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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무엇이든 알려드림

솔직 장/단점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 현직자가 말해주는 솔직 장/단점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저자의 100% 순도, 거짓 없는 보건관리자 솔직 장·단점입니다.
물론 다른 현직 보건관리자분들과는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탈임상 필승전략’을 이야기하면서도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의 단점까지 함께 적은 이유는, 보건관리자(산업간호)를 희망하는 많은 분들, 특히 간호사 분들이 이 직무의 특성과 실제 분위기를 정확하고 솔직하게 알 수 있는 정보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산업간호사 관련 글들은 ‘탈임상추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장점 위주의 이야기만 가득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듯, 탈임상이 간절하고 병원 일이 버거운 사람에게는 산업간호사의 거의 모든 부분이 ‘장점’으로만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의 달콤한 장점만 이야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산업간호사로서 느낀 장점은 분명 많고 매력적인 직무이지만, 그만큼 뚜렷한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모든 일이 즐기기만 할 수는 없고, 병원 일만 힘든 것도 아니니까요.

솔직하고 정확한 장·단점을 알고 선택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탈임상’이라는 목표로만 한다면 오히려 후회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탈임상의 진로가 산업간호사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부디 제가 정리한 솔직한 장·단점을 끝까지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선택, 스스로를 존중하는 선택을 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장점

병원이 싫어 off 날에도 울던 내가
주말에도 회사가 가고싶어졌다.

우선, 제가 간호사로 근무하던 부서는 해당 병원 내에서도 태움의 심하기로 악명높은 부서였습니다.
신규간호사로 일하여 근무 첫 달간 8kg이 빠질정도로 힘들었고, 집에오면 매일 잠들기 바빴습니다.

3~4 off가 주어져 친구와 여행을 떠나도 다음 출근이 걱정되어 단 하루도 마음편히 잠들지 못했던 제가
탈임상 후, '주말에도 회사가 가고싶어질만큼'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교대근무를 하지 않고, 태움이 없어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 (병원 태움처럼 굴면 바로 직장내 괴롭힘으로 처분받음)
  • 정규 점심시간이 있다. (밥을 마시지 않아도 되고, 점심시간에 카페를 가도, 낮잠을 자도 된다는 게 너무 행복했음)
  • 다른 직장인처럼 주말과 공휴일이 생겼다. (주말의 행복을 알고, 여행계획도 세울 수 있으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음)
  • 다양한 복지 (병바병이겠지만..추석 때 김세트 준 병원 못 잊는다..최소 기업은 소고기 세트라도 보내주고 상여급도 주는 편임. 기타 도서비도 주고, 유류비도, 숙소비도, 의료비도 이것저것..그냥 최고임)
  • 자유로운 연차사용 (회사마다 다르지만, 저의 회사는 당일 연차도 허가해주시는 편. 물론 내 일 끝내놓고)
  • 세상이 넓어졌다 (간호사때는 주변이 다 간호사였는데, 기업에 들어오고 나서, 다양한 직업, 다양한 사람을 많이 알게된다.)
  • 세상이 넓어졌다2 (솔직히 간호사는 업무 얘기, 환자얘기, 이슈거리 이런게 주 얘기였던 것 같음. 여기는 주식, 재테크, 부동산 이야기도 하고, 스펙업(자격증)관련 이야기도 한다. 세상이 넓어진건지, 내가 좁은 우물 안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건지 헷갈린다.)
  • 자기계발 (기업은 승진 시 '어학점수 등급컷'이 있거나, '자격증'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들 자기계발을 꾸준히 한다. (억지로라도).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경각심이 생기며, 덩달아 으쌰으쌰 자기계발 하게 된다.))
  • 내 업무공간이 있다 (내가 앉아서 일할 책상, 나만 쓸 수 있는 컴퓨터, 내가 사서 갖다놓을 피규어 ... 내 공간이 있다는건, 마치 처음 내 방이 생겼던 그 벅참과 별반 다르지 않다.)
  • 관리자로 일한다는 주체성이 '일의 보람'을 더 느끼게 했다. (물론 간호사도 간호사의 능력과 판단을 발휘하여 업무한다. 그러나,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로 일하며, 진짜 '관리자'로서, 직접 업체와 미팅하고, 협의하고, 결정하면서 스스로의 업무에 대한 애착과 열정을 더욱 쏟게되었다. 시키는 것만 하는게 싫은 내 성향엔 최적이었다.)
단점

'보건관리자', 그중에서도 '산업간호사'의 단점은
제가 이 전자책을 집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 많은 곳에서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 정보를 공유하면서 장점만 강조하는 걸까요?
왜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까요?

탈임상을 권장하며 책을 팔고, 그 다음은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식의 태도—
저는 그런 방식이 싫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전자책에서 장점뿐 아니라 단점까지 가감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 안전보건체계가 없는 곳에 입사하면 '산업간호사'의 정체성을 잃는다.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보건관리자 전담업무가 정해져있음에도 불구, 전표를 치거나 총무업무까지 요구하는 곳도 있음. 이는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를 그저 사내 경리, 공무직으로 취급하는 것인데, 생각보다 이러한 곳과 공고가 많이 존재함)
  • 대부분이 계약직
    (경력이 많아도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는 대개 계약직 공고가 많은 편. 이또한 체계적이지 못한 곳이나 비용절감,기타 이유로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를 최대 2년 계약으로 채용하고있으며, 이는 같은 기업 내 타 직군대비 정당한 직무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분명 필요하고 중요한 직무인데, 대한민국의 보건관리 인식은 여전히 미흡한 듯 합니다.)
  • 경쟁률이 높다.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은 법적으로 보건관리자 1인을 선임하도록 하고있음. 그러나, 근로자 수가 많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에서는 '보건관리 대행'을 맡겨 보건관리자를 채용하지 않으며, 간혹 채용하는 곳은 경쟁률 100~300 : 1 등, 높은 경쟁률을 지니고있어 뚫기 힘든 직무가 되었다. 이마저도 위와 같이 계약직인 경우가 많음..)
  • 난이도 낮은 직무라는 인식
    (최근에는 달라지는 분위기이나, 분명 병원에서도 의사에 비해 간호사는 중요도가 낮게 인식되는 경우가 잦았다. 24시간 전인간호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던가, 여기도 비슷하다.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운영하고, 법적 서류업무를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업무에 관심이 없다. 즉, '건강관리실'에 상주하는 '꿀보직'이라는 인식도 존재함.)
  • 간호사끼리 그러지 말자
    (조심스레 적어보지만, 몇몇 보건관리자들은 실제 탈임상 후 '이걸 제가 왜 해요?'등의 태도를 보인다. 산업간호사니까 '간호사' 업무만 하겠다는 마인드..소수의 몇몇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산업간호사까지 폄하된다. 그러지말자.)
  • 안전관리 위주
    (실제 안전관리자와 협업하여 업무해야한다. 100%. 우리도, 안전도 서로 상생하며 일 해야 하는 구조다. 문제는, 기업은 안전관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안전사고는 사망, 골절 등 재해의 심각성이 직관적이지만, 보건사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청력소실, 호흡기 장해 등 ... 사실 보건사고로 인한 장해는 건강수명 단축을 일으키나, 기업은 관심 없음.)
  • 유리천장이 있는 것 같다
    (보건관리자는 대개 '안전보건팀' 혹은 '환경안전팀' 소속이다. '보건팀'은 없다. 즉, 팀장은 대개 안전관리자 이거나, 비전공자인 경우가 많다.('서울 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서도 비전공자 김부장의 좌천된 직무가 안전관리 팀장이다.. 대부분의 보건관리자가 '간호사 출신', '여성'이어서일까 ?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실력자'는 어디서도 무시받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분은 대부분 간호사, 학생 간호사, 혹은 장롱면허 소지자,
그리고 산업위생관리기사 등 기사자격을 갖추어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를 꿈꾸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이, 자격, 목표와 무관하게, 누구든 살다 보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한 번쯤은 해봤을거라 믿습니다.

바로, "실력자는 어디서도 무시받지 않는다." 는 사실입니다.

나를 힘들게 했던 프리셉터나 선임들?
그중에서도 '일을 잘하는 간호사'는 나에게만 악역이었지,
업무 능력만큼은 누구에게나 인정받았습니다.

학창시절 성적이 뛰어난 학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딜 가든 인정받고,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제가 살아온 세상은 늘 그랬고,
아마 대부분의 직장에서도 통하는 공식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앞서 말했던 '단점과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업무를 처리해내는 보건관리자가 아니라,
실력 있는 보건관리자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격증 취득을 강조합니다.

기사 자격증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 '누구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직무에서 높게 평가받는 기사 자격증의 가치는
결국 그 사람의 전문성과 업무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내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당당하지고 싶다면, 무시받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읽는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시작은 간호사 면허 혹은 단일 기사 자격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말고
관련 자격을 더 많이, 더 단단히 갖추시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단점을 보고 포기하기보다, 도전하고 극복하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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