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의 과업은 “내가 할래”를 해 보는 것이다 에릭슨의 심리사회발달이론에서 유아기(1~3세)의 과업은 자율성 대 수치심·의심이다. 걷고 손을 쓰고 말을 하게 된 아이는 스스로 먹고 입고 고르는 경험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감각을 얻는다. 반대로 하려는 일마다 막히거나 실수할 때마다 혼나면 자기 능력을 의심하고 부끄러워하게 된다 ('23 기출).
거부증은 왜 생기나 유아는 스스로 정하고 싶은 마음은 커졌는데, 그 마음을 말로 설명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아직 미숙하다. 그래서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표현인 “싫어”, “안 해”가 반복된다. 이것이 유아기의 대표 행동인 거부증(negativism)이다. 부모를 일부러 괴롭히는 행동이 아니라 독립하려는 발달의 신호로 해석한다 ('22 기출).
그래서 간호는 기다림과 일관된 제한이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시간이 걸려도 직접 해 보게 기다린다. 성공 경험이 자율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안전에 필요한 제한(뜨거운 것, 도로, 약)은 매번 같은 방식으로 지킨다. 어떤 날은 허용되고 어떤 날은 금지되면 아이는 규칙을 배우지 못하고 거부가 더 길어진다.
학령전기에는 주도성이 자란다 학령전기(3~6세)의 과업은 주도성 대 죄책감이다. 아이는 “왜?”를 끝없이 묻고, 의사·엄마 놀이 같은 역할놀이로 어른의 세계를 흉내 내며, 또래와 함께하는 활동을 늘려 간다. 질문을 귀찮아하거나 시도를 꾸짖으면 스스로 시작하는 일 자체에 죄책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질문에는 짧고 정직하게 답하고 놀이로 표현할 기회를 준다.
이 시기의 생각하는 방식 피아제의 인지발달로 보면 이 시기는 전조작기에 해당한다. 자기 입장에서만 세상을 보고(자기중심성), 생각이나 소원이 실제 일을 일으킨다고 믿는 마술적 사고를 한다. 그래서 아프거나 주사를 맞는 것을 “내가 나쁜 생각을 해서 받는 벌”로 받아들이기 쉽다.
흔한 행동
발달과 연결한 대응
거부증
해도 되는 두 가지 중 선택하게 함
의식주의: 늘 같은 순서나 방식으로 하려는 경향
익숙한 컵·숟가락·잠자리 순서를 유지해 예측 가능성을 줌
상상·마술적 사고
병이나 처치를 나쁜 생각에 대한 벌로 연결하지 않도록 짧고 구체적으로 설명
입원 뒤 일시적 퇴행
실수 비난 대신 안정·일과 회복, 통증·변비·감염 등 원인도 확인
의식주의와 퇴행을 이해하는 법 같은 컵, 같은 잠자리 순서를 고집하는 의식주의는 변화가 많은 세상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 불안을 줄이려는 방법이다. 입원처럼 환경이 크게 바뀔 때 집의 일과를 최대한 유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미 익힌 배변·말·식사 행동이 이전 단계로 돌아가는 퇴행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개 일시적이므로 꾸짖기보다 안정된 일과를 되찾게 돕는다. 퇴행이 통증·변비·감염 같은 몸의 문제에서 올 수도 있어 함께 확인한다.
선택권은 실제로 허용할 수 있는 두 가지를 준다 '21 · '24 · '26
해야 할 일을 없애는 선택과 방법을 고르는 선택은 다르다.
“어느 그릇에 먹을까?”라고 구체적으로 묻는다
둘 다 허용되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마이메르시 제작 · AI 활용 교육용 삽화
선택권이 협조를 끌어내는 이유 거부증의 바탕에는 “내가 정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해야 할 일 자체는 바꿀 수 없어도 방법을 아이가 고르게 하면, 아이는 통제감을 얻고 어른은 필요한 일을 마칠 수 있다. 이것이 유아 거부증에 대한 대표적인 대처인 제한된 선택권 제공이다 ('21·'24 기출).
“할래, 말래?”는 선택권이 아니다 “약 먹을래?”라고 물으면 유아의 답은 대개 “싫어”다. 그런데 결국 약을 먹여야 한다면 아이의 선택을 무시하게 되고, 아이는 어른의 말을 믿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선택지는 둘 다 실제로 허용할 수 있는 것으로, 두 가지 정도만 준다. 선택지가 많으면 유아는 고르는 일 자체를 어려워하고 좌절한다.
속이거나 위협하면 다음 처치가 더 어려워진다 약을 사탕이라고 하면 아이가 약을 간식처럼 찾아 먹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주사를 벌로 말하면 마술적 사고를 하는 아이는 아픈 것을 자기 잘못으로 받아들인다. 정직하게 “먹어야 하는 약이야”라고 말하고, 고를 수 있는 부분(자세, 컵 색깔, 먹은 뒤 마실 물)을 찾아 준다 ('26 기출).
일상에서 연습하고, 위험한 행동에는 짧게 선을 긋는다 선택은 식사 그릇이나 옷 색처럼 부담이 적은 것부터 시작하면 아이가 “고르면 그대로 된다”는 경험을 쌓는다. 답을 정해 놓고 고르라고 하면 오히려 좌절할 수 있으므로, 고른 뒤에는 직접 해 볼 시간을 준다. 길로 뛰어드는 것처럼 위험한 행동에는 선택을 주지 않고 “안 돼, 손 잡고 가자”처럼 짧고 분명하게 한계를 알려 준다. 위험 앞에서 긴 설명은 유아에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26 기출).
분노발작 때는 다치지 않게 하고 진정 후 가르친다 '23
감정이 최고조일 때 긴 설명을 쏟아붓기보다 안전과 차분한 반응을 우선한다.
분노발작은 무엇인가 분노발작(temper tantrum)은 원하는 것이 막혔을 때 소리 지르고 울며 바닥에 드러눕거나 발을 구르는 격한 감정 폭발이다. 유아기에 흔하다. 하고 싶은 것은 분명한데 그것을 말로 설명하고 실망을 견디는 힘이 아직 부족해서, 감정이 행동으로 한꺼번에 터져 나온다.
언제 심해지나 피곤하거나 배고플 때, 일과가 갑자기 바뀔 때는 감정을 버틸 여유가 줄어 분노발작이 심해질 수 있다. 그래서 예방은 규칙적인 식사·낮잠과 “5분 뒤에 장난감 정리할 거야”처럼 변화를 미리 알려 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발작 중에는 안전이 먼저다 감정이 최고조일 때는 설명이 들리지 않는다. 먼저 주변 물건을 치우고 때리기·물기·도로로 뛰어들기를 막아 다치지 않도록 한다. 화난 마음은 받아 주되 위험한 행동까지 허용하거나 요구를 모두 들어주며 끝내지는 않는다. 떼를 써서 원하는 것을 얻으면 아이는 “크게 울면 된다”는 것을 배워 분노발작이 더 잦아지기 때문이다.
안전한 떼쓰기에는 차분히 기다린다 다칠 위험이 없는 떼쓰기에는 어른이 같은 방식으로 소리치거나 길게 설득하지 않고, 가까이서 차분히 기다린다. 큰 반응 자체가 아이에게는 관심이라는 보상이 될 수 있어서다.
진정하면 “화가 났구나. 때리지 않고 말로 알려줘”처럼 감정을 이름 붙여 주고 대신 쓸 행동을 짧게 가르친 뒤, 적절한 행동을 하면 칭찬한다.
타임아웃은 사전에 정한 짧은 휴식이다 타임아웃은 특정 규칙 위반(때리기 등)이 있을 때 정해 둔 조용한 자리에서 잠시 쉬게 하는 훈육 방법이다. 흔히 연령 1세당 약 1분을 기준으로 삼는다. 효과가 나는 원리는 잘못된 행동 뒤에 관심과 놀이가 잠깐 끊긴다는 경험을 일관되게 연결하는 것이다 ('23 기출).
어떤 행동을 하면 타임아웃인지 미리 알려 둔다.
장난감·TV가 없고 성인이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를 쓴다.
시간을 지키고, 끝나면 다시 평소처럼 대하며 감정을 털어 낸다.
타임아웃은 감금·공포·수치심을 주는 벌이 아니다. 아이가 혼자 무서워하는 곳에 가두면 행동이 아니라 두려움을 배운다. 모든 울음이나 배변 실수처럼 아이가 조절할 수 없는 일에는 쓰지 않는다. 자해가 잦고 심하거나 발작 중 의식 변화가 있거나 발달 문제가 의심되면 단순한 분노발작으로 보지 않고 추가 평가한다.
배변훈련은 나이보다 몸과 마음의 준비를 확인한다 '22 · '23 · '25
걸어서 가기·느낌 알리기·짧게 앉기·일과 이해가 함께 필요하다.
배변 조절은 신경이 자라야 가능하다 대변과 소변을 참았다가 원할 때 내보내려면, 항문과 요도의 조임근(괄약근)을 아이가 뜻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이 조절은 척수 신경이 충분히 성숙해야 가능하다. 그래서 대소변 가리기는 가르친다고 일찍 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준비된 뒤에 시작해야 효과가 있다 ('22·'23 기출).
준비 신호
뜻
기저귀가 약2시간 마른 채 유지됨
방광 조절이 발달하고 있음을 시사
변의·요의를 표정·말·행동으로 알림
몸의 느낌과 배설 행동을 연결
변기까지 가고 옷 내리기에 참여
운동·자조 능력 활용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변기에 관심
인지·언어·정서적 준비
준비 신호를 네 갈래로 보는 이유 기저귀가 오래 마른 채 있다는 것은 방광이 소변을 모아 둘 수 있다는 신체 신호다. 하지만 몸이 준비되어도 걸어서 변기까지 가고(운동), “쉬”라고 알리고(언어·인지), 해 보려는 마음(정서)이 없으면 훈련이 실패와 갈등으로 끝난다. 그래서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신호가 함께 보일 때 시작한다.
시작 시기는 나이보다 신호다 준비 신호는 흔히 18~24개월 이후 나타나지만 시작 시기는 개인차가 크다. 15개월·18개월이라는 생일이 지났다는 것보다 위 신호가 갖춰졌는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준비되지 않은 아이에게 일찍 시작하면 훈련 기간만 길어지고, 실수와 꾸중이 반복되어 배설을 참는 습관이나 수치심이 생길 수 있다.
조절은 대개 순서를 따라 생긴다 일반적으로 배변 조절이 배뇨 조절보다 먼저, 낮 조절이 밤 조절보다 먼저 된다. 밤에 소변을 가리는 것이 가장 늦는 경우가 많지만 순서와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스트레스가 큰 시기에는 속도를 조절한다 동생 출생·이사·입원처럼 큰 변화가 있으면 이미 가리던 아이도 일시적으로 퇴행할 수 있다. 이런 시기에는 새로 시작하거나 다그치기보다 아동 상태를 보고 속도를 늦추고, 안정된 뒤 다시 진행하도록 보호자에게 안내한다 ('25 기출).
발을 지지하고 짧게 시도하며 실수를 벌주지 않는다
안정된 자세와 성공 경험이 배설을 무섭지 않은 일로 만든다.
발을 지지하는 이유 유아용 변기를 쓰거나 성인 변기에 발판을 놓아 발바닥이 단단히 닿게 한다. 발이 허공에 떠 있으면 몸이 불안해 긴장하고, 배에 힘을 주거나 골반 아래 근육을 풀기 어렵다. 발을 딛고 무릎이 약간 올라간 자세가 배설을 쉽게 만든다. 혼자 내릴 수 있는 옷을 입히면 급할 때도 스스로 해낼 수 있다.
식후에 잠깐 앉아 보게 하는 이유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대장이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위결장반사가 일어나 변의가 생기기 쉽다. 그래서 식후나 아이가 배설 신호를 보일 때 잠깐 변기에 앉아 보게 한다. 오래 앉혀 두거나 힘주기를 강요하면 변기가 싫은 장소가 되므로 짧게 시도하고 일어나게 한다.
결과보다 시도를 칭찬한다 변기에 성공했을 때뿐 아니라 “쉬 마려워”라고 알려 준 행동, 변기에 앉아 본 행동도 칭찬한다. 처음에는 성공보다 시도가 훨씬 많기 때문에, 시도를 인정받아야 아이가 계속 해 보려 한다.
실수를 벌주면 오히려 참게 된다 실수했다고 혼내면 아이는 배설 자체를 나쁜 일로 느껴 변을 참게 되고, 참은 변이 딱딱해져 아프면 더 참는 변비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율성 대 수치심 단계의 아이에게 꾸중은 수치심을 키운다. 실수는 담담하게 치우고 다음 기회를 준다.
밤 조절은 더 기다린다 야간 소변 조절은 낮 조절보다 늦을 수 있으며 조절 순서는 개인차가 있다. 밤 실수를 줄이려고 수분을 무리하게 제한하면 탈수나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잠들기 전 화장실에 가는 습관 정도로 돕는다.
원인 평가가 필요한 경우 배뇨통·발열이 있으면 요로감염, 심한 갈증과 함께 소변이 많아지면 당뇨병 같은 질환이 있을 수 있다. 심한 변비가 방광을 눌러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잘 가리던 아이에게 새로 생긴 실수가 계속되면 이런 원인을 평가한다. 입원 후 생긴 일시적 실수는 안정된 일과를 되찾으며 관찰한다.
말을 대신 끝내지 말고 아이가 말할 시간을 준다 '21 · '24 · '25
관심은 완벽한 발음보다 말하려는 내용에 둔다.
눈높이를 맞추고 말이 끝날 때까지 듣는다
학령전기 아동이 그림을 설명하고 보호자가 끼어들지 않고 듣는다.
마이메르시 제작 · AI 활용 교육용 삽화
말이 막히는 것은 이 시기에 흔하다 유아·학령전기에는 아는 낱말과 하고 싶은 말이 빠르게 늘지만, 그것을 입과 혀로 매끄럽게 말하는 능력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나, 나, 나도 할래”처럼 낱말이나 구절을 반복하는 비유창성이 나타날 수 있다. 많은 경우 언어 발달 과정에서 지나간다.
기다려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 말더듬은 말할 때 긴장하고 서두를수록 심해진다. 어른이 “빨리”, “똑바로 다시 말해”라고 재촉하거나 아이 대신 말을 끝내 주면, 아이는 말하는 일을 부담스럽고 실패하는 일로 느껴 더 긴장한다. 그래서 간호와 보호자 교육의 핵심은 아이가 말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다 ('21·'25 기출).
눈을 맞추고, 말의 내용에 관심을 보인다.
어른이 먼저 여유 있고 천천히 말해 본보기가 된다.
한 사람씩 차례로 이야기하도록 대화 순서를 정해 준다.
더듬는 말을 따라 하거나 놀리지 않도록 형제·또래에게도 알린다.
발음이 틀릴 때는 바른 말을 들려준다 “아, 자동차를 봤구나”처럼 대화 속에서 올바른 말을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것이 부모가 언어 모델이 되는 방법이다. 틀린 발음을 지적하고 다시 말하게 하면 말하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되지만, 바른 말을 반복해서 들으면 아이는 스스로 고쳐 간다 ('24 기출).
평가가 필요한 말더듬 몸에 힘을 주며 말이 막히거나, 얼굴이 긴장하고 말하기를 피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이거나, 수개월간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말언어 평가를 받도록 한다. “생각이 말보다 빨라서 그렇다”는 설명이 맞는 아이도 많지만, 이런 신호가 있는 아이는 조기 평가와 치료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악몽은 깨어 기억하고, 야경증은 충분히 깨지 않은 상태이다 '21 · '25
잠든 뒤 시간·깨어남·기억을 함께 비교한다.
잠의 두 종류를 먼저 안다 잠은 꿈을 많이 꾸고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REM 수면과, 그렇지 않은 NREM(비렘) 수면으로 나뉜다. 깊은 NREM 수면은 잠든 뒤 밤 전반에 많고, REM 수면은 밤 후반으로 갈수록 길어진다. 악몽과 야경증은 둘 다 밤에 아이가 놀라는 일이지만 생기는 수면 단계가 달라 모습과 대처가 다르다 ('21·'25 기출).
구별
악몽
야경증
수면과 시점
주로 REM(빠른 눈 움직임이 나타나는 수면)·밤 후반
깊은 NREM(비렘수면)·밤 전반에 흔함
관찰
무서운 꿈 뒤 깨서 도움을 찾음
비명·땀·격렬한 움직임, 눈을 떠도 충분히 깨어 있지 않음
기억
꿈을 이야기할 수 있음
대개 다음 날 잘 기억하지 못함
보호자 대응
위로·안심 후 다시 잠들도록 도움
주변 위험 제거, 억지로 흔들어 깨우지 않고 곁에서 보호
악몽에는 깨어 있는 아이를 안심시킨다 악몽 뒤의 아이는 실제로 깨어 있고 무서웠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보호자가 아이에게 가서 안아 주고 “꿈이었어, 엄마가 여기 있어”라고 안심시킨 뒤 다시 잠들도록 돕는 것이 맞는 대처다. 학령전기 아이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아직 흐려 무서움이 오래 갈 수 있으므로, 원하면 작은 불을 켜 두거나 좋아하는 인형을 곁에 둔다. 잠들기 전 무서운 영상은 피하게 한다.
야경증에는 깨우지 않고 지켜 준다 야경증의 아이는 비명을 지르고 눈을 뜨고 있어도 깊은 잠에서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다. 억지로 흔들어 깨우면 오히려 혼란스러워하고 더 격렬하게 움직일 수 있다. 대개 몇 분 안에 스스로 다시 잠들고 다음 날 기억하지 못하므로, 보호자는 곁에서 다치지 않게 주변 위험물을 치우고 지켜본다. 아이가 기억하지 못하니 다음 날 혼내거나 추궁할 이유도 없다.
공통 관리와 평가가 필요한 신호 잠이 부족하거나 수면 일정이 불규칙하면 깊은 잠이 몰려 야경증이 늘 수 있다. 그래서 일정한 취침·기상 시간과 조용한 취침 일과를 유지한다. 다만 반복되는 부상, 심한 코골이와 무호흡, 낮 졸림, 경련처럼 보이는 움직임이 있으면 다른 수면질환이나 발작일 수 있으므로, 수면 중 비명을 모두 야경증으로 보지 않고 평가한다.
먹는 양이 줄어도 성장과 실제 섭취를 함께 본다 '23
영아기보다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 식욕이 줄 수 있다.
생리적 식욕부진: 덜 크니까 덜 먹는다 영아기에는 1년 만에 체중이 몇 배로 늘 만큼 빠르게 자라지만, 유아기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 성장에 쓰이던 에너지가 줄어드니 필요한 열량도 줄고 식욕이 떨어진다. 이것을 생리적 식욕부진이라 한다. 여기에 거부증과 의식주의가 더해져 편식하거나 같은 음식만 고집하는 모습이 흔하다 ('23 기출).
한 끼보다 며칠의 흐름을 본다 유아는 활동량과 기분에 따라 한 끼에 먹는 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 끼를 거의 안 먹어도 다음 끼니나 다음 날 보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호자에게는 하루나 며칠 동안의 섭취와 성장곡선을 보도록 안내한다.
식사 환경을 만드는 방법 보호자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정하고 아이는 얼마나 먹을지 정한다는 역할 나누기가 기본이다.
식사·간식 시간과 장소를 일정하게 정해 배고픔의 리듬을 만든다.
작은 양부터 주고, 더 원하면 더 준다. 많은 양은 유아에게 부담이 된다.
TV를 끈 조용한 환경에서 손이나 숟가락으로 스스로 먹게 돕는다. 자율성을 채워 주어야 거부가 줄어든다.
배부르다는 신호를 존중한다. 굶기거나 벌을 주거나 놀잇감으로 주의를 돌려 계속 떠먹이면 식사가 싸움이 되고, 스스로 배고픔과 배부름을 느끼는 능력이 흐려진다.
우유와 주스를 너무 많이 마시면 우유나 주스로 배가 불러 밥을 덜 먹게 되고, 우유에는 철분이 적어 철분 섭취도 부족해질 수 있다(철결핍성 빈혈의 흔한 배경이다). 그래서 실제로 마시는 양과 고기·달걀 같은 철분 식품 섭취, 변비 같은 배변 상태를 함께 살핀다.
생리적 식욕부진으로 볼 수 없는 경우 체중이 늘지 않거나 성장곡선의 백분위가 떨어지고, 창백·설사·통증·삼킴 문제가 있으면 질병 때문에 먹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이런 신호는 정상 발달로 넘기지 않고 원인을 평가한다.
스스로 닦게 해도 보호자가 마무리한다
칫솔을 잡는 능력과 모든 치면을 충분히 닦는 능력은 다르다.
보호자가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 유아는 칫솔을 쥐고 흉내는 낼 수 있지만, 어금니 안쪽까지 모든 치아 면을 꼼꼼히 닦을 만큼 손놀림이 정교하지 않다. 그래서 유아·학령전기에는 아이가 먼저 닦아 보게 해 자율성을 살리고, 보호자가 부드러운 칫솔로 마무리한다. 아이를 무릎에 눕히거나 뒤에서 안으면 입안이 잘 보여 닦기 쉽다.
그림 · 유아 양치와 치약 양
왼쪽·가운데: 보호자의 마무리 양치 · 오른쪽 칫솔: 3세 미만 쌀알 크기, 3~6세 완두콩 크기
유아는 먼저 스스로 닦게 한 뒤 보호자가 입안이 잘 보이는 자세로 마무리하고, 불소치약은 3세 미만 쌀알 크기·3~6세 완두콩 크기만 쓴다
마이메르시 제작 · AI 활용 교육용 삽화
불소치약은 양이 중요하다 불소는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해 충치를 막지만, 어린아이는 치약을 잘 뱉지 못해 삼키기 쉽고 너무 많이 삼키면 치아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불소증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3세 미만은 쌀알 크기, 3~6세는 완두콩 크기의 소량을 쓰고 삼키지 않도록 뱉는 연습을 시킨다. 치아 사이가 서로 닿기 시작하면 칫솔이 닿지 않는 틈이 생기므로 보호자가 치실 사용을 돕는다. 치약을 많이 쓰거나 강한 칫솔로 세게 문지르면 잇몸만 다치고 더 잘 닦이지 않는다.
젖병충치는 잠자는 동안 만들어진다 잠들 때 젖병을 물리거나 단 음료를 계속 홀짝이게 하면, 잠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줄어 당분이 치아에 오래 머문다. 세균이 이 당을 산으로 바꿔 치아를 녹이므로 위쪽 앞니부터 충치가 생기는데, 이를 젖병충치라 한다. 예방은 잠자리에서 젖병을 떼고, 필요하면 물만 주며, 단 음료는 정해진 시간에만 마시게 하는 것이다.
유치도 치료하고 지킨다 유치는 결국 빠지지만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지키고 씹기·발음을 돕는다. 유치 충치를 방치하면 통증과 감염이 생기고 영구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정기 구강 평가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