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복학생 개념 요약집
PART 1 병태생리 · 18단원 · 1~2년 휴학 후 2학년 복학생용
병태생리
들어가며
복학생이 무너지는 지점은 어려운 질환이 아니라 기초와 임상을 잇는 다리가 끊긴 자리다.
개별 지식은 남아 있는데 연결이 사라진 상태이므로, 이 요약집은 새 정보를 주기보다 끊긴 연결을 다시 잇는 데 목표를 둔다.
각 단원은 복학생 브리핑으로 시작해 개념을 정리하고, 그 개념이 약리·기본간호·성인간호에서 어떤 얼굴로 다시 나오는지 짚은 뒤 한 장 요약으로 닫는다.
part1 기초와 항상성
1 병태생리학의 기본 개념이론집 제1장
복학생 브리핑
- 휴학 전 배운 곳
- 해부생리 — 항상성과 신경·내분비 조절
- 지금 필요한 이유
- 복학 후 배우는 모든 질환이 이 틀 위에 얹힌다. 틀이 없으면 질환마다 따로 외우게 된다.
- 이어지는 곳
- 단원 02 세포 손상 · 3학년 성인간호학 전 영역
병태생리학은 "정상이 어떻게 유지되는가"에서 출발해 그 균형이 무너진 자리를 따라가는 학문이다. 온도조절기가 설정 온도를 지키듯 몸도 체온·혈당·pH·전해질을 정해진 범위에 붙잡아 두는데, 질병은 그 힘이 한계를 넘은 상태다. 이 단원은 뒤에 나올 모든 질환을 같은 문법으로 읽게 해 주는 첫 페이지다.
(1) 항상성과 되먹임 — 정상을 지키는 장치
- 항상성
- 음성 되먹임
- 양성 되먹임
① 항상성 — 지키려는 설정 범위
항상성은 외부 환경이 변해도 체온·혈당·pH·전해질 같은 내부 환경을 일정 범위로 유지하려는 성질이다. 범위를 벗어나면 몸은 되돌리는 반응을 켠다. 대부분의 질병은 결국 항상성이 유지되지 못한 상태로 요약된다.
② 음성 되먹임 — 변화를 되돌린다
정상에서 벗어난 값을 반대 방향으로 되돌려 항상성을 지키는 방식이며, 몸의 조절 기전 대부분이 여기 속한다. 혈당이 오르면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을 낮추는 것이 전형이다.
③ 양성 되먹임 — 변화를 증폭한다
변화를 더 키우는 방식으로, 분만 시 옥시토신 분비나 혈액응고처럼 짧고 확실하게 끝내야 하는 과정에 쓰인다. 질병에서 잘못 작동하면 쇼크처럼 스스로 악화되는 악순환이 된다.
| 구분 | 음성 되먹임 | 양성 되먹임 |
|---|---|---|
| 작용 방향 | 변화를 되돌림(상쇄) | 변화를 증폭(가속) |
| 목적 | 항상성 유지·안정 | 특정 과정을 빠르게 완결 |
| 예시 | 체온·혈당·혈압 조절 | 분만(옥시토신), 혈액응고 |
| 질병에서 | 대부분의 정상 조절 | 잘못되면 쇼크 등 악순환 |
(2) 적응·보상·탈보상과 질병의 분류
- 적응
- 보상
- 탈보상
- 급성·만성
- 국소·전신
① 적응 → 보상 → 탈보상
적응은 세포·장기가 부담에 맞춰 형태와 기능을 바꾸는 것이다(고혈압에서 심근 비대). 보상은 항상성을 지키려 동원하는 반응이다(출혈 시 심박수 증가). 부담이 보상 능력을 넘으면 탈보상이 되고, 이때 비로소 뚜렷한 증상과 장기 기능 저하가 드러난다.
② 만성질환이 늦게 발견되는 이유
적응·보상 단계에서는 겉으로 정상처럼 보여 증상이 거의 없다. 많은 만성질환이 오랫동안 보상되다가 어느 순간 탈보상되어 발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③ 급성/만성, 국소/전신
급성질환은 갑자기 시작해 짧게 지속되고 대개 원인이 뚜렷하다(폐렴). 만성질환은 서서히 시작해 오래 가고 관리가 목표이며 급성 악화를 반복한다(고혈압, 당뇨병). 국소 감염이 혈류를 타고 퍼지면 전신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둘은 고정된 경계가 아니라 이어진 스펙트럼이다.
(3) 질병을 읽는 네 축 — 원인에서 예후까지
- 원인
- 위험요인
- 병태기전
- 증상과 징후
- 합병증·후유증
- 예후
① 원인과 위험요인 — 왜 생겼나
원인은 질병을 일으키는 근본 요인으로 생물학적·물리화학적·유전적 요인이 있다. 위험요인은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확률을 올리며, 조절 가능한 것(흡연·운동 부족)과 불가능한 것(나이·유전)으로 나눈다.
② 병태기전과 임상증상 — 어떻게 진행하고 드러나나
병태기전은 "원인 → 세포·조직 손상 → 기능 변화 → 증상"으로 전개되는 단계별 과정이며 병태생리학의 본체다. 증상은 환자만 느끼는 주관적 표현, 징후는 관찰·측정되는 객관적 소견이고 그 묶음이 증후군이다.
③ 합병증·후유증·예후 — 어떻게 끝나나
합병증은 경과 중 새로 생긴 다른 문제이고(당뇨병의 신부전, 부동 환자의 욕창), 후유증은 지나간 뒤 남는 영구 손상이다(뇌졸중 후 편마비). 예후는 예상되는 경과로, 치료 계획과 교육의 방향을 정한다.
| 구분 | 증상(symptom) | 징후(sign) |
|---|---|---|
| 성격 | 주관적 — 환자가 느낌 | 객관적 — 관찰·측정됨 |
| 확인 방법 | 환자의 진술(문진) | 시진·촉진·검사·측정 |
| 예시 | 두통, 오심, 어지럼, 피로 | 발열, 발진, 혈압 상승, 부종 |
(4) 질병 발생 관련 용어와 역학 지표
- 선천성·후천성
- 특발성
- 의원성
- 잠복기·전구기
- 발생률·유병률
① 원인 분류 용어 — 선천성·유전성·특발성·의원성
선천성은 태어날 때부터 가진 이상으로 태내 감염·약물로도 생기므로, 선천성이 곧 유전성을 뜻하지는 않는다. 특발성은 원인 불명, 의원성은 진단·치료 과정 자체가 원인인 문제다(약물 부작용, 병원 획득 감염).
② 질병 경과 4단계
잠복기는 노출부터 첫 증상까지로 증상은 없지만 병원체는 증식한다. 전구기는 피로·미열 같은 비특이적 증상 시기이며 이때 이미 전염력이 있을 수 있다. 이어 특유의 증상이 뚜렷한 발현기, 가라앉는 회복기로 이어진다.
③ 발생률과 유병률
발생률은 일정 기간 새로 생긴 환자의 비율로 새로 생기는 속도를 본다. 유병률은 어느 시점에 앓고 있는 전체 환자의 비율로 현재의 질병 부담을 본다. 만성질환은 새로 생기는 수가 적어도 오래 지속되어 유병률이 높다.
| 구분 | 발생률 | 유병률 |
|---|---|---|
| 세는 대상 | 일정 기간 새로 생긴 환자 | 특정 시점 앓고 있는 전체 환자 |
| 강조하는 것 | 새로 생기는 속도(위험) | 현재의 질병 부담 |
| 유용한 상황 | 급성 질환·유행 감시 | 만성질환 관리·자원 계획 |
확인문제
이 자리에 확인문제 12~20문항이 들어간다.
2 세포 적응·손상과 세포사이론집 제2장
복학생 브리핑
- 휴학 전 배운 곳
- 해부생리 — 세포 구조, 미토콘드리아와 ATP
- 지금 필요한 이유
- 저산소·허혈로 세포가 죽는 과정은 심혈관·호흡·쇼크 단원이 공통으로 딛는 출발점이다.
- 이어지는 곳
- 단원 09 심혈관계 · 단원 16 쇼크 · 성인간호학 심근경색
세포는 몸을 이루는 가장 작은 벽돌이다. 벽돌은 부담이 늘면 모양을 바꿔 버티고(적응), 한계를 넘으면 금이 가며(손상), 어느 선을 지나면 부서진다(세포사). 거의 모든 질병이 이 세 단계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1) 세포 적응 — 버티는 다섯 가지 방법
- 비대
- 증식
- 위축
- 화생
- 이형성
① 비대와 증식 — 커지거나 늘어나거나
비대는 수는 그대로인 채 세포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분열 능력이 없는 심근·골격근에서 전형적이다(고혈압성 좌심실 비대). 증식은 세포 수 자체가 느는 적응으로 분열 가능한 조직에서만 일어나며, 생리적 증식(임신 시 자궁)과 병적 증식(전립선 비대증)으로 나뉜다.
② 위축 — 작아져 에너지를 아낀다
세포의 크기와 수가 줄어 조직·장기가 작아지는 것이다. 쓰지 않거나 신경·혈액·호르몬 공급이 줄거나 영양이 부족하면 세포가 스스로 구성 요소를 분해해 몸집을 줄인다(깁스 후 근육, 부동 환자).
③ 화생과 이형성 — 종류가 바뀌고 질서가 무너진다
화생은 만성 자극을 견디려 성숙 세포가 다른 종류로 교체되는 것으로 흡연자 기관지, 바렛 식도가 예다. 더 튼튼해지는 대신 점액 배출·섬모운동을 잃는다. 이형성은 세포의 크기·모양·배열이 무질서해지는 변화로, 엄밀히는 적응이라기보다 암 전 단계(전암성 병변)에 가깝다. 초기에는 가역적일 수 있으나 심해지면 상피내암·침습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 적응 | 변화 | 대표 예 |
|---|---|---|
| 비대 | 세포 크기↑ (수는 그대로) | 운동선수 심장, 고혈압성 좌심실 비대 |
| 증식 | 세포 수↑ | 임신 시 자궁, 전립선 비대증 |
| 위축 | 세포 크기·수↓ | 깁스 후 근육, 부동 환자 |
| 화생 | 세포 종류가 바뀜 | 흡연자 기관지, 바렛 식도 |
| 이형성 | 모양·배열이 무질서(전암성) | 자궁경부 이형성 |
(2) 세포 손상의 원인
- 저산소증
- 허혈
- 물리·화학적 손상
- 감염
- 면역반응
- 영양·유전
① 저산소증과 허혈 — 가장 흔하고 중요하다
저산소증은 산소가 부족한 상태 전반으로 혈류 감소·폐질환·빈혈·일산화탄소 중독이 원인이다. 허혈은 동맥 혈류가 막혀 영양 공급까지 끊기고 노폐물도 못 빠져나가 더 빠르고 심한 손상을 일으킨다.
② 물리·화학적 원인과 감염·면역
외상·화상·방사선·전기는 세포막을 직접 부순다. 중금속·알코올·과량의 약물은 대사와 효소를 교란한다. 감염은 독소나 세포 내 증식으로 파괴하고, 면역반응은 과민반응·자가면역처럼 정상 조직까지 다치게 한다.
③ 영양 불균형과 유전적 이상
영양 불균형은 결핍(단백질·비타민)뿐 아니라 과잉(비만, 고지방)도 포함하며 양쪽 모두 세포 대사를 망친다. 유전적 이상은 DNA 변이로 단백질·효소가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겸상적혈구빈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