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4. 통증사정 완전 정리
Pain Assessment를 '점수'가 아니라 '임상 신호'로 읽기
오늘의 간호사 한 마디
"통증 NRS 3점입니다." 통증은 단순히 "아프다 / 안 아프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통증은 조직 손상, 염증과 허혈, 신경 손상, 불안·공포·섬망, 호흡·순환·의식 변화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강력한 생체 신호입니다.
1. 왜 통증사정이 중요한가?
통증이 변할 때, 그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는 변화들:
- 조직 허혈 (MI, 장허혈, 구획증후군)
- 염증/감염 (수술부위, 복강, 폐, 요로)
- 출혈 (수술 후 출혈, GI bleed)
- 기도·호흡 문제 (흉통, 호흡 시 통증)
- 신경학적 문제 (신경병증성 통증)
- 심리적 스트레스, 섬망 전조
👉 통증이 갑자기 변했다 = 환자 상태가 변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2. 통증사정의 큰 그림(Framework)
- Pain Intensity — 얼마나 아픈가 (수치)
- Pain Quality & Pattern — 어떤 통증인가 (성격·양상)
- Pain Impact — 환자 기능과 생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점수는 시작일 뿐 / 성격과 변화가 핵심 / 추이가 판단 기준입니다
3. 통증의 정의와 기본 개념
"실제 또는 잠재적인 조직 손상과 관련된, 주관적인 불쾌한 감각·정서적 경험" • 통증은 환자가 말하면 '있는 것'입니다 • 검사로 안 보여도 통증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 같은 손상이라도 통증 정도는 개인차가 큼 → 통증사정은 환자 중심적 평가입니다.
4. 통증의 분류 (임상에서 꼭 필요한 구분)
발생 기전에 따른 분류
- Nociceptive pain: 조직 손상/염증. 예: 수술 통증, 외상, 염증
- Neuropathic pain: 신경 손상. 예: 타는 듯, 찌릿, 전기 오는 느낌
- Mixed pain: 암 통증, 척추 질환 등
진통제 선택에 직접적 영향
시간 경과에 따른 분류
- Acute pain: 갑작스러운 통증, 명확한 원인
- Chronic pain: 3개월 이상 지속
- Breakthrough pain: 조절 중 갑자기 튀어나오는 통증
5. 통증사정의 핵심 도구 — PQRST 프레임
| 항목 |
질문 내용 |
| P (Provocation/Palliation) |
무엇이 악화/완화시키는가? |
| Q (Quality) |
쑤심, 찌름, 타는 느낌, 조이는 느낌? |
| R (Region/Radiation) |
위치와 방사 |
| S (Severity) |
강도 (NRS/VAS 등) |
| T (Timing) |
언제 시작? 지속/간헐? |
"NRS 몇 점?"만 묻고 끝내면 절반만 본 것
6. 통증 강도 사정 도구(Intensity)
- NRS (Numeric Rating Scale): 0–10점. 의사소통 가능한 성인에게 1차 선택. 주의: 3점 ≠ 항상 경미
- VAS (Visual Analogue Scale): 선으로 표시. 연구/외래에서 주로 사용
- Faces Scale (FPRS): 소아, 의사소통 어려운 성인
- 의사소통 불가 환자: CPOT, BPS, FLACC
도구 선택 자체가 사정 능력
7. "통증 점수" 해석의 함정
• NRS 2인데 식은땀 + 빈맥? • NRS 7인데 웃으며 대화? • 진통제 요구 안 하지만 안절부절?
👉 점수와 임상 모습이 다르면, 임상이 우선
8. 통증과 Vital Sign의 연결
통증은 VS에 이렇게 반영됩니다: HR↑ / BP↑ 또는 ↓ / RR↑ / SpO₂↓ (특히 흉통/복통)
통증 + VS 변화 = 단순 통증 아님
9. 통증과 의식·정신상태의 연결
- 통증 조절 안 됨 → 불안, 초조, 섬망
- 고령자: "아프다" 대신 혼동으로 표현
- 통증 감소 후 의식 안정되는 경우 많음
통증사정은 섬망 예방의 일부
10. 수술 후 통증사정 핵심 포인트
-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는가?
- 부위가 변했는가?
- 갑자기 심해졌는가?
- 호흡/기침 시 통증 조절 가능한가?
갑작스러운 통증 증가: 출혈, 감염, 봉합 문제, 허혈
11. 암/만성 통증 환자에서의 사정
- baseline 통증 확인
- breakthrough pain 여부
- "평소와 다른 통증"이 핵심
환자의 pain 호소를 간과하지 말 것, "원래 아플 수 있다" 반응 금지!
12. 평가 시 중요한 것
- 위치 / 양상 / 점수 평가
- 4점 이상 시 약물 중재
- 약물 중재 시 1시간 후 재평가
- 초기 평가 및 재평가 모두 간호 기록
13. 통증사정 실전 루틴(현장용)
- 환자 표현 먼저 듣기
- NRS 등 수치 확인
- PQRST로 질적 평가
- VS/의식/행동과 함께 해석
- 중재 후 재사정
- 추이 기록
14. 기록 예시
좋은 예
"복부 수술 부위 쑤시는 통증 NRS 5, 움직일 때 악화, 진통제 후 NRS 2로 감소"
15. 통증사정의 핵심 메시지
- 통증은 주관적이지만, 해석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 점수보다 중요한 건 변화 • 통증은 가장 빠른 악화 신호
오늘의 간호사 한 마디
통증사정은 "얼마나 아프냐"를 묻는 일이 아니라 "이 환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묻는 일입니다. 오늘부터 통증 점수를 기록할 때, 한 줄을 더 써보세요. 그 한 줄이 환자의 악화를 막고, 간호사의 임상을 완성합니다. — 오늘의 간호사 Ha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