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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 2. 관상동맥질환

2. 관상동맥질환 '21 · '24

이 단원의 흐름

관상동맥질환에서는 심근에 필요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진다. 흉통의 양상이 달라졌는지, 심근 손상이 생겼는지에 따라 응급 평가와 치료가 달라진다.

협심증 구별→ACS·심근경색→니트로글리세린→PCI·우회술과 수술 간호

2-1. 관상동맥질환과 협심증

협심증은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보다 관상동맥으로 들어오는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가슴 통증이다. 아직 근육이 죽지는 않았다는 점이 심근경색과 다르다.

혈관이 좁아지면 왜 가슴이 아픈가

심장도 산소를 따로 받아야 한다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지만, 심장 근육(심근) 자신은 심장 안을 지나가는 혈액에서 산소를 얻지 못한다. 대동맥이 시작되는 곳에서 갈라져 심장 표면을 감싸는 관상동맥이 심근에 따로 산소를 공급한다.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 심근으로 가는 혈류가 모자라는 병을 통틀어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한다.

죽상경화: 혈관 안쪽에 기름 덩어리가 쌓인다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 안쪽으로 스며들어 쌓이면 염증과 함께 혹처럼 부푼 덩어리가 생긴다. 이것을 죽상경화반(플라크)이라 하고, 이 과정을 죽상경화라고 한다. 플라크가 커질수록 혈관 안쪽 통로가 좁아진다.

공급과 수요가 어긋날 때 통증이 생긴다
통로가 좁아도 가만히 쉬고 있을 때는 필요한 산소가 적어 버틸 수 있다. 그러나 계단을 오르거나 추위·흥분으로 심장이 빨리 세게 뛰면 심근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난다. 좁은 혈관으로는 늘어난 요구를 채우지 못해 심근이 잠시 산소 부족 상태(허혈)가 되고, 이때 생기는 가슴 통증이나 조이는 느낌이 협심증이다. 쉬면 요구량이 다시 줄어 통증이 가라앉는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
협심증은 산소가 모자라 아프지만 혈류가 돌아오면 심근이 회복되는 상태다. 산소 부족이 오래 계속되어 심근세포가 죽으면(괴사) 심근경색이다. 죽은 심근은 다시 살아나지 않으므로, 심근경색에서는 막힌 혈관을 얼마나 빨리 다시 여느냐가 치료의 핵심이 된다.

위험요인: 고지혈증이 대표다
죽상경화를 빠르게 만드는 조건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이다. 혈관 벽에 쌓이는 재료가 되는 높은 LDL 콜레스테롤(고지혈증), 혈관 안쪽을 손상시키는 흡연과 고혈압, 혈관 손상을 가속하는 당뇨병, 그리고 비만·운동 부족은 생활 관리와 치료로 바꿀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나이·남성·가족력은 바꿀 수 없지만 전체 위험을 판단할 때 함께 본다 ('21·'24 기출).

지질검사 수치 읽기
LDL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을 쌓는 쪽이라 높을수록 나쁘고, HDL은 혈관에서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가는 쪽이라 낮을수록 위험하다. 성인 중성지방의 일반적인 참고 기준은 150mg/dL 미만이며, HDL은 남성 40mg/dL 미만·여성 50mg/dL 미만이면 낮은 수치로 본다.

세 가지 협심증: 언제 아픈지가 다르다

협심증은 통증이 언제 생기고, 얼마나 예측 가능하며, 쉬면 가라앉는지로 나눈다. 원인이 혈관이 좁아진 것인지, 혈관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수축(연축)한 것인지에 따라서도 양상이 달라진다.

세 가지 협심증 비교
구분무슨 일이 생겼나통증 양상의미
안정형플라크로 혈관이 일정하게 좁아짐비슷한 정도의 활동에서 반복되고, 쉬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쓰면 수 분 안에 가라앉음예측 가능한 상태. 위험요인 관리와 증상 조절
불안정형플라크 표면이 손상되어 그 위에 혈전이 생기기 시작함새로 생기거나, 더 자주·더 세게·더 약한 활동에서 생기거나, 쉬는 중에도 생김심근경색 직전일 수 있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즉시 평가
변이형(이형성)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수축(연축)함활동과 관계없이 쉬는 중·새벽에도 생길 수 있음혈관을 이완시키는 질산염·칼슘통로차단제로 조절

국시에서 가장 많이 묻는 구별은 안정형과 불안정형이다. 같은 사람이라도 통증의 양상이 평소와 달라졌다면 플라크가 터져 혈전이 생기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통증이 얼마나 오래갔는지나 니트로글리세린으로 좋아졌는지만으로는 심근경색을 걸러낼 수 없으므로, 새로운 심한 흉통에 식은땀·호흡곤란이 동반되면 응급 평가로 연결한다.

어떤 검사로 무엇을 확인하나

협심증 검사는 지금 심근이 산소 부족 상태인지, 그리고 관상동맥의 어디가 얼마나 좁은지를 확인하는 두 갈래로 나뉜다.

  • 심전도
    심근에 산소가 모자라면 전기 신호가 회복되는 구간인 ST분절과 T파가 달라진다. 통증이 있을 때 찍은 심전도와 통증이 없을 때 찍은 심전도를 비교하면 허혈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운동부하검사
    러닝머신 등으로 일부러 심장의 산소 요구를 늘린 뒤 심전도 변화와 증상을 본다. 안정형 협심증처럼 활동할 때만 나타나는 허혈을 찾는 검사이므로, 이미 쉬는 중에도 아픈 불안정한 환자에게 먼저 시행하는 검사가 아니다.
  • 관상동맥조영술
    손목이나 사타구니의 동맥으로 가는 관(도관)을 넣어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흘리고 X선으로 찍는다. 좁아진 위치와 정도를 직접 보는 검사이며, 필요하면 같은 자리에서 바로 PCI로 넓힌다.
  • 트로포닌
    심근세포가 손상될 때 혈액으로 새어 나오는 단백질이다. 협심증은 원칙적으로 심근이 죽지 않으므로 오르지 않고, 오르면 심근경색 쪽으로 판단이 넘어간다(2-2에서 자세히 다룬다).

약물: 산소 요구는 줄이고 혈전은 막는다

협심증 약물은 두 방향으로 작용한다. 하나는 심근이 쓰는 산소를 줄이거나 혈관을 넓혀 통증을 줄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플라크와 혈전이 진행해 심근경색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다.

  • 니트로글리세린(질산염)
    주로 정맥을 넓혀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줄인다. 심장이 받아서 내보내야 할 혈액이 줄면 심근의 산소 요구량이 줄어 통증이 가라앉는다(2-3).
  • 베타차단제
    심장을 빨리, 세게 뛰게 하는 교감신경 신호를 막아 심박수와 수축력을 낮춘다. 심장이 덜 일하니 산소 요구가 줄고, 심박수가 느려지면 관상동맥 혈류가 들어오는 이완기가 길어지는 효과도 있다. 투여 전후 맥박과 혈압을 확인한다.
  • 칼슘통로차단제
    혈관 평활근이 수축하려면 칼슘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 통로를 막아 혈관을 이완시킨다. 혈관 연축이 원인인 변이형 협심증에 특히 쓰인다.
  •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
    혈소판은 혈관이 손상된 자리에 가장 먼저 달라붙어 뭉치는 혈액 세포다. 플라크 표면이 손상되면 혈소판이 뭉쳐 혈전이 시작되므로, 이를 억제해 심근경색을 예방한다. 출혈 징후를 관찰한다.
  • 스타틴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줄여 LDL을 낮추고 플라크를 안정시켜 심혈관 사건을 줄인다. 드물게 근육이 손상되는 부작용이 있어, 설명되지 않는 심한 근육통·근력 저하가 생기면 보고하게 한다.

예방 목적의 약은 통증이 없어도 효과를 내고 있으므로, 증상이 사라졌다고 스스로 끊지 않도록 교육한다.

간호: 통증이 생겼을 때와 평소 관리

통증이 생기면 먼저 활동을 멈춘다
활동을 멈추면 심근의 산소 요구량이 바로 줄어든다. 앉거나 편한 자세로 쉬게 하고, 통증의 위치·양상·지속 시간과 혈압·맥박·호흡을 확인한다. 처방된 니트로글리세린이 있으면 투여 기준에 따라 사용한다. 평소보다 심하거나, 쉬어도 가라앉지 않거나, 쉬는 중에 새로 생긴 통증은 불안정형일 수 있으므로 응급 평가로 연결한다.

평소에는 위험요인을 줄인다
금연, 혈압·혈당 조절, 포화지방과 소금을 줄인 식사,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체중 조절은 죽상경화의 진행을 늦춘다. 추위, 과식 직후의 활동, 갑작스러운 격한 운동은 심근의 산소 요구를 갑자기 높이므로 피하거나 미리 준비하게 한다.

문제에 적용하기

평소 계단을 오를 때만 아팠는데 오늘은 쉬는 중에도 통증이 생겼다.

판단 단서 · 활동 여부가 바뀌고 증상이 악화된 것이 단서다. 휴식만 권하고 관찰하기보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가능성을 평가한다.

2-2. 급성관상동맥증후군과 심근경색 '21 · '23 · '24 · '25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관상동맥 안에 혈전이 생겨 심근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줄어든 응급 상태다. 이미 심근이 죽기 시작했다면 심근경색이다.

플라크가 터지면 혈전이 혈관을 막는다

혈류가 갑자기 줄어드는 이유
안정형 협심증에서는 플라크가 천천히 자라며 통로를 좁힌다. 그런데 플라크 표면이 찢어지거나 터지면, 몸은 이것을 혈관 손상으로 받아들여 그 자리에 혈소판을 모으고 응고 과정을 일으킨다. 그 결과 생긴 혈전이 남아 있던 통로를 순식간에 막거나 거의 막는다. 몇 달에 걸쳐 좁아지던 혈관이 몇 분 만에 막히는 것이어서 통증이 갑자기, 쉬는 중에도 심하게 나타난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에 묶이는 세 가지
혈전이 혈류를 얼마나 막았는지, 심근이 이미 죽었는지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눈다. 심근이 죽었는지는 트로포닌 상승으로,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근 전체 두께가 손상되고 있는지는 심전도의 ST분절 상승으로 판단한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분류
구분심근 괴사(트로포닌)ST분절 상승무슨 상태인가
불안정형 협심증오르지 않음없음혈전으로 혈류가 줄었지만 아직 심근은 죽지 않음
비ST분절상승 심근경색(NSTEMI)오름없음혈관이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지만 심근 일부가 괴사함
ST분절상승 심근경색(STEMI)오름있음대개 혈관이 완전히 막혀 넓은 범위가 괴사하는 중. 혈액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재관류 준비 ('24 기출)

따라서 “심근경색이면 반드시 ST분절이 올라간다”는 생각은 틀리다. ST 상승이 없어도 트로포닌이 오르면 NSTEMI라는 심근경색이다.

그림 07 · 관상동맥 플라크 파열과 혈전

1. 플라크로 좁아진 통로

관상동맥 플라크 파열과 혈전 — 플라크로 좁아진 통로

2. 섬유막 파열

관상동맥 플라크 파열과 혈전 — 섬유막 파열

3. 혈소판 응집

관상동맥 플라크 파열과 혈전 — 혈소판 응집

4. 혈전과 혈류 감소

관상동맥 플라크 파열과 혈전 — 혈전과 혈류 감소

플라크, 섬유막 파열, 혈소판 응집, 혈전, 혈류 감소

안정형 협심증은 플라크가 천천히 좁히고,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플라크 파열 뒤 혈소판·혈전이 몇 분 만에 통로를 막는다

마이메르시 제작 · AI 활용 교육용 삽화

증상과 검사: 심전도는 바로, 트로포닌은 반복해서

전형적인 증상
가슴 한가운데를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20~30분 이상 계속되고, 쉬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써도 잘 가라앉지 않는다. 통증은 왼팔·턱·등으로 퍼질 수 있으며 식은땀·오심·호흡곤란·불안이 함께 나타난다. 고령자·당뇨병 환자·여성에서는 흉통이 뚜렷하지 않고 호흡곤란·피로·소화불량처럼만 나타나기도 한다.

심전도는 도착 즉시 찍는다
12유도 심전도는 몇 분 안에 결과가 나오고, ST분절 상승이 보이면 곧바로 막힌 혈관을 여는 치료로 넘어가야 하므로 가장 먼저 시행한다. 이후에도 치명적 부정맥이 생길 수 있어 심전도 모니터를 계속 연결한다 ('24 기출).

트로포닌: 심근이 죽었다는 증거
트로포닌은 심근세포 안에 있는 단백질로, 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으로 새어 나온다. 심장에 특이성이 높아 현재 심근경색 진단의 기준이 되는 혈액검사다. 다만 손상 직후에는 아직 충분히 오르지 않을 수 있어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 측정해 오르내리는 변화를 본다. 첫 결과가 정상이어도 증상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었다면 심근경색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한번 오르면 1~2주가량 높게 남을 수 있어 며칠 전에 생긴 경색을 찾는 데도 쓰인다 ('22 기출).

CK-MB·미오글로빈과의 차이
CK-MB도 심근 손상에서 오르지만 트로포닌보다 덜 특이적이다. 미오글로빈은 가장 빨리 오르지만 골격근이 다쳐도 올라 심장 손상만을 뜻하지 않는다.

초기 처치: MONA를 이유와 함께 이해한다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되면 먼저 활동을 멈추게 하고 의식·혈압·맥박·산소포화도를 확인하며 응급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정맥로를 확보하고 12유도 심전도를 찍는다. 국시에서는 이 시기의 약물 처치를 MONA라는 이름으로 자주 묻는다. MONA는 모르핀(Morphine), 산소(Oxygen),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아스피린(Aspirin)의 머리글자다. 네 가지 모두 죽어 가는 심근의 산소 부족을 줄이거나 혈전이 커지는 것을 막는 방향이라는 점이 공통이다 ('21~'23·'25·'26 기출).

  • A · 아스피린: 혈전이 더 자라지 않게 한다
    혈전의 시작인 혈소판 응집을 억제한다. 금기(아스피린 알레르기, 활동성 출혈 등)가 없으면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하며, 흡수를 빠르게 하려고 씹어서 복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생긴 혈전을 녹이는 약은 아니다.
  • N · 니트로글리세린: 심장의 일을 줄인다
    정맥을 넓혀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줄이고, 관상동맥 연축도 풀어 준다. 혈압을 떨어뜨리므로 저혈압이나 우심실 경색이 의심되면 쓰지 않으며, 최근 실데나필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했는지 확인한다.
  • O · 산소: 모자랄 때만 채운다
    혈액 속 산소가 부족하면(저산소혈증) 심근에 도달하는 산소도 부족해지므로 산소를 공급한다. 2025 ACS 지침은 산소포화도 90% 미만에서 투여를 권고하며, 포화도가 충분한 환자에게 고농도 산소를 관행적으로 주지 않는다.
  • M · 모르핀: 통증과 그로 인한 부담을 줄인다
    심한 통증과 불안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고, 그만큼 심근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난다. 모르핀은 통증을 줄여 이 악순환을 끊는다. 현재 지침에서는 다른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될 때 선택적으로 쓰며, 호흡억제·저혈압과 먹는 항혈소판제의 흡수를 늦출 수 있는 점을 관찰한다.

MONA는 외우기 쉬운 묶음이지만 투여 순서를 뜻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네 가지 모두 막힌 혈관을 다시 열지는 못한다. 근본 치료는 다음에 나오는 재관류다.

재관류와 급성기에 감시할 합병증

재관류: 막힌 혈관을 다시 연다
재관류는 막힌 관상동맥에 혈류를 다시 흐르게 하는 치료다. 심근은 혈류가 끊긴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넓게 죽으므로 “시간이 곧 심근”이라고 표현한다. STEMI에서는 도관을 넣어 풍선과 스텐트로 혈관을 여는 PCI를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한다. PCI를 제때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쓰기도 하지만, 출혈 위험이 커서 증상 시작 시간과 출혈 금기를 확인한 일부 STEMI에서만 쓴다. NSTEMI에 일률적으로 쓰는 약이 아니다.

급성기에 감시할 것
죽어 가는 심근은 전기적으로 불안정해 심실세동 같은 치명적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심근경색 직후 사망의 큰 원인이어서 심전도 모니터를 계속 보고 제세동기를 가까이 둔다. 넓은 범위의 심근이 죽어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 폐울혈을 동반한 심부전이 생기고, 더 심하면 혈압을 유지하지 못해 장기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는 심인성 쇼크로 진행한다. 의식 저하, 차고 축축한 피부, 소변량 감소가 그 단서다.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고 새 심잡음이 들리면
괴사한 근육은 약해져 찢어질 수 있다. 판막을 붙잡는 근육(유두근)이 끊어지거나 좌우 심실 사이 벽(중격)에 구멍이 나면 새로운 심잡음과 급격한 저혈압이 나타난다. 이런 기계적 합병증은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즉시 보고한다.

회복기와 퇴원 교육
급성기를 지나면 심장재활을 통해 활동을 단계적으로 늘린다. 활동 중 흉통·호흡곤란·어지럼이 생기면 쉬도록 하고, 처방된 항혈소판제·스타틴·베타차단제를 지속하며, 금연과 위험요인 관리를 이어 가도록 교육한다. 흉통이 다시 생겼을 때의 대처와 119 연락 기준도 함께 확인한다.

2-3. 니트로글리세린 '22 · '23

니트로글리세린은 주로 정맥을 넓혀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줄인다. 심장이 할 일이 줄어 산소 요구량이 떨어지면 협심증 통증이 가라앉는다.

작용: 혈관을 넓혀 심장의 일을 줄인다

전부하가 줄면 심장의 부담이 준다
니트로글리세린은 몸 안에서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물질(산화질소)로 바뀌어 혈관을 넓힌다. 특히 정맥이 넓어지면 혈액이 정맥에 더 많이 머물러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이 줄어든다. 수축하기 직전 심실이 혈액으로 채워져 늘어난 정도를 전부하라고 하는데, 돌아오는 혈액이 줄면 전부하가 감소한다. 심실이 덜 늘어난 상태에서 수축하면 심근이 쓰는 산소도 줄어 통증이 가라앉는다.

그 밖의 효과와 한계
용량이 커지면 동맥도 넓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 맞서는 저항(후부하)도 낮추고, 관상동맥이 경련하듯 수축하는 연축도 풀어 준다. 그러나 혈전을 녹이거나 심근 수축력을 높이는 약은 아니다.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막힌 혈관이 열렸다는 뜻이 아니므로,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재관류 평가를 계속한다.

투여 전 확인: 혈압이 더 떨어져도 괜찮은가

니트로글리세린의 작용은 혈관을 넓혀 혈압을 낮추는 것이므로, 투여 전 확인 사항도 대부분 “혈압이 더 떨어지면 위험한 상황인가”로 정리된다 ('25 기출).

  • 혈압이 이미 낮다
    저혈압이나 쇼크 상태에서 혈관을 더 넓히면 뇌와 장기로 가는 혈류가 더 줄어든다. 투여 전 혈압을 재고 기관의 보류 기준을 확인한다.
  • 발기부전 치료제를 최근 먹었다
    실데나필 같은 약도 같은 경로로 혈관을 넓힌다. 함께 쓰면 혈압이 심하게 떨어질 수 있어 최근 복용 여부를 반드시 묻고, 복용했다면 투여를 보류하고 보고한다. 일부 폐고혈압 치료제도 같은 이유로 병용 금기이므로 전체 복약 목록을 확인한다.
  • 우심실 경색이 의심된다
    우심실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정맥으로 돌아오는 혈액이 충분해야 겨우 혈압을 유지한다. 전부하를 줄이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 그 밖의 금기
    중증 빈혈, 두개내압 상승, 질산염 과민반응도 허가사항상 금기 확인 대상이다 ('24 기출).

설하정 복용법과 부작용

혀 밑에 녹이는 이유
혀 밑에는 가는 혈관이 많아 약이 녹으면 바로 혈액으로 흡수된다. 삼키면 위장을 거쳐 간에서 상당 부분이 분해되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그래서 씹거나 물과 함께 삼키지 않고 혀 밑에서 녹인다. 혀 밑이 화끈거리거나 따끔한 느낌이 들 수 있다.

  1. 통증이 생기면 하던 일을 멈추고 앉는다. 혈압이 떨어져 어지러울 수 있어 서 있는 채로 복용하지 않는다.
  2. 처방된 설하정 1정을 혀 밑에 넣고 녹인다.
  3. 5분이 지나도 통증이 그대로이거나 악화되면 즉시 119에 연락한다. 이것은 협심증이 아니라 심근경색일 수 있다는 신호다.
  4. 처방에 따라 5분 간격으로 반복할 수 있으며, 15분 동안 총 3정을 넘기지 않는다.

부작용은 작용에서 나온다
혈관이 넓어지는 작용 때문에 두통(뇌혈관 확장), 얼굴 홍조, 어지럼과 저혈압이 생긴다. 두통은 흔하고 대개 일시적이지만, 심한 어지럼이나 실신은 혈압이 크게 떨어졌다는 뜻이므로 눕게 하고 혈압을 확인한다. 투여 후에는 흉통의 변화와 혈압을 다시 평가한다. 집에서 증상이 생겼을 때 직접 운전해 병원에 가지 않도록 교육한다 ('22~'24 연속 기출).

보관과 예방적 사용

빛·열·습기에 약하다
니트로글리세린은 빛과 열, 습기에 쉽게 분해되어 효과가 떨어진다. 원래의 갈색 차광 용기에 넣어 뚜껑을 꼭 닫고, 다른 약통이나 체온이 전달되는 곳에 오래 두지 않는다. 언제든 꺼낼 수 있게 늘 지니고 다니도록 교육한다.

통증이 예상될 때 미리 쓸 수 있다
처방된 경우 계단 오르기나 성행위처럼 통증을 일으키는 활동 직전에 미리 복용해 협심증을 예방할 수 있다.

패치는 용도가 다르다
피부에 붙이는 패치는 약이 천천히 흡수되어 발작을 예방하는 장기 관리용이다. 급성 통증을 바로 멈추는 설하정과 쓰임이 다르다. 계속 붙여 두면 몸이 약에 적응해 효과가 떨어지는 내성이 생기므로, 처방에 따라 하루 중 일정 시간 떼어 두는 휴약 시간을 지킨다.

2-4. 관상동맥중재술과 우회술 '22

재관류는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에 혈류를 다시 확보하는 치료다. PCI 후에는 다시 생기는 흉통과 함께 도관을 넣은 자리의 출혈과 그 아래 팔다리의 혈액순환을 감시한다.

혈관을 여는 세 가지 방법

  •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경피적’은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바늘구멍으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손목(요골동맥)이나 사타구니(대퇴동맥)의 동맥으로 가는 관을 넣어 관상동맥까지 밀어 올린 뒤, 좁아진 부위에서 풍선을 부풀려 넓히고 그물망 모양의 금속관인 스텐트를 넣어 다시 좁아지지 않게 받쳐 둔다.
  • 관상동맥우회술(CABG)
    가슴을 열고, 다리의 정맥이나 가슴 안쪽의 동맥을 떼어 와 좁아진 부위를 건너뛰는 새 길을 만들어 준다. 여러 혈관이 심하게 좁아졌거나 PCI가 어려운 경우에 선택한다.
  • 혈전용해제
    혈전을 이루는 섬유소를 녹이는 약이다. PCI를 바로 할 수 없는 STEMI에서 시간 조건과 출혈 금기를 확인한 뒤 쓴다.

시술 전: 조영제와 출혈, 비교 기준을 확인한다

조영제 관련 확인
PCI는 조영제를 써서 혈관을 보면서 진행한다. 과거에 조영제로 두드러기·호흡곤란 같은 반응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조영제는 신장으로 배설되면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신기능 검사 결과를 본다. 당뇨병 약 메트포르민도 확인한다. 조영제 때문에 신장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면 메트포르민이 몸에 쌓여 젖산산증이 생길 수 있어서, 신기능과 지시에 따라 중단과 재개 시점을 정한다. 시술 전후 수액량은 신기능과 심부전 여부에 맞춘다.

출혈 위험 확인
동맥에 구멍을 내는 시술이고, 시술 중과 후에 항혈전제를 쓰므로 현재 복용 중인 항응고제·항혈소판제와 출혈 위험을 확인한다. 금식과 동의 여부도 확인한다.

시술 후와 비교할 기준을 남긴다
천자할 쪽 팔다리의 맥박·피부색·온도·감각을 시술 전에 기록해 둔다. 시술 후 혈관이 막히거나 혈종이 신경을 누르면 이 값이 달라지는데, 처음 상태를 알아야 변화를 알아챌 수 있다 ('23·'26 기출).

시술 후: 천자부위와 그 아래 순환을 본다

동맥은 정맥보다 압력이 높아 구멍을 낸 자리에서 출혈이 생기기 쉽다. 시술 후 간호의 중심은 천자부위의 출혈과, 그 동맥이 혈액을 보내는 팔다리 끝의 순환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다.

천자 부위에 따른 PCI 후 간호
상황관찰·중재이유
대퇴동맥 천자지혈될 때까지 처방된 시간 동안 침상안정, 천자한 다리를 곧게 펴고 굽히지 않음. 양쪽 족배동맥·후경골동맥 맥박과 다리 색·온도·감각 비교다리를 굽히면 천자부위가 접히며 다시 출혈할 수 있음. 맥박 약화·차가움·창백은 동맥 폐색 신호 ('23·'26 기출)
요골동맥 천자손의 색·온도·감각, 손가락 움직임, 압박 밴드 상태 확인압박이 과하거나 혈관이 막히면 손의 혈류가 떨어짐
공통천자부위 출혈·커지는 혈종, 혈압 저하, 흉통 재발, 부정맥출혈과 스텐트 혈전에 의한 재폐색을 일찍 발견
대퇴 천자 후 허리·옆구리 통증 + 저혈압겉으로 출혈이 적어도 즉시 보고복막 뒤쪽 공간으로 피가 고이는 후복막 출혈일 수 있음

천자부위에서 출혈이 생기면 즉시 손으로 직접 압박하고 보고한다. 침상안정 시간과 머리를 올리는 각도는 천자 부위와 지혈 기구에 따라 다르므로 처방을 따른다.

그림 08 · 대퇴동맥 천자 후 다리 관찰

다리를 곧게 편 환자의 발등 맥박을 확인하고, 확대도에서는 안쪽 복사뼈 뒤에서 뒤정강동맥 맥박을 촉진한다.

발등: 족배동맥 · 오른쪽 위: 후경골동맥(뒤정강동맥)
천자한 다리는 곧게 유지한다. 발등과 안쪽 복사뼈 뒤에서 맥박을 확인하고, 양쪽 발의 색·온도·감각을 비교한다.

마이메르시 제작 · AI 활용 교육용 삽화

퇴원 교육: 항혈소판제와 운동

항혈소판제를 끊으면 스텐트가 막힌다
스텐트는 몸에게 이물질이어서 표면이 혈관 세포로 덮일 때까지 혈소판이 달라붙어 혈전이 생기기 쉽다. 스텐트 안에서 혈전이 생기면 그 혈관이 갑자기 막혀 심근경색이 다시 올 수 있다. 그래서 처방된 항혈소판제를 정해진 기간 동안 빠짐없이 복용한다. 치과 치료나 다른 수술이 예정되어 있어도 스스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게 한다.

운동은 점진적으로 늘린다
안정되면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부터 시간과 강도를 조금씩 늘린다. 갑자기 무리하면 심근의 산소 요구가 급격히 늘기 때문이다. 운동 중 흉통·호흡곤란·어지럼이 생기면 멈추고 쉬며, 쉬어도 가라앉지 않으면 도움을 요청한다. 무거운 물건 들기와 천자부위를 쓰는 활동은 지시된 기간 동안 제한한다 ('22 기출).

2-5. 심장수술 전후 간호

심장수술 후에는 출혈·호흡·심장의 박출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안정되면 회복 활동을 단계적으로 늘린다.

수술 목적과 수술 전 준비

수술의 목적
관상동맥우회술(CABG)은 좁아진 관상동맥을 건너뛰는 새 혈류 통로를 만드는 수술이고, 판막 수술은 좁거나 새는 판막을 고치거나 인공판막으로 바꾸는 수술이다.

수술 전 비교 기준을 남긴다
수술 후 상태가 나아졌는지 나빠졌는지 판단하려면 수술 전의 호흡·순환 상태, 복용약, 출혈 위험, 신기능을 기록해 두어야 한다.

항혈소판제·항응고제는 수술 전 중단 여부를 확인한다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와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는 혈액이 굳는 과정을 억제하므로 수술 중·후 출혈을 크게 늘린다. 그래서 수술 전 일정 기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스텐트가 있거나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는 갑자기 끊으면 혈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환자가 스스로 끊는 것이 아니라 수술의 긴급성·종류와 혈전 위험을 따져 수술팀이 중단 시점을 정한다.

수술 직후: 출혈·관류·심장압전을 본다

호흡과 전신 관류
관류는 조직까지 혈액이 흘러 산소를 전달하는 것이다. 호흡·산소포화도와 함께 심전도·혈압·의식·피부 온도·소변량을 묶어서 본다. 혈압이 낮고 피부가 차가우며 소변량이 줄면 장기로 가는 혈액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원인으로 출혈, 심장 기능 저하, 심장압전을 생각하며 즉시 보고한다. 새로 생긴 부정맥은 맥박·증상과 함께 칼륨 같은 전해질 변화를 확인한다.

흉관 배액: 양·색·변화 속도
수술 후에는 심장 주변에 고이는 혈액을 빼기 위해 흉관을 둔다. 배액이 갑자기 많아지고 선홍색이면 수술 부위 출혈을 의심한다. 반대로 배액이 갑자기 줄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빨라지면, 흉관이 혈전으로 막혀 피가 심장 주위에 고이고 있을 수 있다. 고인 혈액이 심장을 눌러 혈액이 채워지지 못하는 상태가 심장압전이다(7-1). 따라서 배액 감소를 회복으로 단정하지 않고 활력징후와 함께 해석한다. 배액관을 임의로 잠그거나 세게 훑어 짜지 않고 기관 지침에 따라 관리한다.

소변량과 신기능
신장은 혈류가 줄면 가장 먼저 소변을 줄인다. 소변량 감소와 함께 BUN·크레아티닌이 오르면 급성 신손상을 의심하고, 혈압·순환 상태와 함께 보고한다 ('25 기출).

회복기 간호와 퇴원 교육

폐 합병증 예방
수술 후 통증 때문에 숨을 얕게 쉬면 폐 아래쪽이 펴지지 않아 무기폐·폐렴이 생기기 쉽다. 통증을 조절한 뒤 심호흡과 기침을 하게 하고, 허용 범위에서 일찍 걷게 한다. 가슴뼈(흉골)를 절개한 경우 베개로 가슴을 감싸 안고 기침하면 절개 부위가 덜 흔들려 통증이 줄어든다.

흉골이 붙는 동안 지킬 것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로 몸을 밀어 일어나는 동작은 흉골 절개 부위에 힘이 실리므로 지시된 기간 동안 제한한다. 상처의 발적·열감·분비물·발열은 감염 신호로 보고한다.

수술 뒤에도 원인 관리는 계속된다
우회술은 좁아진 곳을 건너뛰게 할 뿐 죽상경화 자체를 없애지 않는다. 새로 연결한 혈관도 좁아질 수 있으므로 금연·식사·운동 관리와 처방된 항혈소판제·스타틴, 심장재활을 이어 간다. 새롭고 심한 흉통·실신·급격한 호흡곤란이 생기면 즉시 평가받는다. 판막 수술 후의 항응고는 판막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5-2 인공판막」에서 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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