.

② 가지가 많은 게 왜 유리할까요?

글리코겐은 포도당 사슬에 α-1,6 결합으로 가지가 촘촘히 나 있는 구조예요. 분해 효소는 사슬 끝에서부터 하나씩 떼어 내는데, 가지가 많으면 끝도 많아서 여러 곳에서 동시에 꺼낼 수 있어요. 급할 때 포도당을 빠르게 내놓을 수 있는 이유예요.

두 효소는 한쪽이 켜지면 다른 쪽은 꺼지도록 묶여 있어요. 쌓으면서 동시에 꺼내면 에너지만 헛되이 쓰는 셈이라, 몸은 "저장 모드"와 "사용 모드"를 깔끔하게 전환해요.

③ 근육 글리코겐은 왜 혈당에 못 쓰일까요?

근육에는 포도당-6-인산가수분해효소가 없어요. 그래서 꺼낸 포도당-6-인산을 포도당으로 바꿔 혈액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근육 자신의 수축에만 써요. 혈당을 지키는 건 간 글리코겐의 몫이에요.

④ 지구력 운동과 글리코겐

마라톤처럼 오래 달리는 운동의 후반부에 갑자기 힘이 쭉 빠지는 건 근육 글리코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경기 며칠 전부터 훈련량은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를 늘려 저장량을 끌어올리는 방법(글리코겐 부하)을 써요. 운동 직후 회복기에는 탄수화물과 적당한 단백질·수분을 함께 주면 글리코겐이 빨리 채워져요.

★ 시험 포인트

  • 글리코겐 합성 촉진 → 식후 인슐린 증가
  • 근육 글리코겐이 혈당에 못 쓰이는 이유 → 포도당-6-인산가수분해효소 없음
  • 가지 구조의 이점 → 말단이 많아 분해가 빠름
  • 경기 전 글리코겐 저장 늘리기 → 훈련량 감소 + 탄수화물 증가

📌 인슐린은 쌓고 글루카곤·에피네프린은 꺼낸다. 간 글리코겐은 혈당용, 근육 글리코겐은 자기용이다.


⚠️ 자주 틀리는 선지

오답

지방산은 모두 포도당 신생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정답

짝수 탄소 지방산은 아세틸 CoA로만 쪼개져 포도당이 되지 못해요. 지방 쪽에서 쓸 수 있는 건 글리세롤이에요.

오답

공복이 길어지면 근육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혈당을 유지한다.

정답

근육에는 포도당-6-인산가수분해효소가 없어 혈당에 직접 못 써요. 혈당은 간 글리코겐과 포도당 신생이 지켜요.

오답

오탄당인산회로의 주된 기능은 ATP 생성이다.

정답

ATP가 아니라 NADPH와 리보스-5-인산을 만들어 지방산 합성과 핵산 합성을 도와요.

오답

TCA 회로는 세포질에서 일어나며 직접 ATP를 대량 생산한다.

정답

TCA 회로는 미토콘드리아 기질에서 돌고, 주로 NADH·FADH₂와 CO₂를 만들어요. ATP 대량 생산은 전자전달계의 몫이에요.


🔗 관련 문제 바로 풀기

근거·기준일

  •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영양사 국가시험 출제범위」 (2019년 제43회부터 적용)
  • 영양학·생화학 표준 교과 내용(해당과정·TCA 회로·전자전달계·포도당 신생·글리코겐 대사)
  • 기준일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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