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심장 응급과 통합 판단 '23 · '26
이 단원의 흐름
심장압전은 심장 충만을 방해하고, 심인성 쇼크는 펌프 기능 저하로 조직 관류를 떨어뜨린다. 심정지에서는 유효한 순환이 중단되므로 즉시 소생술이 필요하다.
심장압전→심정지·CPR→쇼크·ROSC 후→단서별 통합 판단
심장을 밖에서 누르면 혈액이 채워지지 못한다
심장압전이란
심장을 감싼 심낭 안에 액체나 혈액이 고여 압력이 높아지면, 심장이 밖에서 눌려 이완할 때 혈액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렇게 심장이 채워지지 못해 순환이 떨어지는 상태가 심장압전이다. 심낭 안에 액체가 고인 것 자체는 심낭삼출이라 하고, 압전은 그 액체가 심장 기능을 방해할 때를 말한다. 심낭은 잘 늘어나지 않는 막이어서, 같은 양이라도 빠르게 고이면(수술 후 출혈, 외상) 적은 양으로도 압전이 생긴다.
Beck 3징후는 기전에서 나온다
- 저혈압: 심실이 채워지지 못하니 내보낼 혈액도 줄어든다 ('21 기출).
- 경정맥 팽대: 전신에서 돌아온 혈액이 눌린 심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목의 정맥에 고인다 ('23 기출).
- 심음 감소: 심장과 청진기 사이에 액체가 차 소리가 멀게 들린다.
세 가지가 모두 뚜렷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하나가 없다고 압전을 배제하지 않는다.
심낭 압력 증가→심실 충만 제한→심박출량 감소 + 정맥 울혈
그 밖의 단서와 수술 후 압전
심박출량이 줄면 이를 보상하려 빈맥이 생기고,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의 차이인 맥압이 좁아지며, 소변량이 준다. 숨을 들이쉴 때 수축기혈압이 10mmHg 넘게 떨어지는 기이맥도 특징이다. 들이쉴 때 우심실로 들어오는 혈액이 늘면, 눌린 심장 안에서 심실 사이 벽이 좌심실 쪽으로 밀려 좌심실이 덜 채워지기 때문이다.
심장수술 후 흉관 배액이 갑자기 줄었다면
배액관이 혈전으로 막히면 피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심장 주위에 고인다. 배액이 갑자기 줄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목정맥이 부풀면, 출혈이 멈춘 것이 아니라 압전이 시작된 것일 수 있다. 즉시 보고하고 초음파와 응급 처치를 준비한다.
응급 간호: 고인 액체를 빼는 것이 치료다
압전이 의심되면 즉시 보고하고 응급팀을 부르며 산소화·혈압·심전도·의식·소변량을 계속 감시한다.
심낭천자
근본 치료는 심장을 누르는 액체를 빼는 것이다. 심낭천자는 초음파를 보며 가슴 아래쪽으로 바늘이나 관을 심낭까지 넣어 고인 액체를 빼내는 시술이다. 압력이 줄면 심장이 다시 혈액으로 채워져 혈압이 회복된다. 시술 중과 후에는 심전도로 부정맥을, 활력징후로 재발을 감시한다. 수술 후 출혈처럼 계속 피가 고이면 외과적 배액이 필요하다.
피해야 할 중재
눌린 심장은 정맥에서 돌아오는 혈액이 충분해야 겨우 채워진다. 그래서 이뇨제나 혈관확장제처럼 돌아오는 혈액을 줄이는 약은 혈압을 더 떨어뜨린다. 수액은 배액을 준비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충만을 도울 수 있지만 배액을 대신하지 못한다.
문제에 적용하기
심장수술 후 흉관 배액이 갑자기 줄고 혈압이 떨어지며 목정맥이 팽대했다 ('26 기출).
판단 단서 · 배액 감소를 회복으로 보지 않는다. 심낭 내 혈액 축적 가능성을 즉시 보고하고 응급 처치를 준비한다.
심정지 인지와 신고
- 현장 안전을 확인한다: 구조자가 다치면 아무도 도울 수 없다.
- 반응을 확인한다: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어깨를 두드리며 큰 소리로 불러 반응을 본다 ('24 기출).
- 도움을 요청한다: 반응이 없으면 119(병원에서는 원내 응급팀)에 연락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오게 한다. 주변 사람을 한 명씩 지목해 맡기면 빠르다.
- 호흡을 본다: 정상 호흡이 없거나 헐떡이듯 띄엄띄엄 숨을 쉬면(임종 호흡) 심정지로 본다. 헐떡이는 호흡은 숨을 쉬는 것처럼 보여 오해하기 쉽지만 심정지 직후 흔히 나타난다. 의료인은 호흡과 목동맥 맥박을 동시에 10초 이내로 확인하고, 맥박이 확실하지 않으면 바로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21 기출).
일반인에게는 맥박 확인을 가르치지 않는다. 일반인은 맥박을 정확히 찾기 어렵고, 그사이 압박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질 높은 가슴압박
심정지에서는 심장이 혈액을 보내지 못하므로 가슴압박이 심장 대신 뇌와 심장에 혈액을 보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서 압박의 질과 연속성이 생존을 좌우한다.
성인 가슴압박과 환기 기준| 항목 | 성인 기준과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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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가슴 중앙, 흉골 아래쪽 절반. 손꿈치를 겹쳐 올리고 팔을 곧게 펴 체중으로 누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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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도 | 분당 100~120회. 너무 느리면 혈류가 부족하고, 너무 빠르면 심장이 다시 채워질 시간이 없다 ('21 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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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이 | 약 5cm, 6cm를 넘지 않는다. 충분히 눌러야 혈액이 밀려 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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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 이완 | 누른 뒤 가슴이 완전히 올라오게 손을 뗀다. 이때 심장에 혈액이 다시 채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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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단 최소화 | 압박을 멈추면 혈압이 바로 떨어진다. 교대·리듬 분석 때도 10초 이내로 줄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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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도 확보 전 | 가슴압박 30회 : 인공호흡 2회 ('26 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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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도 확보 후 | 압박은 쉬지 않고 계속, 약 6초마다 1회 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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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환기는 흉강 안 압력을 높여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줄이므로 가슴이 살짝 올라올 정도로만 불어 넣는다.
AED와 충격 가능 리듬
AED 사용
AED가 도착하면 바로 전원을 켜고 음성 안내에 따라 패드를 붙인다. 리듬을 분석할 때와 충격할 때는 아무도 환자에게 닿지 않게 한다. 충격 후에는 맥박을 확인하지 말고 즉시 가슴압박을 다시 시작한다. 충격 직후 심장은 아직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충격이 필요하지 않다”는 안내가 나와도 환자가 회복된 것이 아니므로 압박을 계속한다 ('26 기출).
충격 가능 리듬과 불가능 리듬
심실세동과 무맥성 심실빈맥은 무질서하거나 지나치게 빠른 전기 활동이 원인이라 충격으로 멈출 수 있다. 무수축과 무맥성 전기활동은 멈출 무질서한 전기 활동이 없어 충격이 효과가 없다. 약물 투여나 기도 확보 때문에 압박과 제세동을 늦추지 않는다 ('21 기출).
되돌릴 수 있는 원인을 찾는다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심정지의 원인 중 바로 교정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저산소증, 저혈량, 칼륨 이상 같은 전해질·대사 이상, 저체온, 긴장성 기흉, 심장압전, 혈전(심근경색·폐색전), 약물이나 독성 물질이 대표적이다. 원인을 고치지 않으면 압박과 약물만으로는 순환이 돌아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에피네프린과 항부정맥제는 리듬에 따른 전문소생술 알고리즘을 따르며, 칼슘이나 중탄산염은 고칼륨혈증처럼 특정 원인이 있을 때 쓴다.
심인성 쇼크: 펌프가 멈춰 가는 상태
쇼크는 장기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 세포가 산소를 받지 못하는 상태다. 그중 심인성 쇼크는 넓은 심근경색이나 중증 심부전으로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해 생긴다. 저혈압, 의식 저하, 차고 축축한 피부, 소변량 감소가 나타나고, 내보내지 못한 혈액이 폐에 고여 폐울혈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다 ('23 기출).
심장압전도 저혈압을 일으키지만, 심장 근육은 정상인데 밖에서 눌려 채워지지 못하는 폐쇄성 쇼크다. 원인이 다르므로 치료도 다르다. 심인성 쇼크는 펌프를 돕고, 폐쇄성 쇼크는 막고 있는 원인을 없앤다.
쇼크의 종류와 구별
쇼크는 순환에서 무엇이 무너졌는지로 나눈다. 혈액량, 펌프, 혈관, 통로 네 가지다.
쇼크의 종류| 종류 · 무엇이 무너졌나 | 대표 단서와 치료 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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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혈량성 · 혈액량 부족(출혈·탈수) | 돌아오는 혈액이 줄어 1회박출량이 떨어지므로 심박수를 올려 보충한다(빈맥). 교감신경이 피부 혈관을 좁혀 피부가 차고 축축하며, 신장 혈류가 줄어 소변량이 감소(핍뇨)한다. 정맥에 혈액이 적어 경정맥이 납작하다. 부족한 것이 혈액량이므로 출혈을 멈추고 굵은 정맥로로 수액·혈액을 보충하는 것이 치료의 중심이다 ('22~'25 연속 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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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인성 · 펌프 기능 저하 | 관류 저하에 폐울혈·경정맥 팽대가 동반될 수 있다. 수액을 대량으로 주면 폐울혈이 악화되므로 강심제·재관류·순환보조를 준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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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포성 · 패혈성(혈관 확장) | 감염에 대한 염증 반응으로 혈관이 넓어져 혈압이 떨어진다. 초기에는 넓어진 피부 혈관으로 혈액이 몰려 피부가 따뜻하고 붉을 수 있다. 따뜻한 피부만 보고 관류가 괜찮다고 판단하지 말고 의식·소변량·혈압을 함께 본다 ('23 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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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포성 · 신경성(척수손상) | 교감신경이 끊겨 혈관이 넓어지고 심박수를 올리지 못한다. 그래서 다른 쇼크와 달리 저혈압에 서맥이 동반되고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하다 ('21 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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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성 · 통로 막힘(압전·긴장성 기흉·중증 폐색전) | 혈액이 심장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길이 막혔다. 막은 원인을 빠르게 없앤다(심낭천자, 흉관 삽입, 혈전 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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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쇼크든 혈압 하나가 아니라 의식·피부·소변량과 원인을 함께 본다. 혈압은 보상 반응으로 한동안 유지될 수 있어, 빈맥과 소변량 감소가 혈압 저하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2~'24 연속 기출).
심인성 쇼크 간호
감시와 원인 치료
응급 대응을 요청하고 산소화, 심전도, 혈압, 의식, 시간당 소변량을 계속 감시한다. 원인이 심근경색이면 막힌 혈관을 여는 재관류를 준비한다. 혈압과 심장 수축을 돕는 혈관작용 약물(강심제·승압제)이나, 심장을 기계로 도와주는 순환보조장치가 필요할 수 있다.
수액은 조심해서 반응을 본다
저혈량 쇼크처럼 많은 수액을 빠르게 주면, 약해진 심장이 처리하지 못해 폐울혈만 악화된다. 수액을 준다면 소량씩 주면서 혈압과 관류가 좋아지는지, 호흡곤란과 수포음이 심해지지 않는지 함께 평가한다 ('25 기출).
자발순환 회복(ROSC) 후
ROSC의 뜻
자발순환 회복은 가슴압박에 의존하던 순환이 심장 스스로의 박동으로 다시 돌아온 상태다. 맥박이 돌아왔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심정지 동안 산소를 받지 못한 뇌와 장기가 손상을 입은 상태여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계속할 간호
기도와 환기를 유지하며 산소포화도를 목표 범위로 맞춘다. 산소가 부족해도, 너무 많아도 손상된 뇌에 해롭다. 혈압을 유지해 뇌와 장기로 혈류를 보내고, 심전도로 재발 부정맥과 심정지의 원인(심근경색 등)을 평가한다.
뇌 보호: 목표체온유지치료
왜 체온을 조절하나
심정지 후 다시 혈류를 받은 뇌는 염증과 부종으로 추가 손상을 입는다. 체온이 높으면 뇌가 쓰는 산소가 늘고 손상이 커지며, 체온을 낮추면 뇌의 대사가 줄어 손상이 덜해진다. 그래서 ROSC 후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성인에게는 체온을 계획적으로 조절하는 목표체온유지치료(TTM)를 하고 발열을 적극적으로 막는다. 2025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은 목표체온을 33~37.5℃ 범위에서 선택하도록 제시한다 ('26 기출).
치료 중 감시
체온을 낮추면 떨림, 전해질 이동(특히 칼륨), 혈당 변화, 서맥이 생길 수 있어 체온·혈압·전해질·혈당을 감시한다. 경련이 생기는지도 본다. 진정제가 의식 평가에 영향을 주므로 예후는 너무 이른 시점의 소견 하나로 판단하지 않는다 ('21 기출).
산소화
상황: 심부전 환자가 분홍 거품객담을 보이고 SpO₂ 86%다. 발목 부종도 있다.
판단: 부종 관리 교육보다 산소화와 응급 대응이 먼저다. 혈압을 함께 보며 상체를 세우고 산소·호흡 지원을 준비한다.
달라지는 조건: 안정된 외래 환자에게 부종만 있으면 체중·식이·복약·악화 추세를 평가하는 비중이 커진다.
맥박·안정
상황: 같은 단형성 VT 파형이라도 무맥이면 CPR·제세동, 맥박이 있으나 저혈압·의식 변화가 있으면 동기화 율동전환을 준비한다.
판단: 파형 이름만으로 처치를 고르지 않는다.
달라지는 조건: 지속성 다형성 VT는 동기화가 어려워 비동기 충격을 사용하는 예외다.
검사·출혈
상황: 와파린 복용 중 목표보다 낮은 INR이 나왔다.
판단: 복약 이행과 변경 약물을 확인한다. 출혈 없이 INR이 낮다는 이유로 길항제를 투여하지 않는다.
달라지는 조건: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신경학적 변화·저혈압이 있으면 수치만 기다리지 말고 중대한 출혈을 평가한다.
시술 합병증
상황: 대퇴 접근 PCI 후 요통과 저혈압이 생겼는데 겉으로 큰 출혈은 없다.
판단: 보이지 않는 후복막 출혈 가능성을 보고한다.
달라지는 조건: 심박동기 삽입 뒤 설정 이하 맥박과 어지럼이 있으면 조율 기능 이상을 함께 평가한다.
판단 순서
맥박·의식→호흡·산소화→혈압·관류→현재 처치의 금기→중재 후 재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