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인지 변화와 통합 판단 '25 · '26
새 혼돈을 기존 치매 탓으로 넘기지 않고 원인을 살핀다. 신경계 질환에서 기도·호흡·의식이 급격히 달라지면 우선 대응해야 한다.
섬망은 갑자기 생긴 주의력·의식 변화다
섬망은 갑자기, 치매는 서서히: 시작과 주의력으로 구별한다
치매
치매는 기억·언어·판단 같은 인지기능이 떨어져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대개 몇 달~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한다. 나이가 들며 이름이 잠깐 생각나지 않는 정도의 건망증은 일상생활의 독립성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치매와 다르다.
섬망
섬망은 수술·감염·약물 같은 몸의 급성 문제 때문에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흔들려 주의력과 의식이 갑자기 변하는 상태다. 몇 시간~며칠 사이에 생기고 하루 중에도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밤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원인을 찾아 교정하면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래서 치매 환자라도 평소보다 갑자기 혼돈이 심해졌다면 치매가 진행했다고 넘기지 말고 섬망이 겹쳤는지 원인을 따로 찾는다 ('25 기출).
| 구분 | 섬망 | 치매 |
|---|---|---|
| 시작·경과 | 급성, 하루 중 변동 | 대개 서서히 지속·진행 |
| 주의·각성 | 주의 유지 어려움, 과활동 또는 저활동 | 초기에는 각성이 비교적 유지될 수 있음 |
| 우선 접근 | 저산소증·저혈당·전해질 이상·감염·약물·통증·탈수·저류 등 원인 평가 | 인지·일상생활 기능과 장기 돌봄 평가 |
조용한 섬망도 있다
섬망은 소리 지르고 돌아다니는 과활동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조용히 졸고 반응이 줄어드는 저활동형 섬망은 얌전해 보여 놓치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반응과 주의력이 떨어졌는지 비교해 본다.
지남력을 알려 주고 감각·수면·기본 욕구를 채운다
지남력 제공: 왜 시간과 장소를 알려 주나
지남력은 지금이 언제이고, 여기가 어디이며, 곁에 누가 있는지 아는 능력이다. 수술 후나 중환자실처럼 낯선 환경, 밤낮 구분이 어려운 조명에서는 이 감각을 잃기 쉽고, 그 혼란이 불안과 섬망을 키운다. 그래서 시계·달력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대화할 때마다 날짜·장소·상황을 자연스럽게 알려 주며, 가족처럼 익숙한 사람이 곁에 있도록 한다. 이것이 수술 후 섬망 간호의 기본이다 ('26 기출).
감각과 수면 지원
잘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면 주변 상황을 잘못 해석해 혼란이 심해진다. 평소 쓰던 안경·보청기를 착용하게 한다. 낮에는 커튼을 열고 활동하게 하며 밤에는 조명과 소음을 줄여 수면 리듬을 되찾도록 돕는다.
기본 욕구와 불안의 원인 찾기
통증·갈증·배뇨나 배변의 불편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면 초조한 행동으로 나타난다. 수분·영양·배뇨·배변·통증을 관리한다. 신체 억제와 불필요한 이동은 공포와 혼란을 키우므로 줄인다. 환자의 잘못된 말을 바로잡으려 논쟁하면 불안만 커지므로, 감정을 받아 주며 안전하게 안내한다.
위험 행동에 대한 접근
위험 행동이 있으면 먼저 원인과 비약물적 방법을 평가한다. 약물은 진정 효과가 오히려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필요성과 부작용을 따져 선택한다.
예시
밤에 ‘집에 가야 한다’며 불안해하면 ‘지금은 병원이고 밤입니다. 많이 낯설지요. 제가 곁에 있겠습니다’처럼 짧게 안내할 수 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도 꾸짖지 않고, 통증·소변 불편·갈증처럼 불안을 키우는 원인을 함께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