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4. 수키(김진선)
학습목표
약점을 인정하되 뛰어넘을 강점을 제시하는 방법을 익힌다.
당황스러운 질문에도 차분하고 조리있게 대응하는 법을 배운다.
외국어 능력 등 특기를 면접에서 잘 활용하는 전략을 익힌다.
"누구나 약점은 있어요, 이를 뛰어넘을 강점을 강조해보세요." [삼성서울 7년차 수키쌤@sooky92]
안녕하세요! 삼성서울병원에 재직 중인 7년차 간호사이자, 인스타툰 작가(@sooky92)로 활동 중인 수키입니다.
면접을 거쳐 합격하고 지금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인터넷에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팁들로 후배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몇 글자 적어봅니다. :)
부끄럽지만 저는 남들만큼 '열심히, 꾸준히 준비했기에 합격했다!'라고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계획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극 P 성향이었던데다, 개인적인 일로 취업 공고를 늦게 접해 정말 '발등에 불 떨어진 상태'로 준비했으니까요.
어쩌면 제 경험담은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한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준비되지 않은 것 같아 위축된 이들에게 용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
저는 학점도, 토익도, 자격증도 평균 이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다만 외국어(중국어, 영어)와 대외활동 경험이라는 강점이 있었죠. 누구나 약점이 있으면, 반대로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서류와 필기시험만 합격했다면, 이제 면접에서는 나의 강점을 멋지게 포장해서 '내가 얼마나 쓸모있는 사람 인가'를 자랑하면 됩니다.
기본적인 지식과 노력이 부족한 사람을 걸러내는 것이 서류/필기시험 영역이기에, 이 과정을 넘어 면접을 보게 되었다면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면접관은 화려한 말만 늘어놓는 사람보다, 당황스러운 질문에도 차분하고 당당하게 대응할 줄 아는 사람에게 더 눈길이 갈 테니까요.
삼성서울병원의 직무면접은 여느 병원들과 마찬가지로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간호진단을 내리도록 하거나, 우선순위, 용어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들로 이루어집니다. '프셉은 이렇게 대답할래' 혹은 '메르시 이론학습'에 실려있는 기출 위주로 광범위한 간호지식을 익혀 두는 게 요령이겠죠!
인성면접에서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화합을 이루며 지낼 수 있는 사람인지를 평가하게 되죠. 제가 면접을 준비하던 시절만 해도 삼성서울병원의 인성면접은 '꼬리 질문'으로 악명(?)이 높았고, 저도 실제로 겪어봤습니다.
Q. "본인이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을 말해보세요."
A. "저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노래방에서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하는 것을 조금 부끄러워합니다."
Q. "혼자 하는 일은 좋아하고 단체로 하는 일은 꺼리는 거네요?"
A. "앗, 그렇게 들릴 수도 있었겠네요.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동아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기도 하고, 노래 실력이 부족해서 꺼리는 것뿐이지 춤이라면 자신있습니다. ^^"
감이 오시나요? 면접관들은 이따금 여러분을 당황시키는 짓궂은 질문들을 던질 때가 있지만, 거기에 흥분하거나 무작정 "아닌데요!"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고 조리 있게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추가로 외국어 특기자 전형인 3차 면접까지 참여했었는데, 중국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했더니 중국어 면접팀으로 배정해주더군요. 영어 지원자가 중국어 지원자에 비해 2~3배는 많아 보였습니다. 중국어 면접은 각자 자기소개로 시작했고,
- '면접을 보러오니 기분이 어떠냐.'
- '외국에서 지낼 때 힘든 점은 무엇이었냐.'
등 난이도 낮은 질문들로 이루어졌지만, 앞사람이 질문을 잘못 이해하여 엉뚱한 대답을 하기 시작하자 뒷사람들도 덩달아 엉뚱하게 대답하는 진풍경이 연출됐었죠. 하하.
영어 면접은 친구들 경험담을 들어보니 제한 시간 안에 5~7줄 길이의 지문을 읽고, 해당 지문과 관련된 질문들에 영어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더군요.
짧고 굵게 인사하려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 면접을 본다고 엄마와 백화점에 가서 정장을 고르고, 잔머리 하나라도 책잡히지 않게 손보고 또 손보고, 창백한 얼굴로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면접이 끝나고 땀으로 흠뻑 젖은 손바닥을 치마에 닦아내던 순간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실습이 끝나고 동기들과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중에 눈에 들어온 '합격'이라는 두 글자에 지하철에서 환호성을 질렀던 순간도요.
여러분도 '프셉은 이렇게 대답할래', '메르시'를 통해 지식과 용기를 얻어 꼭 좋은 결과를 얻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핵심 정리
약점을 인정하되 강점을 잘 부각시키기
당황스러운 질문에도 침착하게 대응하기
외국어 능력 등 특기를 적극 활용하기
상황-문제-행동-결과-교훈 구조로 답변하기
연관 면접 질문
본인의 가장 큰 단점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나요?
다국어 능력을 가진 본인이 병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요?
간호사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